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명 백야를 갔습니다.
원래 친구와 휘팍을 가기로 했는데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겨 친구들 먼저 가라하고 나중에 합류 하기로 했으나..
혼자가 되니 가기가 긔찮네요..
시간은 지나가는데..
준비하기는 귀찮고..
오늘 그냥 접자..
시간 때우며 헝글링 게시판에 댓글을 달아주다
우연치않게 같이가요 게시판을 봤는데..
근처 카풀글이 뙇!
그래서 가게된 대명..
차주와 조인후 따듯한 커피를 사려는데
카풀자가 1인 더 있다 합니다.
남자 셋 이 가는구나~
오늘이 전투보딩의 날이구나~
했는데~~
또 다른 카풀자가 여성분이시네요.
인사를 하는데 대뜸..
여성분이 물어봅니다..
여성분: 보드 잘타세요?
누굴 만나건 남자건 여자건..
이 질문은 빠지지가 않네요..
저: 옷에 눈을 묻히지 않아요.
여성분: 잘 타시나봐요~
저: 넘어진않아요..
여성분: 오래 타셨나 봐요~~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여성분과 대화라..
설레였나봐요.
주둥이가 막 돌아가네요..
여성분은 3년째 시즌인데 쉬엄쉬엄 다녔다 합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차주와 이런 저런
스키장에서 밥 먹은 얘기
스키장에서 콧물 흘리며 밥먹은 얘기
스키장에서 콧물 흘리며 빤쥬바람으로 옷갈아 입고 밥먹은 얘기
스키장에서 콧물 흘리며 빤쥬바람으로 옷갈아 입고 밥 먹으며 자빠링 한 얘기 등을 하며. 가니
금방 도착하였네요.
차주는 카빙턴을 연습 중이라 하여
셋이 테크노로 올랐습니다.
헌데..
여성분이..
생각보다 잘 타시네요.
너비스턴으로 안정적으로 잘 내려갑니다.
여성보더가 불안함 없이 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템포를 맞춰주며 리프트 7번째 탑승하려는데..
여성보더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물어보네요.
저..점프 어케해요?
제가 내려오며 펌핑과 알리를 하는 걸 보더니
그거 어떻게 하는거냐 물어 보네요.
넘어질텐데 괜찮겟냐 하니
괜찮아요~헤헷~합니다.
한두번 넘어지면 안하겟지 마음으로
내려 가며 요령을 알려주는데..
여성분이 겁도 없습니다.
넘어지면서도 계속 연습을 하네요.
물론 처음이니 점프가 지면 1미리 이지만
펌핑와 알리를 흉내 내기 위해 넘어지고 타고를 반복 합니다.
매력적이네요.
내숭 떨며 약한척하지 안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동영상을 찍어주며 가르쳐 드립니다.
펌핑을 해야 하는데..
엉덩이만 들썩~들썩~
알리를 해야하는데..왼발만 깔짝~깔짝~
익숙하지 않으니 중심이 무너져 대자로 넘어져도 또 시도~ㅎㅎ
이분...독하다..
안전이 우선이기에 평지에서 다시 교육~
여성이 어느정도 타면 잘 타는 걸까요?
불안하지않고 시원하게 슬로프를 내려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면 매력있더라구요.
한줄요약)
여자는 요~~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