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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에 대한 스피노자 적 견해

조회 수 422 추천 수 27 2013.12.18 15:15:10

우리는 모두 남입니다.

 

누군가 차가운 거리에서 굶어 죽어간다고 해도    여러분 과는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런 책임도 없습니다.

 

다음날 웅성거리는 거리에서 구경이나 하고 아무일 없었던듯   출근해서 일을 하면  곧 잊혀 질것입니다.

 

하지만  16세기 철학자 스피노자는  관점이 달랐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엔  반드시  인과관계가 존재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소한 그 굷어 죽은 노숙자의 시체를 치워야하는  사회적 부담금이  세금에 포함이라도 된다는 뜻입니다.

 

불행한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  그 사회  구성원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몇년전  어느빌라 2층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는이유로  길가던 행인이 뛰어 들어서 그 가족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는 불행한데 저들이 행복한게 싫었다" 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극단적  예 지만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얼마나 불안한 것인지를 말해 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는,국가 라는 공간을 공유하고  같은 언어를 쓰며   같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나는 상관없다" 라는 말 자체가 오류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가 뭐든   2013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안녕들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나는 안녕 한지,  남들은 왜 안녕하지 않은지  한번쯤 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감히 몇자 적습니다.

 

 

 

 

 

 

 

 

 

 

 

엮인글 :

AmaRi

2013.12.18 15:16:45
*.184.128.34

그게 뭐예요?

CarreraGT

2013.12.18 15:16:47
*.12.68.29

우왕~ 굳~! ㅋ

suik song

2013.12.18 15:19:06
*.240.2.34

좋은 말씀!

강마을

2013.12.18 15:19:59
*.156.72.202

공감하는데... 쉽사리 실천이 안되는 1인.... 부끄럽습니다

그냥121

2013.12.18 15:26:23
*.163.220.230

동의합니다 의료, 철도 등의 민영화가 진행되어서 지금보다 가난한사람들이 받는 혜택이 줄어든다면

범죄율은 올라가게되고 치안을 유지하기위해 세금은 더 걷고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GooUGo

2013.12.18 15:27:08
*.133.55.118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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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철학이 있는글이내요..

위에 AmaRi님 요즘 "안녕하십니까?"로 시작하는 글들을

깨어있는 학생들이 올리고있지요...

안녕하냐고 묻지만 안녕하지 못하는 현정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방관하기보다 한줄글을 남김으로서

그게 운동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현상이지요..현 이슈 (의료 철도 민영화나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등등...)를

뉴스에서는 한줄안나오지만.. 이런현상을 통해 한사람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니르

2013.12.18 15:28:53
*.220.54.182

간만에 멋진글 보고 갑니다.^^

우리가남이가

2013.12.18 15:30:33
*.201.109.2

우리는 남이 아닙니다...

TPT

2013.12.18 15:33:06
*.85.182.148

휴~~ 요즘 한숨 밖에 안나오네요 ㅠ0ㅠ

노출광

2013.12.18 15:35:13
*.156.92.49

'안녕 씨리즈' 글과 이런 글들을 보면... 그래도 세상 살만하다는 생각 들어요.
'존경심'도 들구요.

다만,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란게... 좀...

모둠치킨

2013.12.18 15:35:55
*.54.142.182

다음 번 정권교체는 이미 이루어진 듯........


에효 그 많은 똥을 치우려면 .........

clous

2013.12.18 16:33:30
*.140.59.12

지난 대선때도 확신했었는데요, 현실은... 충격과 공포를.. ㄷㄷㄷ

심야너굴

2013.12.18 16:36:24
*.92.147.189

저도 한동안 충격으로 정치뉴스를 안 보게 되었다는... ㄷㄷㄷ

Bipolar

2013.12.18 16:42:22
*.223.60.113

작년 이맘때죠.
어릴때부터 틀린것이라고 믿어왔던 그들의 승리를 바라보며
저의 도덕적 신념이 뿌리채 흔들렸었어요ㅠㅠ

poorie™♨

2013.12.18 15:37:39
*.255.194.2

좋은 글 잘 봤습니당. ^^;;
누군가 아무리 외쳐보고, 나서보아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크리드

2013.12.18 15:41:06
*.70.53.27

좋은 말씀 이네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현재 대힌민국은 어느정당을 위해 존재 하는듯 합니다.

이미 기득권을 가진 자들에 위해 대한민국은 점점 앓아갑니다.

AmaRi

2013.12.18 15:53:17
*.184.128.34

카드사용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물가는 더올라간다는 상호작용의 원칙이 생각나네요.

ManiaClub

2013.12.18 16:01:31
*.231.60.168

달러당 환률이 떨어지면 국민들은 물가가 안정되어 좋아지는데 수출기업의 이윤은 줄어 든다고
정부에서 기를쓰며 막고 있지요...

수술보더

2013.12.18 16:03:41
*.158.1.107

스테판에셀에 '분노하라' 생각나는군요.

자드래곤

2013.12.18 16:08:20
*.34.130.253

촌철살인....
책상 앞에만 앉아 있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러 가봐야겠습니다.

심야너굴

2013.12.18 16:17:01
*.92.147.189

독일 어느 목사의 말

그들이 유태인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므로.
그들이 동성애자들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잡아갈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땐, 나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대한민국 어느 시민의 말

그들이 민주주의 지지자들을 탄압할 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열성 지지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가난한 서민을 탄압할 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가난한 서민이 아니므로.
그들이 공장 노동자들을 탄압할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공장 노동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나를 탄압하러 왔을 땐, 나를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심야너굴

2013.12.18 16:20:41
*.92.147.189

All that is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that good men do nothing.

선의 방관이 악을 꽃피운다.

논골노인

2013.12.18 16:24:57
*.62.163.39

추천드립니다

Bipolar

2013.12.18 16:40:42
*.223.60.113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마련 되어있다.

안녕한척하려했지만 안녕하지 못하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고 있네요.

withsky

2013.12.18 16:49:40
*.244.163.130

오늘 주옥같은 댓글들이 보기좋네요
아직 많은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바로 보는것 같아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네요

temptation

2013.12.18 16:56:46
*.91.137.50

택시를 타서 우리나라 왜 이러냐고 한숨을 지으니 ...
기사분께서 노발대발 했습니다.

"나는 정권이 몇번 바뀐지 모를만큼 살았고 그 정권에서 일하고 늙어왔다"
"나만 열심히 살면 어느 정권에서 그럭저럭 살만 하더라"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물러터져서 열심히 살아볼 생각하지 않고 푸념만 한다"

택시 요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불쌍해서요 ........

노출광

2013.12.18 17:23:17
*.156.92.49

60 넘으신 기사분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정치얘기까지 흘러가게 되었죠.
그 분은 박정희를 존경하고 박근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분이셨어요.
저와는 애초부터 대화가 되거나 합의가 이뤄질 수 없을거란 예감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그때의 그 사람들은... 그렇게 교육받고 자라왔고 또 그런 방송매체에 의해 정보를 일방적으로 들어온 세대이니...
그렇게 판단하는것은 당연하단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르신께 말씀드렸죠.
박근혜씨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 국민을 위해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주위의 참모들이 권력을 움켜쥐고 국민을 희생시키며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
박정희씨 또한 마찬가지가 아니었냐? 국민을 위해 출발했지만 결국, 참모들이 그의 귀를 막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자 독재를 정당화시켰다.
즉, 박근혜씨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삶은 팍팍해질거다.
MB때부터 새누리당 정치인놈들은 국민의 피를 짜서 자신들의 배를 채워왔으니... 참모들에 의해 귀가 막힌 박근혜씨 혼자의 힘으로 그걸 해결할 순 없을테니까... 라고 말씀드렸죠.

내릴때... 기사분이 요금을 깎아주시더군요...
기분 좋았습니다.

삼촌1호

2013.12.18 17:31:12
*.255.101.193

참으로 좋은 글과 댓글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돌아라돌아

2013.12.18 18:11:50
*.1.214.233

한국이 얼마나 차가운 사회인지 지하철만 가도 알 수 잇어요. 부딪치거나 발을 밟고도 죄송합니다 하는 사람 하나 없이 앞만 보고 걸어갑니다. 그 행동에 어이가 없고 화가나지만 처음과 달리 익숙해저 가는 제 모습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점 변해가더라구요. 똑같이...사람들의 표정은 다 무표정. 참 삭막한 나라입니다. 서민들은 지금도 살기 힘든데
점점 더 힘들게 하는 정책들만 쏟아져 나오니 어깨가 무거워만 집니다. 참 좋은 나라에요. 군대가서 느꼇죠. 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헌옷도 아닌 새옷을 주고 시설도 좋아지고 우리나라가 진짜 잘 사는 나라인가 보구나 했습니다. 제대하고 나오니 나라는 잘 살더군요. 아직도 매년 경제성장률이 3%를 넘고 하지만 왜 서민들의 삶은 발전이 없을까요...예전에는 자기가 노력을 안 해서 못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자신만의 노력으로 자신의 삶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겟더군요. 슬픕니다. 나라가 못 사는 것 보다 나라가 힘이 없는 것 보다 사회가 차가워지고 무서워지는게 느껴져서 더 안녕하지 못 하네요.

스키와보드사이

2013.12.22 05:57:34
*.125.54.12

주옥같은 댓글들의 향연인데요... 박수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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