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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번 거듭 강조해도 부족하지만 운전 정말 조심하세요..
사고는 정말 예고없이 찾아오고, 나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 정말 위험합니다
어제 국도길 달리는데 급커브 구간에서 미끄러지면서 달리던 차선 안쪽 옹벽 박고,
그 반동으로 반대차선쪽 가드레일로 팅겨나가서 그대루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시골 국도라 차들이 뜸한 관계로 반대차선에 마주오는 차량은 없었네요..
그런데, 무지 섬뜩했던건 렉카차 기사가 하는 말이 그 가드레일 설치한지가 얼마 안되었다고 하네요..
설치전에 사고가 났으면 저는 아마 이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겠죠;;;ㄷㄷㄷ
도로에 눈 내린지 며칠이 지나 눈이 안보인다고, 도로가 안전하다 생각하시면 저처럼 큰일납니다..
문제는 '소금'이었던 것 같아요..
제설시에 염화칼슘 대용으로 공업용 소금도 엄청나게 뿌리는거 아시죠.......??
그게 눈은 잘 녹이긴 하는데 나중 문제가, 눈을 녹이고 나서 지들이 도로 바닥에 눌러붙어 버립니다..
그래서 마치 도로 바닥이 코팅된듯한 상태가 되는거죠.....
그나마 고속도로는 국도에 비해 급커브 구간이 적은편이구,
고속주행을 하기 때문에 소금이 많이 날아가 버려서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그치만 시골 국도는 정말 너무 너무 위험합니다.............
현재 제 차 상태는 많이 다쳐서 견적은 400~500정도 예상하고 있구요, 외관은 딱 보면 거의 폐차상태입니다..흑
에어백 터지고 엔진에서 천둥소리 나고 가관이 아니었어요..
근데도 저는 입술 살짝 터지고 손가락에 찰과상 정도로 끝나서 신기하긴하네요..
오늘 리프트에서 담배 피워도 되냐고 물어보는 무개념에게 "저도 흡연자지만, 리프트에서는 담패 피우면 안됩니다!"
라고 따끔하게 귀에 박히도록 잘 일러주었구요!!
리프트 대기하다가 쓰러지신 초보 중년아주머니 스키어도 제가 먼저 나서서 일으켜 드렸거든요!!
오늘 착한일 많이 많이 한 것 같은데 왜 이런 불행을 저에게 주시나여.............ㅠ.ㅠ
그것두 2013년 12월 31일 12시 갓 넘은 시각에............. 올 한해 무사히 넘길수 있었는데;;;;;
오늘 그 미끄러지던 순간의 느낌이 뇌리에 너무 깊이 각인되어서, 트라우마가 생길것 같아요..
운전하다 급커브길 만나면 오늘 일이 또 생각날 것 같구요..
저는 항상 자차로 보드타러 가는데, 올시즌 벌써 접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참 마음이 아프네요.................
비발디 가는길 익숙해서 편하게 다녔었는데 조심조심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