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4일(토)주간/야간 , 5일(주간) 후기 입니다.
설질 : 그간 포근했던 온도에 비하여 왠일로 곰마을에 눈이 넘쳐나고 있더군요. 하지만 뭉쳐지지 않는 파우더의 눈으로 이리저리 흩어지는게 지못미. ㅠ ㅠ 그리고, 눈덕분에 모글이 엄청나게 형성되였습니다. 이건 머 퉁퉁 튕기는 수준을 넘어 가다가 자그마한 모글언덕을 만나는 수준 정도입니다. (특히 익스에서 파노라마 만나는 경사도), 익스/파노라마는 정설이후 1~2시간은 그야말로 강원권 부럽지 않은 설질을 보여주었으나, 그 이후는 모글밭으로 변하는 현실이였습니다. 빅베어 역시 모글밭은 생성되였으나 익스/파노라마에 비하면 훨씬 타기에는 편한 정도.. 어느 슬롭이나 상습 아이스 구간은 조금조금 있긴 했습니다.
인원 : 슬로프에 인원이 참으로 많습니다. 곰마을에서 중국인을 이렇게나 많이 보긴 첨입니다. 훼미리는 그냥 대기 10~20분 수준, 익스는 머... 길어야 5분? 빅베어도 리프트 타는건 그냥 대기 거의 없이 타는 정도로...리프트 대기줄 자체는 훼미리 제외하고는 널널하지만 슬로프에는 많은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리틀베어와 빅베어는 강습인원들이 넘 많았고요. ㅠ
안전 : 이것은 곰마을 초기 오프때보다 많이 개선이 되였습니다. 중간중간 둔덕부분에는 패트롤 대기인원이 상주하였고, 리프트 대기 쪽에도 안전요원들이 사람들 서있는 것을 제지 하였고(리틀베어는 그 부분이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리프트 하차 시 미끄렁 하면 거의 스톱을 시키시더군요.(초기에는 기냥 돌리곤 했는데요)
잡설 : 제설에 많은 부분 신경쓰는 것이 확연히 보였습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인가요? ㅠ 눈은 많은데... 슬롭이 금방 망가지고 모글밭이 되니... (그래도 눈 없는 아이스 보단 훨 낫긴 하죠), 점심 정설을 딱 1시간만 하면 참~~~~~ 좋을 텐데요. 눈이 많으니 이런 푸념이 다 나오는 곰마을 이였습니다. 그리고, 빅(리틀)폴라 정설 거의 마쳐가고 있고, 패트롤 말로는 금주(수)요일 정도에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 슬롭이 오픈 되네요. 사실 그곳에서 탈 일이 있긴 할려나 모르겠지만요. ㅋ
PS. 스키어가 참 많습니다. 더구나 강습 스키어(아이들)은 답 없네요. 잘 피하는 길 밖에. 어느 또라이 강습하는 넘은 빅베어 슬롭 전체를 아이 3명으로 좌우로 휘젖고 댕기는데 욕나오더군요. 이건 머... 지들 타는데 방해마라 식으로 남의 시야는 관심도 없고 온리 그들만의 슬롭 전체를 휘젖는 모습에 잠깐이나마 욕사발 퍼부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탄 빨간패딩 백색화이바님이 빅베어 리프트에서 같이 탔는데 담배 피우시길래, 한마디 하니 다행히도 꺼 주셨네요. 혹시나 기분나쁘게 받아 주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좀... 그때 저의 말투가 상당히 시비조 였을지도요. ㅠ 그 스키강습땜시 흥분을 해서리. ㅠ
사람들이 과거에 비하여 많아져서 타는게 많이 어려운 곰마을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