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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월 20일 충돌사고로 인한 피해자 남편입니다.
무주가 베이스지만 경기도쪽 일도 볼겸 올라갔는데 사고를 당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훼밀리? 타워콘도 있는 슬로프 리프트(2칸 불안;;) 쪽에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한가하니 평화로워 보이더군요. 무주에 비하면 무주는 금요일도 사람이 어느정도 많으니까요.
제 아내는 손으로 지시를 하며 손을 따라 턴 연습을 하는 도중이었습니다. 작년시즌에 어정쩡한 S는 연속해서 가능했기때문에
손을 가리키고 턴을하니 제법 자세도 잡히고 부드럽게 돌고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 참고.
그런데 슬로프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 .제가 뒤를 한번 돌아봤는데 보더 한분이 점프를 하더니 직활강으로 무서운 속도로 내려와
제 아내 다리를 치고도 한참을 가고서야 타워콘도쪽에 있는 펜슬?쪽에 사선으로 부딪히고 급히 바인딩을 풀고 데크는 그 자리에
둔채 뛰어오더군요. 아내는 그자리에서 공중으로 한바퀴돌고 우측머리부터 떨어지면서 머리 어깨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저도 보고 놀라서 아내에게 달려갔고 이름을 불러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습니다.
그 가해자는 미군 이었고 그걸 목격한 저로서는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더라고요. 패트롤 전화번호도 모르겠고 베어스타운
검색해서 패트롤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것 같아 한번더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미군도 당황했던지 헤이헤이 하면서 괜찮냐고 하더군요 자기 친구가 메딕이라면서 바로옆에 있었지만 머 별다를거 없었고요.
조금있다 패트롤 여자분이 왔고 태울것은 안오더라고요 그 여자분이 무선치니까 그때 오고 바로 의무대로 갔습니다.
의무대에서 혈압을 체크했는대 평상시 고혈압. 저혈압도 아니었는대 90/60 나오더군요. 조금있다 다시 체크해본다고 하고
사고경위서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짓말 안보태고 있는 그대로 작성하였고 가해자한테 쓰라고 하니 거부를 하더군요.
이걸 쓸수 없다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계속 쓰라고 강요해도 쓸수없다고 하고 조금있다 한국인 친구가 온다더군요
15~30분뒤 혈압을 다시 체크했는데 또 90/60 나오더군요 미군 메딕이라는 사람도 그말을 듣고 미국 특유의 놀란 제스처를
취하더군요. 자기도 문제가 있다는걸 인식한거겠죠. 의무대에서는 이제 해줄건 다 해줬다고 병원으로 가보라 하더군요.
그때 한국인이라는 친구가 왔고 그분이 다 통역을 해주더군요 . 경위서도 작성을 안하니 대신 대필을 해줬고요.
병원을 가야 할것 같아 동행을 요구했습니다. 그 미국인은 당연히 자기는 안간다는 식이고 그 한국인 친구라는 사람이
같이 가준다 하더군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는데 시골 병원같은대로 대려가 주더군요.. 머리가 띵하고 구역질이 나며
속이 매스껍다고 하여 그 병원에서는 신경외과 선생님이 없다고 트랜스포 시켜준다 하더군요. 연고지쪽으로 가라고 하는대
멀어서 갈수도 없고 큰병원으로 옮겨주라고 했는대 남양주시 쪽으로 연결해주더군요 대학병원 아님
가는중에도 몸에 오한이 들리고 손발이 차가워졌으면 입술이 파래져 덜덜덜 떠는겁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병원에 도착에 읍급실로 가서 전체적으로 CT촬영후 의사선생님 말씀은 CT상 괜찮은데 기억을 잃어서 입원치료로 경과를
지켜보자더군요. 뼈 뿌러지고 그런건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머리를 다쳐서 뇌출혈이 조금씩 있으면 CT 상으로는 바로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하루 입원을 하기로 했고 그 미국인 동행한분한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하니까 낼 금액나오는거 바서 합의를 하자고
하더군요. 낼 오실수 있냐니까 올수 있다고 하는데 그냥 가버리면 모르는거자나요? 그냥 여기서 합의를 보고 나머지 후유증 관련
해서는 우리가 할테니 합의를 보자고 하는대 내일 오겠다 하더군요. 가해자분도 아니라 참 난감하더라고요.
입원수속을 하고 그사람과 같이 베어스타운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니 그 가해자와 친구들이 몰려있더군요.
사람을 저렇게 만들고 아마 재미있게 타고 놀았었겠죠? 자기들끼리 말을하는대 이야기가 길어지더군요.
촉이 오더군요 . 왜 내가 물어줘야 하냐면서 저보고 카메라를 확인하자는 겁니다. 슬로프 끝나는 지점이었고 카메라가 있기는
한것 같아서 다같이 종합안내실로 갔습니다. 상황 설명하니 웹캠은 있는대 저장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미국인들은
증거가 없다면서 난 물어줄수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우리쪽이 끼어들었다 하더군요 쌍욕이 나올라고 하는대 안내실 직원분?
여자한분이 끼어들더니 자동차도 끼어드는사람이 과실이 많다면서 미군 편을 드는겁니다.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그렇게 한시간 이상을 실랑이를 한것같습니다. 첨에 7:3으로 합의보자고 하니 자기네가 3이라는 겁니다 우리과실이 7이고
이러다가 합의도 못볼것같아 정말 눈물나지만 5:5까지 숙이고 들어갔더니 왜 5:5냐며 당당하더군요. 계속 실랑이가 벌어지니
그 한국인 친구라는분도 답답했던지 자기가 2 부담하겠다면서 미군이 3내서 합쳐서 5:5 하자는 겁니다. 알았다고 하니
다시 미군이 3도 못내겠다는 겁니다. 처음에 우리가 과실 7을 인정했으면 3을 냈을건대 이제 못주겠다는 겁니다. 뜬금없이
의무대에서 혈압을 2번 오진해서 병원을 갔기때문에 의무대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는 병원가는것도
몰랐답니다. 그 친구 동행했을때 말을 들었으면서도 말이죠. 참 쓰레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민사소송가면
자기네는 무료변호사가 있다고 당당하더군요. 경찰을 불러도 어떻게 해주지 못할꺼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불렀습니다. 경찰이 오니 상대방측이 조금 불안해하는것같기도 하더군요. 상황 설명을 하는대 갑자기 말을 바꾸더군요.
아까 까지는 직활강한거 자기도 인정했으면서 자기도 S턴을 하는도중에 우리가 끼어들어서 충돌이 일어났다는 겁니다.
친구들도 당연 자기들이 봤다면서 편을 들어주고요 개 쌍욕이 나오더군요 정말 믹서기에 갈아버리고 싶었습니다.
저밖에없고 그쪽은 패거리니 정말 울고싶더군요. 더군다나 미군2사단 보병부대라더군요.
경찰은 서로 과실이 있으니 쌍방쪽으로 몰고가서 합의보라고 하는대 미군이 5:5는 절대 못하겠다더군요. 한참이 지나서야
3은 부담하겠다는겁니다. 그 한국인 친구라는 분이 2부담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주더군요.. 얼마 대지도 않지만..
돈을 지불하는대 미군은 월급이 한달에 2번인가 나온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지갑을 여니 달러와 현금이 두둑히 들어 있더군요.
거기 직원분들은 환호를 하고 제 아내는 아파서 누워있는대 미군한테 환호나 쳐하고 직원들도 미군한테 당해바야 안쳐웃겠죠?
그리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음날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가 가까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하고 직장때문에
어쩔수 없이 출근하고있지만 이번주 금요일부터 다시 입원할 예정입니다. MRI 찍을예정
스키장에서 사고는 처음이라 목격자분 연락처 받는것도 모르고 .. 목격자가 있어도 미군상대로 소송걸어도 우리만 피보겠죠..
정말 미군하고는 엮이지 않는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다시는 가고싶지 않네요. 다들 조심히 타세요.
자기만 조심한다고 대는게 아니더군요. 직활강 이런건 스키장에서 제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참 씁슬하네요..
글이 안올라가 이제 올리네요;; 저장되 있는거 불러와서.
흐흠... 2채널 블랙박스가 차에만 필요한게 아니군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