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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북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페친 한 분이 공유한 사진을 보게 되었죠.
**샵. 어린이용 척추보호대 18개 선착순 무료증정.
전화번호 .....
좋아요를 누르라거나, 공유를 해달라거나, 친구를 소환하라거나, 댓글을 남기라는 조건 조차 없이
그냥 무조건 무료증정이라니..... 단지 수량이 한정되어 있으니 서두르라는 말 뿐.....
저는 그것을 보자마자 급하게 샵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택배로 보낼테니 주소 알려달라 하시기에
제가 직접 가서 받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름을 알려드렸습니다.
보통 학동 샵거리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없더라구요.
샵 이름을 여기 샵세일정보 게시판에서 검색해서 지도를 보고 찾아갔네요.
차병원 사거리를 지나서 역삼역쪽으로 한참 걸어가야 샵이 나오더군요.
지하에 있는 샵으로 들어가서 용무를 말씀드리니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제 이름이 붙어있는 척추보호대를 갖고 오셨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가끔 이런 행사 하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여유있는 웃음을 보이시더라구요.
제가 이곳은 학동 거리랑 좀 멀어서 불편하시겠다 말씀하시니
그래도 한번 찾은 손님은 또 찾아 주신다면서 괜찮다 하시네요.
그렇잖아도 이번에 트릭반 수업도 듣고, 은성이한테 트릭도 가르쳐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찾아온 행운에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어떤 샵 하나는 완전 나노입자 단위로 까이던데요...
그래도 더 좋은 마인드를 가진 샵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오늘도 학동은 평화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