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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복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르친건 딱 두가지에요..
스케이팅이랑, 낙엽이란게 어떤건지..
근데 리프트도 혼자 스케이팅 해서 씩씩하게 타고.. 내릴때도 워호호호호 하면서 스케이팅으로...
처음에는 낙엽하는 데 따라다니면서 무릎이 덜 굽혀졌다.. 어깨가 데크 밖으로 나갔다.. 등등 잔소리를 했더니
마나님 하시는 말씀이
"정신 사나우니까 저기 혼자 가서 놀아"
그래서 지금까지 마나님이랑 스키장 가면 전 혼자 놀고 마나님은 혼자 연습하시고.. 만나서 점심 먹고 다시 찢어져서 따로 놀다가 귀가..
작년 시즌 말에는 드디어 혼자서 너비스 턴 완성....
근데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자세가 좋더라구요.. 완벽한 BBP에 보통 턴 시작할때 속도가 붙는걸 무서워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것도 없으니 자세가 흐트러 지지도 않고요.
알고보니 혼자서 헝글 동영상 보시면서 연습하셨던 겁니다..
어느정도 슬로프를 내려올 수 있는 수준은 넘은 것 같아서
"같이 중급 가 볼래?"
라고 했더니..
"내가 가고 싶을 때 갈테니 신경쓰지마."
라고...
너무 혼자서 알아서 하시니까 좀 섭섭하기까지했었는데, 지난 주 야간에 여친 데크까지 끌고가시는 남자친구분 보면서 난 정말 행운아라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복 받으신 건데...왠지 서운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