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 오픈 직전에 깁스 당첨돼서 눈이 내리면 창밖만 애타게 바라보는 흔한 보더입니다(-_-)
그래도 절뚝이는 다리를 가지고 데크왁싱도 맡기고..
새....데크도 사러가고(-_-);;
양지에 시즌권도 찾으러 갔다가...
슬로프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오기도 했습니다 우히히히
어언 3주가 지나 이제 깁스도 풀고 스트레칭과 재활운동을 해보지만
좀처럼 발목 가동범위도 안나오고 펴지지도 않고.. 통증도 여전해서
상급병원으로 넘어가야하나 고민도 해보고
이거 이번시즌 아니라 다음시즌까지도 이러면 어쩌나..
새데크와 시즌권을 보며 한숨짓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네요 ㅠㅠㅋㅋ
(제 부츠가 하드해서 그냥 눈 딱감고 타러가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슬금슬금 고개를 듭니다 으히히히)
그래서 시즌전에 계획했던 크리스마스 보딩은 물건너갔고..
올해는 가족들과 집에서 조촐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아무래도 발목 강화 운동에는 사브작사브작 걷는게 가장 좋다고 하여
대형마트를 어슬렁 거리며 장도 보고
스테이크도 와인도 연어도 샐러드도 순조롭게 진행되던 찰나...
아.... 자주들르던 케잌 전문점이... 배신을 하네요..
퀄리티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자주 사먹었었는데..
3~4명이 딱 먹고 치우기 좋던 미디움 사이즈의 케잌은 온데간데 없고
쇼케이스안엔 오직 단가높은 라지사이즈 케잌만 가득...
네.. 오늘은 이것만 판다네요..
사가면 족히 절반은 못먹고 버리겠더라구요.
크리스마스가 대목인건 알지만..
매장이 유흥가 입구에 있다는것도 한몫했겠지만;;
왠지 여름에 휴가지에 가서 눈탱이맞는 기분과 비슷해서
뒷맛이 씁쓸한 경험이었네요.
이젠 그가게 안갈거에요(-_-)
아이스크림 케잌만 먹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