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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아는 오빠에게 팬텀 듀얼과 DC 사이의 하드한 정도를 찾고 있는 저에게 추천받아 얻어오게 되었습니다. 한 일주일 타고 데크 사용기 남겨보아요~
처음 남겨보고 아직 데크에 대해서는 초보개념 수준이라 정확한 용어 선택이 아닌 개인적인 취향과 느낌 위주인 글인 점 참고 바랍니다~^^
사브리나! 예전에 여자데크로 명성을 날리던 데크였죠!
저도 사브리나에 대해서 듣기론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주위에서 타는 분들이 드물어 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데크를 바꾸면서 캠버도 바꿔보는 도전을 해보았답니다!!!
사브리나를 받아오기전~ 기대기대 사브리나에 대해 서치를 시작해 보았답니다! 처음엔 역캠이라고 들어서 지식 부족인 저는 사브리나 역캠역캠 거리고 새데크 자랑하고 다녔습니다.....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해요ㅠㅠ 그렇게 말했어도 타면서 데크 센터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하면서 위에 올라가 돌아도 보고 아리송해하며 이 느낌은 내가 아는 역캠 느낌이 아닌데... 분명 내가 데크 에찌 라인을 봐도 센터가 플렛캠버인데.... 역캠이라니 지식 없는 제가 어찌 “이거 아닌거 같은데요...”라고 주제 넘게 트릭커들에게 말을 합니까ㅠㅠ 그래서 서치를 시작했답니다. 사브리나 플레이어를 치니.....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무정보가 없었어요ㅜㅜ 엄청난 일본어로 된 사브리나 플레이어 설명서 한 장이 뜨더라구요.. 다행히 거기서 찾은 중요한 영어 단어 한가지... 바로 DUAL CAMVER!!!!!!!!!! 결국 역캠이 아닌걸 알게 되었던 에피소드가....하하..잠깐의 잡담은 줄이고 이렇게 사브리나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했답니다.
사브리나를 타기 전 제 데크가 1213 WMS DC PLY 정캠으로 트릭용 데크 보단 라이딩, 파크에 가까운 데크인 반면에,
사브리나는 DC 보다 한단계 덜 하드한 느낌을 받았고 적당한 데크의 탄성을 이용하는 여성 트릭에 좋은 것 같습니다.
라이딩을 하면서 DC PLY는 145.75부터 나와서 데크가 정캠에 길고 하드해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었지만 사브리나는 역캠과 플렛캠버가 합쳐진 형태라 깊게 에찌 자세를 취하면 그냥 날아갈뻔 했다는....... 사브리나 첫시승 때 뭣모르고 곤지암 제타에서 피클 먹겠다고 쏘고 내려오다가 윈디 부분에서 반은 굴러 내려와 아니 떨어졌다고 해야 되나... 워낙 잡초 근성으로 보드를 타서 그런지 살아났답니다..... 처음부터 깊에 박고 들어간 결과가 등보딩였답니다...^^ 카빙할 때 노즈 테일이 말려있어서 에찌 면과 슬롭에 닿는 면적이 다른 캠버들보다(내가 타본 정캠. 걸윙) 적다보니 빠르긴 하지만 에찌를 깊게 박지 않았을 때이며 그로인해 안정적인 자세가 나오지 않습니다. 사브리나 데크는 스피드를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로 조금 위험한 것 같습니다..... DC 정캠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이였습니다. 그러나 라이딩 시 스위치 방향이 자유로워 펀보딩시 추천합니다. 사브리나로 라이딩을 할 때는 쏘는 형태가 아닌 천천히 자세를 취하면서 안정적인 라인을 탔을 때 깊게 들어가는 라이딩형태의 여유있는 라이딩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것 같습니다.
라이딩은 이정도로만 하고 트릭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역캠의 특성은 스핀이라 생각합니다.
듀얼 역시 프레스 중심만 고정 시키면 고개만 돌려도 스핀속도가 빠릅니다. 정캠을 타다가 듀얼캠버를 타서 그런지 너무나 신세계였습니다. 역에찌가 언제 걸리는거야!?!?!?!? 하며 더 빨리 돌려고 프레스 계속 바꾸며 돌다 결국 앞적ㅋㅋㅋㅋㅋㅋ과잉흥분은 위험을 부릅니다..ㅜㅜ
그렇다 보니 여러 종류의 트릭을 하면서 트릭 종류마다의 느낌도 다른데요.
예전에 데크를 사면서 역캠 비추 후기 본 것도 있고 DC 만큼 사브리나 하드함이 있어(개인성향임) 업어오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시승 후 펀펀펀~~~~대만족입니다!^^
집중적으로 간단한 트릭 종류를 예시하여 느낀 바 작성해봅니다.
DC보다 데크 길이가 짧아지고 하드한 정도가 낮아지면서 데크가 가벼워졌습니다. 그래서 원에리를 할 때 어깨, 팔 이용만 잘하면 펌핑으로 뛰기엔 가볍게 뛸 수 있습니다.(가볍게 뛴다는 개념은 운동신경 있으신 분들, 발야구 담장 넘기신 분들~~~딱봐도 힘있겠단 분들ㅋㅋㅋㅋ)
노즈 쓰리 같은 경우엔 제 DC는 정캠 파크용중 하프용에 가까워 절대적으로 제 힘으로는 노즈를 찍고 눌러 탄성을 이용하기에 버거웠던 반면 사브리나는 노즈 찍으면서 팝을 치는 힘은 반의 반으로 줄었고 하이가 더 나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엄청난 신세계였습니다!!!! 또한 노즈와 스위치 타이밍이 반자동이라 반박자 빠르다보니 억지로 발로 안차도(널파이브경우) 돌아가서 자유자제로 가능! 그러나 알 계열은 좀 다른 듯합니다. 제가 알 계열은 너무나 취약해서 경사면을 등지고 먼 산을 못 바라보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도 DC는 약간만 중심을 뒤로하면 테일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브리나는 느낌도 안옵니다.. 역캠의 특성상 노즈테일이 정캠보다 더 말려있고 소프트해서 그런지 좀 더 노즈쪽 다리 무릎을 접어주면 보완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것은 분명 사브리나의 문제가 아닌 제 실력 문제라는 것을 알고 맹연습 돌입하려구요.......... 첫시승 이후 이 데크 완전 맘에 든다!!! 사브리나 매력에 빠져 세타임 타고 다음날 앓아 누웠습니다ㅠㅠ 자꾸 사브리나의 신세계를 잊지 못해 바로 다시 곤지암 고고씽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사브리나 사용기가 역캠 이론적인 것과 비슷하게 많이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정확한건 역캠 보다 라이딩이 덜 말려 올라가며, 역캠보다 센터의 하드함 때문에 탄성이 좋습니다. 탄성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왕왕추천해 드리는 데크입니다~ 일주일 타보고 간략한 사용기였지만 더 적응해서 세심한 부분까지 파악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1314 사브리나 143 디자인과 듀얼캠버에 대한 갼락한 정보입니다. (데크 설명서는 무한 일본어로 인해 듀얼캠버만 찰칵↑)
사브리나 펀보딩에 신나 인증샷도 한컷 함께 올려봅니당~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DC와 사브리나를 비교해보면서 센터 부분이 하드해도 노즈 테일의 말랑함 따라 느낌과 타이밍이 많이 달라는구나 하나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뭣도 모르고 트릭배우는 재미만 생각해서 탓구나 싶었습니다...ㅠㅠ 초보개념 보드상식 이제 깨우치는 중 입니다.. 작년에 처음 트릭을 배워 이제 2년차인 점 이해 부탁드려요(_ _)
여자분들 트릭 배우느라 멘붕 많이 오시죠.. 저도 새로운 걸 배우고 남자면 그냥 했을 걸 왜이고생인가..ㅋㅋㅋ이생각도 끊임없이 하며, 보드탈 때 만큼은 남자이고 싶단 생각이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 하는데 자유롭게 데크 사용을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처음부터 너무 소프트한 데크를 타서 그런 것 같습니다ㅠㅠ 타다보니 느낀 바 처음부터 너무 소프트한 데크를 사용하는 것보단 어느정도 하드한 정도가 있는 데크 선택을 하시는 게 나중에 폭발적인 실력향상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서 여성도 세븐을 감는 그날 까지 트릭커들 파이팅합니다~^^
너무 열심히 작성하셔서 끝까지 열심히 읽었습니다 ㅋㅋ 여자분이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
아는 동생이 보드 배워보고 싶다고 장비좀 알아봐달라던 차에 리뷰보고 찾아봤더니~ 초.중급자들 사용하기 좋은
스펙이더라구요 베이스가 평평한게 아니라 살짝 볼록하게 나와 있어서 역엣지가 잘 안걸린다고 하네요 ㅎㅎ
작성자님도 이거 모르시고 그냥 타보신듯 해요 ㅎㅎ 롤링머신이라는 닉네임 붙여도 될듯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안보하세여~
(남자는 011빼고는 이렇게 만들어진 베이스가 없어서 커억.. ㅜㅜ 있었다면 금방 실력 늘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