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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은 없지만
헝글에서 항상 좋은 글과 정보를 얻어가는 눈팅 유저입니다.
회사 사람들과 1월1일 곤지암으로 보드타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야 나름 보드 타는걸 좋아라 해서 주말마다 가지만....
혼자 타면 가야할곳 같은 너구리굴로....
회사 사람들은 그렇게 열정인 사람이 없습니다.
시즌에 한두번이나 탈까 말까
그래서 같이 타러 갈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1월1일에 보드 타러 가자는 말이 나와서
셔틀을 어제 예약했습니다.
'석계역 4번 출구 8시 48분'
전날 장비들 다 챙겨두고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하고
지하철 시간은 미리 확인을 해서
석계역에 8시 40분에 도착할 시간 맞춰서 나갔습니다.
장비에 가방들고 낑낑대면서
지하철이 약간 지체되어서 8시 42분쯤 도착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걸어서 나가는데 2~3분 걸리니까
셔틀 기다리는 4번 출구로 가니 8시 44~45분쯤 이더군요.
셔틀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조금 늦게 도착하려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0분정도를 기다려도 안와서
회사 동료들에게 카톡을 날리니 전화를 해보라 하더군요.
그래서 곤지암 사이트에 나온 연락처로 연락을 했죠.
저 : 셔틀을 기다리고 있는데 10분이 지나도록 안오네요.
셔틀회사 : 어디서 기다리고 계신가요?
저 : 석계역이요.
셔틀회사 : 석계역 어디서 기다리고 계신가요?
저 : 4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셔틀회사 : 언제부터 기다리셨나요?
저 : 8시 45분쯤 도착했습니다.
셔틀회사 : 확인하고 전화드릴깨요.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드는 생각
'셔틀이 안 기다리고 갔구나.....'
그리고 5분정도 지나니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셔틀회사 : 셔틀버스가 이미 지나갔네요.
저 : .....
저 : 지나갔다구요?
셔틀회사 : 예 지나갔다고 하네요.
저 : ....
저 : 그래서요?
셔틀회사 : 11시 잠실 셔틀을 탈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저 : (이게 뭘 해주는건가?) 에효....
저 : 11시 잠실 셔틀을 타라구요?
셔틀회사 : 예
(회사 동료들은 10시 정도부터 타서 2시 30분셔틀 타고 복귀한다고 했기에 그 시간에 가도 의미가 없습니다.)
저 : 한마디로 해주실수 있는게 없다는거네요?
셔틀회사 : 예 그렇습니다.
사실 내심 셔틀을 돌려서 와줄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담 정류장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렇게 대답이 오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따져서 셔틀 돌려서 와달라고 할려다가
제시간이 소중한 만큼 이미 셔틀 타신분들 시간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포기했네요.
통화끝내고 석계역 4번 출구에 덩그러니 남아 있는 저를 보니
짜증도 나고 답답하기도 하고
근데 또 누구한테 따질수도 없고....
같이 보드타기로 한 회사동료들에겐 카톡으로
위의 내용때문에 못간다고 하니 다들 어처구니 없어 하더군요.
아침 7시부터 집에 들어와 글쓰는 3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직장인의 휴일 아침시간.... 이해하시죠.....
1월 1일부터 어이 없는 일을 당하니 하소연할 곳도 없어 글 써봅니다.
액땜일까요? 에효....
눈팅유저인 제가 글 쓰는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지 글이 길어졌네요.
시즌이 한창이니
다들 안보하세요.
스키장중에 서비스는 진짜 대명이 좋은듯 하네요
셔틀은!! 진짜 대명이짱이에요 친절하고
곤지암에 클레임 넣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