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스님의 교훈

조회 수 411 추천 수 0 2013.12.12 22:35:14

"스님의 교훈"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고파 온 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 밖에....

그 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노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 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 것입니까 ?"
"예...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 보고자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을 띄며 감사의 말을 건네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
"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띄던 노승은
茶를 한 잔씩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허 허 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이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잇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머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출처-시마을
엮인글 :

^^

2013.12.13 10:59:30
*.173.38.44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참 좋은 얘기네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헬미♥

2013.12.31 16:40:02
*.55.115.17

고맙습니다.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9127 9
15050 원조 아이돌 황혜영이 밝히는 [6] 정여립 2013-12-13 506  
15049 혼자보기아까운동영상 작년거 [2] 베로니깐 2013-12-13 825 1
15048 혼자보기아까운동영상~~!! [9] 베로니깐 2013-12-13 950 4
15047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간은 무엇을 생각할까? [4] lohas700 2013-12-12 452  
» 스님의 교훈 [2] lohas700 2013-12-12 411  
15045 미인에 한눈팔아 생긴 일 [1] 바람의시간 2013-12-12 420  
15044 몇시냐고 묻는데 당나귀 젖을 만지는 이유 [1] 바람의시간 2013-12-12 592  
15043 노래부르던 섹시 미녀의 최후 [3] 바람의시간 2013-12-12 407  
15042 국산 게이머 능욕게임류 甲 [7] 바람의시간 2013-12-12 1610  
15041 가죽으로 만든 30억원 자동차 ㄷㄷㄷㄷ [2] 바람의시간 2013-12-12 442  
15040 [펀글] 자동차 예열 관련... [9] 자타공인장... 2013-12-12 437  
15039 듀크 김지훈, 오늘(12일) 숨진채 발견.. [4] 이제만나러... 2013-12-12 411  
15038 개근왕 철수 [10] 펀글지기 2013-12-12 374 1
15037 꿈의 연비 1리터로 110km 달리는 폭스바겐 XL1 file [6] 시게노고로 2013-12-12 643  
15036 오늘의 핫이슈. 만델라 추모식 연설의 가짜 수화 통역사. [6] B형 남자 2013-12-12 430  
15035 슬램덩크 과거 이야기 [8] 펀글지기 2013-12-12 394  
15034 폐차중 돈벼락 [4] 펀글지기 2013-12-12 394  
15033 형돈이와 대준이가 카트라이더 테마송을..ㅋㅋ [4] sunny.J☆ 2013-12-12 391  
15032 변호인 리뷰 [9] 펀글지기 2013-12-12 462  
15031 중국 자본의 공습 [4] 펀글지기 2013-12-12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