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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글로 배운 30대중반 유부남 빈곤 주말보더입니다
많은 보더분들이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고 생각되어 최대한 주관적으로 후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강습신청 이유 : 카빙을 하다보니 한계를 느꼈습니다. 중급까진 다들 잘하실껍니다. 근데 그이상으로 가기엔
더이상 독학이 되질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변변찮은 사진한번 찍어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지금 타고 있는게 맞는건지 도대체 카빙을 하고 있는건지조차 확신이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강습게시판에 큰맘먹고 1:1 강습 신청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상급자 강습이 떠서 운좋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습 첫인상 : 강습신청자분들 포쓰가 다들 후덜덜합니다. 공지에 강습자격이 호크를 편안히 카빙하실수 있는분이었는데
정말로 편안하게 누워서 카빙할 것같은 포쓰를 내뿜고 있습니다. 완전 쫄리더군요. 이거 왠지 라이딩테스트에서
떨어지고 바로 귀가행 셔틀탈꺼 같은 느낌이 마구 들었습니다.
강사님들은 평소에 동영상에서나 보다가 실제로 보니 연예인 보는 느낌? 이더군요.
특히나 백번천번만번 봤던 라이딩강좌의 박정환님은 목소리만듣고 한번에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녕하세요가 정말 듣고 싶었으나 못들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리키님도 머리를 짧게 자르셨는데 단박에 누군지 알꺼 같았습니다
라이딩테스트 : 밸리에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제일 우려했던 '지금 도대체 무슨턴이죠? 템포쉬붕인가요? 집에가세요' 라곤
안하셔서 다행히 여지껏 카빙비스무리하게 타고 있었구나 안도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분들 전부 첫인상과
똑같게 너무 잘타시더라구요. 후덜덜했습니다.
전 바로 파란공기님 반으로 반배정을 받았습니다. 뭐랄까 파란공기님 첫인상은 옆집에 사는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타시는걸보고 맨붕을 경험했습니다. 스패로우 낙엽하듯 아주 편한하게 최상급을 내려가시는걸
보고 다른차원에서 오신줄 알았습니다. 취권에서 성룡 사부같은 느낌? 이 들었습니다.
강습 : 전 물어볼사람도 없고 혼자탔기때문에 그동안 머리싸매고 고민했던것들 위주로 여쭤봤습니다. 몇날며칠몇년 고민했던것들
단 5분 만에 정리했습니다. 이게 맞는건지 어떻게 하면 되는건지 등등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지금 단계가
어라 이렇게 하면 되네? 근데 이렇게 타도 되나? 안다칠까? 이런 단계라면 적극 강습 추천드립니다.
보드타시는분들 대부분 프리스타일이라서 솔직히 아무렇게나 타도 상관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본인이 목표하는게 고속, 급경사에서 안다치는 카빙이라면 강습을 추천합니다. 고속으로 넘어지면 아프자나요.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시간과 돈이 없다면 오히려 처음부터 강습을 받는게 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남이 갔던길을 따라가는게 제일 쉽고 빠르고 편하고 안전하죠. 익스트림 스포츠니까요
반배정은 카빙이었으나 파란공기님께서 슬라이딩턴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슬라이딩턴은 걸음마 단계라 제대로 이해도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결론은 정말 값진 강습이었습니다. 왜 안되는지, 이렇게 하면 되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나름 탈탈탈탈탈 털어가서 파란공기님께 매우 죄송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말한마디가 천냥이었습니다.
후기 : 강사님들, 스텝님들, 헝그리관계자님들, 강습자님들 날도 추운데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특히 파란공기님, 소년왕님, 오전에 계셨던 WSF2자격 갖고계신 강사님(죄송합니다 닉네임을 외우지 못했습니다 ㅠ ㅠ)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가로 후드티 감사히 잘입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