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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캠 데크가 처음이라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만.
현재 가지고 있는 데크가 다 정캠이라 정캠이랑 역캠 비교는 가능하겠네요...
일단 새로 산 데크는 버즈런 EX 2013/14 모델이고, 바인딩은 P3(예전 파이튼 슈퍼 프리미엄) 입니다.
길이는 153이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정캠 데크가 각각 156/159라서.. 153이 너무 짧지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아무리 트릭용이라고 하지만요.
데크 무게는 정말 가볍습니다. 바인딩은 딱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것 같아요. 스펙 같은건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라..
정말 의외인 것은 베이스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ISO7200을 사용했다는데,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데크가 GST에서 생산된 익스트루디드 베이스 데크랑, 모뉴먼트 블랙블랙 12/13 모델인데.. 신품 기준으로 제일 빠르더라구요..
스케이팅으로 쭉쭉 치고 나가는 쾌감은 처음 느껴봤습니다... 어제 양지 설질 자체가 습설이었는데 정말 잘 나갔습니다.
플렉스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13/14가 되면서 12/13보다 플렉스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데, 이전 모델을 써 본적이 없으니 뭐라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여전히 굉장히 말랑말랑 합니다..
가볍고 짧고 말랑말랑하니... 가지고 놀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몸무게 싣는대로 데크가 막 휘는건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제가 워낙 몸무게가 육중한 관계로, 알리 높이는 1mm를 자랑합니다만.. 그래서 현재는 트릭이라고 할만한건 스피닝 정도밖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확실히 역캠버 체감은 많이 됩니다.. 스피닝시 정설이 제대로 안 되어 있더라도 역엣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에는 엣지 체인지를 무지하게 신경을 많이 써야 했는데, 이제는 대충 돌려도 넘어갑니다.. 더불어 스피닝 속도도 많이 올릴 수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트릭을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별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근데 플렉스 7-8 짜리만 타다가 이걸 타 보니 완전히 다른 데크 같아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라이딩은 슬립이 좀 나긴 납니다.. 아무래도 제 무게가 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일 듯 합니다. 하지만 베이스가 빠르고 데크가 가볍고 짧다 보니 가볍게 휙휙 돌리는 맛은 있습니다.
특히, 스위치 및 숏턴이 굉장히 쉽습니다.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반응이 빠르게 돌아갑니다... 제 골반이 못 쫓아갑니다..
바인딩은... 글쎼요. 제가 10/11 파이튼 PS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확실히 같은 L 사이즈인데도 발 양 옆 및 토우 부분은 확실히 더 단단히 잡아줍니다.
바인딩 사이즈 자체가 작아진듯한 느낌도 들고요... 하이백 레버 올리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판매처에서 실수로 M 사이즈를 보낸게 아닌가 할 정도였으니까요. 예전 PS 모델도 처음에는 굉장히 빡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제가 부츠를 280신는데, 사이즈 280이상 부츠는 사용이 곤란할 지경이라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색상이 참 이쁘다는게.. 뭐 장점이겠네요.
여튼 그래픽 이쁘고(제 기준), 가격 괜찮고(20만원 초반), 베이스 빠르고(제 기준), 가볍고(제 기준).. 뭐 그래서 저는 대만족 했습니다.
사용기라고 하기엔 많이 모자라서 그냥 자게에...
쓰고보니 아무 도움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죄송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