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일원동=이건희 기자]

12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고 김지훈의 소속사가 고인의 사인을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추정했다.

고 김지훈의 소속사 대표는 12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사인과 장례 절차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고인은 오후 1시쯤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에서 고인과 함께 일한 후배에 의해 목을 맨 채 발견됐고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오전 1시"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되며 경찰과 유가족의 협의 아래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유족이 부검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발표에 따르면 고인은 생활고 등의 이유로 1년 정도 우울증을 앓아 왔으며 수면제를 복용해 왔다.

소속사 대표는 "우울증을 앓게 된 개인적인 이유까지는 잘 모르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돼 안타깝다"며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여기에서 못 버틴 것 같아 미안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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