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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턴을 정신없이 타고 내려오면..
무아지경이 되어서..
어떻게 움직였는지...과연 내 자유의지는 있었는지 생각이 들때가 종종있습니다.
무의식이나..
내몸의 세포?같은것들이 내 머리속 의식과 상관없이
지들이 기억하고 있다가 몸을 저절로 움직이는듯한?
시즌첫 개시때,
저번시즌에 배운게 머릿속에서 하얗게 지워졌는데
몸이 알아서 라이딩을 할때도 이런생각이 들었구요
슬롭경사나 설질에 따라서,,
내가 의도하지않는 턴이나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라이딩을
몸이 알아서 만들어낼때도 그런 생각이 들구요..
머릿속으로 이런이런걸 해야지생각하고 새로운 라이딩 스타일을 개발하는게 아니라..
몸이 알아서 설질이나 슬롭에 맞춰 새로운 라이딩을 해내고
다 내려온 후에야...
내 머리는
'이게뭐지?어떻게 한거지?토턴을 이렇게..로테이션을 이렇게 했더니된건가?'
하고 생각하고 다시타보면 의식적으로 타면 또 바로는 안되고..
몇번 더 출격해야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겨우되고..
마치...공장에서 스위치를 누르면 기계가 알아서 돌아서 물건을 만들듯이..
마치...대강의 스케치만 머릿속에서 하고 몸이 알아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듯한???
내몸이...내 머리속과는 따로논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