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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핸폰이 꺼졌다가 지혼자 켜지더니....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던 나의 016번은...이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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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즐보딩 하셨나요?
저는 더이상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큰맘먹고 강습을 신청했더랬습니다.
S모양의 턴도 하고. 나름 너비스턴이랍시고 업다운도 한다고 생각하는데
슬롭을 내려올때 뭔가 밀고 당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런데..이놈의 뒷발차기좀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강습을 받으면 뭔가 나도 남들처럼. 슬롭에 아름답고 깔끔한 S라인을 그리며
이쁜 포즈로 내려올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3시간 강습을 받고 나면 나도
훨훨 날아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강사님을 만났습니다.
평소 타던대로 한번 내려가 보라고 하십니다.
쉬~익 쉬~익.....내려갑니다.
강사님왈 " OO씨는 지금 정체불명의 턴을 하고 있어요"
컥--;;
처음부터 다시... 양쪽팔을 올리고 상체를 돌리면서 비기너턴 연습을 합니다.
하...아.....
내가 생각했던건 이게 아닌데 아닌데....
멘붕이 오고 소심한 저는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에잇 몰라! 그냥 막타! 라는 마음과.... 아니야 그래도 다시 기초부터 잘해보자! 라는 두 마음이 싸웁니다.
하이원에서 3일간 지내면서..
눈이 와서 너무 좋을줄 알았는데..
강풍으로 곤도라는 운행을 안하고
리프트타고 탑까지는 추워서 못올라가겠고
정체불명의 턴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면서 이번 휴가는 완전 ㅜㅜ.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