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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윰권 상품에 항상 의심이 많은 일반인 입니다.
30대 초반이구요, 결혼을 했고, 아이는 아직입니다.
예를들어 한달에 7만원정도 실비 + 암 관련 보험을 들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왜 꼭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들라고 하고 저는 반대 하는 입장인데요,
와이프 입장은 이렇습니다. 입원이나 병원비 등에 대한 대비?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보장되는 금액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래도 암보험은 40대 이후에 꽤 많은 사람이 걸리기 때문에 그쪽으로는 들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 보장액이 월 7만원 입금하는것으로 들으면,
암 진단금 1000만원 + 수술비 200~300만원, 입원비 치료비 등등 해서 사실 받는 금액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물론 진단금을 크게하면 월 입금액도 늘어나겠지요
지금 물가 상승률은 제가 10년전, 15년전을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1200만원짜리 자동차가 지금 비슷한 차를 사려면 2000만원?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지금 1000원 1500원
300원짜리 라면이 지금 800원 1000원
500원짜리 펜이 지금 1200원, 1500원
이런식으로 체감으로 느끼는 물가가 대부분 2배~3배 까지도 오른 상태입니다.
사실 입금해야 하는 금액은 1년에 84만원 x 20년 = 1680만원 입니다.
20년 안에 다쳐서 받을수 있는 동은 저거보다 많을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반대로 20년뒤, 또는 30년 40년 후에 받을수 있는 돈은 어짜피 1000~1500 만원 정도로 가정해보아도
30년뒤에 150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일지 모르겠으나, 내가 넣은 적금 내가 받는 느낌?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보험을 들기가 싫습니다.
1000~2000정도의 병원비는 바로 사용할정도는 항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는 일에 대비하는거에 대한 보험의 긍정성은 이해 되나
물가상승률을 따져보면 손해 같은데
보통 어떤생각에 보험을 드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60세를 넘으셨는데 보험금 한번 받아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드립니다)
댓글분들 말씀대로 회사가 수령한 보험료는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 외에도
설계사 수당, 임직원 월급, 회사 운영비용 등등.. 이 포함됩니다
이것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보험 가입 못하시는거구요
글쓴님 말씀대로 20~30년 후에 중대 질병이나 사망이 발생한다면 모르겠지만
당장 내년에 발생할 수도 있고, 내일 발생할 수도 있겠죠
입원비 수술비같은 소액 보장보험은 그렇다치고
사망, 장해, 중대질병진단과 같이 가정 경제에 큰 타격을 줄수있는(치료비와 가장이 돈 벌수 있는 능력 상실 등으로)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보험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권하는 보장금액은 단순히 치료비가 아니라
치료비+(사망시)배우자가 생활비를 벌수 있도록 준비하는 동한 필요한 생활자금
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보험설계사는 아니고.. 보험회사 사무직 사원의 의견입니다
보험회사 다니면서도 갑작스레 삼사십대에 사망했는데,
집에 애는 셋이고.. 보험들어놓은건 거의 없고.. 그런경우도 많더군요
보험에 대해서 저와 정말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올 초에 와이프가 1년이상 넣은 월 9만원 실비+암 과감하게 날렸습니다.
10년인줄 알고 넣었는데 제가 알아보니 20년 납입이더군요. 계산해보니 19년 더 넣어야 득될것이 없어서 차라리 적금이 나을 듯 해서요. 차라리 돈 1-2만원 넣고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암보험정도 들면 들었지 글쓰신분이 말씀하신 상품같은 것은 득이 없어보여서요.
아마 저도 가족들이 보험 넣고 혜택을 못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아무리 재어보아도 이런 보험은 왜 드는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혜택 많이 보는 사람이 있기야하겠지만 결국 보험사에서 떼가는 돈이 많기때문에 대다수는 보험사에 돈보태주는 느낌입니다.
저의 경우는 이렇습니다만 보험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