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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머 입니다.
저희 회사가 작아서 대기업 모바일 앱 프로젝트를 맡았는데요 혼자 개발하는데
앱 다만들고 거의 최종 회의를 하면서 앱 개선사항을 이야기 하는데
그쪽에서 이야기 하면 저는 부연설명을 말하곤했는데요
갑자기 오늘 무슨 기분 나쁜일있냐면서 왜 말을 자르냐면서 저한테 큰소리를 화를 내더라구요
내가 도와줄려고 이러는거 아니냐면서 엄청나게 큰소리 호통을 치더라구요
내가 언제 말잘랐냐 할려고 말할려다가 꾹참았는데 옆에 기획자가 죄송합니다 해서 저두 그냥 죄송합니다 연신했는데
회의 끝나고 저희회사 기획자랑 커피 마시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내가 멀잘못했냐고 갑이면 다냐고...
진짜 무슨 잘못을 했는디 조목조목 설명해보라고 큰소리 치고 저두 책상한번 탁 칠껄
후회 했습니다. 집에 오니까 더 화가나서 잠이 안오네요 ㅠㅠ
어짜피 회사야 딴회사 가면 그만인데 내가 이딴 대우받으면서 회사 다녀야 하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참은게 잘한것일까요... 아 ㅠㅠ
회사가 갑이면 사람마저 갑이 되어버리지요..
그거 내가 갑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빨리 잊는게 상책이겠지요?
진정으로 자존심이 상하셨다거나 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빨리 접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직업으로 얼마나 회사생활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중간하게 참고 살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참다 참다 본인이 병 나거나..참다보니 몇년 다니게 되어 스트레스 받아도 가족 때문에 다녀야 되는 경우 기타 등등
한 번 액땜식의 경험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자주 반복되는 일이라면..내가 잘 참고 견딜 수 있는지 고민해보시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갑이 최곱니다... 밑에 직원들은 누구나 겪는 일입죠.
첨에는 굉장히 기분나쁘고 오래가지만
차차 그것도 적응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