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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곤지암리조트를 주로 이용하는 이제 막 40세 되는 남성입니다.
그동안 스키장은 근처도 가지 않다가
늦은 나이에 작년부터 처음 보드에 입문하여 너무 재밌는 바람에 장비까지 대충 맞춰놓았는데..
작년에 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으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어깨가 조금 아프더군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특정 각도에서 미세한 통증이 계속되어 병원에 갔더니..
왼쪽 어깨 슬랩(관절와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4월 중순경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이 필수는 아니었지만..그래도 더 늙기 전에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진행했고..
수술 전에도 통증이 미약했듯이..수술 후에도 아무 탈 없이 재활치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전 느낀 통증은 사라졌구요..
재활운동 게을리 했지만...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회복된 것 같네요..
수술 당시에는 올해 시즌은 포기하리라 마음먹었는데..
막상 시즌 시작하니 또 슬근슬근 기어나가고 싶어지네요.
여기 게시판 검색해봐도 어깨 수술 하신 분 이야기는 없네요.
어깨수술 카페에는 보드타다가 다쳐서 오신 분이 많던데..
여튼...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이후에도 여전히 보드를 즐기는 분이 계신가 여쭙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타도 될지..
만약 타게 된다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지...등등
여러 정보를 공유했으면 합니다.
보드타다 뒤에서 받히고...넘어지면서 어깨 인대가 찢어져... 1차수술을했었습니다... 2005년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자꾸 팔이 반만빠지고... 엄청 고통스러웠었기에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해에 다시 보드장을 찾았구요....
그후... 또다시... 09-10시즌에 같은 어깨를 랜딩미스로... 또 다쳤습니다... 이번에는 팔이 빠지는게 반만빠지는게 아니고..
완전 탈골 상태로 빠지더군요... 해서 다시 병원방문... 사진찍어보니... 인대는 잘붙어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뼈가... 8조각... 나있더군요... 다시 2차수술.... 열심히 재활해서 일상생활정도는
가볍게 소화할수는 있습니다.... 허나.. 손을 쓰는 운동은 할수가 없구요..
파크는 눈길한번 주지 않습니다.... 라이딩만해도 상체보호대는 꼭 챙겨입습니다.(어깨까지 감싸주는걸로요..)
관광보더의 세계로 들어오세요...
저는 광명새움병원 근무중인 수술실 간호사구요
일단 SLAP만 하셧다면 조심스럽게 타셔도 될듯 합니다
저희병원 환자분들도 3달정도면 거의 모든 정상생활 하시구요
SLAP이라는 것이 사실 충돌증후군 같은것과는 별로 관계가 깊지 않기 때문에
라이딩 정도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SLAP수술시 어깨가 더 굳어질수 있기때문에 운동은 게을리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