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흡연부스 증설.

현재 보면 펭귄 리프트 끝하고 몽블랑에만 흡연부스가 있는데 스패로우와 이글 리프트에도 하나 설치해줬으면 합니다. 그래야 흡연자분들에게 비흡연자분들이 "저기가서 피우세요." 라고 뭐라고 말이라도 하니까요.

2. 리프트 기둥에 금연 스티커 부착.

개인적으로 가장 바라는 부분인데, 리프트 사이사이 기둥에 리프트 탑승시 금연입니다, 하는 것좀 붙여주면 좋겠네요. 리프트 탔는데 앞에 담배 피는 사람 있으면 거기 기둥 가리키면서 금연이라고 말하면 그 사람도 끌 수밖에 없으니까요. 막말로 리프트 흡연자가 '금연인지 몰랐는데요?' 해도 뭐라 할 말이 없더라고요. 금연 스티커 좀 붙여줘요.

3. 패트롤 교육.

패트롤 애들 보고 돌아다니면서 리프트, 곤돌라 흡연자들 색출해달라고까지 부탁은 안 합니다. 그런데 담배 피지 말라고 소리 지르면 동조라도 해주세요. 제발... 패트롤하고 같이 리프트 탔는데 저는 담배 꺼달라고 앞에 사람한테 부탁하는데 패트롤은 멀뚱히 핸드폰만 쳐다보면 진짜 뻘쭘합니다. 

저번에 휘팍 가서 이글 리프트 탔는데 앞에 스키어분들이 담배를 물고 피더라고요. 그래서 꺼달라고 소리질러서 부탁하고 가볍게 고개 숙이니까, 그분들도 고개 숙이면서 곧바로 담배 끄시더라고요. 뭐 꽁초는 그냥 바닥에 버리긴 했지만 참 고마울 지경이었습니다.

반대로 그 다음 날 대학에서 단체로 온 걸로 보이는 대학생 애들이 담배 무는데 발악발악 소리 질러도 끝까지 담배 물고 빨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느낀 건, 흡연자가 나쁜 게 아니라 그냥 흡연자들 중에 나쁜 놈이 있을 뿐이다~ 라는 사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