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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요
여자친구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여자친구는 아버님과 친오빠와 그리고 새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9월로 시작됩니다.
그러던 중 9월, 새어머니 아들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며 출국 2주 전 다같이 식사를 하며 인사를 하게되었는데요
새어머니 아들과 여자친구랑은 한살 차이로, 제가 느끼기에 이상한 점 이 많았습니다. 여자친구와 새어머니 아들과의 관계가요
하루는 친구들과 술약속이 있다며 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제 여자친구를 만난적이
없답니다. 의심이 시작되서 여자친구 아버님께 전화해서 새어머니 아들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했더니 받더군요.
여자친구가 지금 많이 취해서 집에 가고 있답니다. 완전 맛이 가더군요
꼴이 말이 아니더군요, 정말 많이 취했더라구요 원래 술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렇게 취한건 처음 봤습니다.
새벽 3시경, 제가 여자친구 집앞으로 가서 셋이 만났습니다. 제가 잠시 여자친구랑 얘기좀 하고 들여보내겠다 라고 했더니
새엄마 아들이 안된다 지금은 많이 취했다,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난 상황이었습니다.
저한테 거짓말 한번 안치고 그런 여자친구였는데 저한테 거짓말을 하고 둘이 술먹고 있었다는 상황이 너무나 화가났습니다.
저랑 그분과 약간의 언쟁이 있던 찰나에, 여자친구가 니네 둘다 안만나고 나 혼자 있겠다 라는 식으로 얘길 합니다.
우선은 집에 들여 보내고 제가 아침 7시까지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전화해서 나오라고, 얘기좀 하자고, 그랬더니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알겠다고 하고 집에와서 자고 있는데 오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미안하다, 잘못생각했다, 내가 정말 잘못했다,
그사람 좋아했던건 맞다, 근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다신 그런일 없게 한다는 약속을 받은뒤 저와 현재까지 만남을 계속 했습니다.
수상한점이 계속 되더라구요, 그사람이랑 카톡한 내용도 계속 다 지우고, 제가 확인못하게,,
국제전화도 자주오고,, 그래도 전 여자친구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호주로 여행을 가겠답니다. 혼자..
그 새어머니 아들이 호주에 있는데 가서 8일동안 같이 여행을 하고 오겠다고 하네요
" 나 너 호주간다고 하면 나 너 못본다, 너 호주 가게 되면 우린 여기까진거 같다." 라고 세게 얘기도 해봤습니다만
정말 가고싶다고, 이번이 아니면 못가게 될거 같다고 얘길 합니다.
내년이 졸업반이고, 취직도 해야하니 그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전에 그런 일도 있었고
그럼 호주말고 일본이나 중국은 어떠냐 혼자 패키지로 가까운데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라고 얘기를 해보았지만
혼자 가긴 무섭다, 그래도 아는 사람 있는데 가서, 같이 있는게 좋겠다 라고 얘기를 하네요
여자친구 왈, " 니가 생각하는 그런일은 절대 없다, 그사람이랑 절대 그런사이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네요
사실 이미 티켓 예매까지 다 된 상태이구요, 너무나 분하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형님들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자친구,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연애 경험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자친구 놓치면 후회할 거 같고
어떻게 보면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이 여자 계속 만나도 되는 걸까요?
뭔가 정상적이지 않네요... 글쓴분이 말씀하신게요...
1. 술자리 약속이 있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 그래서 나중에 여자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했다.
(여자친구는 사전 그리고 사후에 알리바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안다.... 뭔가 정상적이지 않아요)
2. 새엄마 아들이 호주로 가는게 남자친구를 포함해서 식사를 할 일인가?
(집안 일에 남자친구를 끼이게 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이미 그 전에 여자친구 아버님이랑 식사자리를 여러번 가졌어야 이 상황이 그나마 말이 된다)
3. 의심이 시작되서... 여자친구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새엄마의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다.
(여자친구 아버님의 전화번호를 아는 남자가 몇이나 되나?)
뭔가 본문에 쓰지 못한... 디테일한 내용들이 있겠죠?
그리고 만약, 본문이 사실이라면...
끝 입니다.
떠난 마음은 어떤식으로도 잡지 못해요.
뭐, 영화나 소설처럼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에 대한 호기심이 두 사람을 부추겨서 일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그것을 남친이 막을 수 있을거 같지 않은게...
이미 여친은 남친의 감정에 대한 상처나 배려따윈 아예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즉, 현재 여친의 맘에는 남친따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
헤어지는게 옳습니다. 지금 상황은...
그리고 그 단호한 '이별선언' 만이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구요...
(어설프게...우리 이러면 헤어질 수 있다... 이런 말로는 절대 되돌릴 수 없죠)
소나타//
위 둘 계산은 다 제가 했다는것은... 3년동안 여자친구들 만날때마다 한 번도 안빼놓고 계산을 다 하셨다는것인가요?
그리고 여친집안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서 ...앞에 나서서 계산하는건 실례일거 같은데... 반응이 괜찮았나요?
글을 보면... 결혼을 전제로 만나시는거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3년만에 여친의 아버님의 전화번호를 알게되었다는건... 또 결혼을 전제하는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네요...
그러나 만약, 모든게 사실이라면...
단호하게 '헤어짐'을 선포하세요.. .
그것만이 님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동시에... 그것만이 여친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안되면.. 끝이구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평생 이렇게 조마 조마 사실 자신 있으시면 잡으시고.. 아니면 헤어지세요.
평생 같이 지내다 보면 이거보다 심해지면 심해졌지 좋아지진 않을듯;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