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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신혼여행으로 갔던 핀란드 라플란드의 레비 리조트..
신혼여행을 스키리조트로 간다고 했으면 마나님께서 거부하셨겠지만..
역시 거부하기 힘든 북유럽의 매력으로 꼬셨더랬죠... 거기에 개썰매에 스노모빌타고 돌아다니는 박물관 및 미술관 투어까지..
12월이라 날씨도 흐리고 오로라도 못봤지만.. 그 고즈넉한 분위기.. 슬로프 총연장 110km의 압도적인 사이즈로 인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황제보딩..
참고로 포즈 잡고 있는 사람이 저희 마나님..
프랑스 북알프스의 쥐라드메어..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침엽수림 사이로 나 있는 넉넉한 넓이의 슬로프가 정말 멋졌던 곳..
개인적으로 풍경만은 알프스쪽보다 훨씬 아늑하면서도 자연미가 살아있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출장지에서 세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기 때문에 주말마다 갔더랬죠..
적설량도 정말 엄청나서 시즌 성수기때는 그야말로 파우더가...
다만 자연설로만 운영을 하다 보니 시즌 막바지(2월달) 쯤 되면 양지 뺨치는 아이스반의 향연이 펼쳐지는게 아쉬움..
그리고 올해 6월에 갔던 이탈리아 국경쪽의 프렌치 알프스 리조트인 르 두 알쁘..
알프스의 풍광은 그야말로 삭막..
외계행성에 와 있는 듯한 돌산 뿐이라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였습니다만.
애초에 6월에 개장한 스키장은 2800미터에 베이스가 있고 슬로프는 해발 3600미터부터 3200미터까지밖에 없었기 때문에 성수기때 저고도 스키장이 어떤지는 모릅니다...
문제는 3600미터 이상에서 4시간쯤 노니까.. 어지러웠습니다. 숨도 무지하게 차고요.. 오후쯤 되니까 체력이 바닥나는게 느껴져서 제 저주받은 몸뚱아리가 아쉬웠죠..
마지막으로 지난 주에 갔던 용평.......
이틀간 무지하게 눈이 온 뒤에 맑은 하늘.. 캬....
아무도 없었던 평일 보딩..캬...
렌보우차도를 못 탄것은 아쉬웠지만.. 골드만 해도 정말 쩔어줬습니다. 골드에서만 계속 놀았었네요..
솔직히 이정도 컨디션의 용평이라면 유럽 왠만한 스키장하고는 비교가 불허할 정도로 멋집니다.
용평을 찾아오는 유럽 스키어들도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그거구요.(물론 알프스나 오스트리아쪽의 거대 리조트 단지와는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여튼 정말 행복했습니다..
현재 기온 36도 태국 호텔방에 처박혀 있다보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얼른 돌아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