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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하이원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제가 예약한 버스보다 이른 버스를 타는 관계로, '만석이면 내려야하나?'하는 불안감으로
타시는분 한분~한분~ 봐가며 카운팅을하고, 시즌권 확인하는 스태프에게 두번이나 물어보며 재차 확인.
다행히 꽉 차진 않아 홀로 외로이 착석.
버스 안이 점점 더워져 잠도 안오고....멍때리며 졸다, 깨다, 졸다, 깨다, 졸다....
다들 조~용히 기절하고 출발한지 2시간여 지났을 무렵.
버스 안이 너무 더워 반팔로 버티는데, 갑자기
"뿌~~우~~웅~~직(?)"
정확하게 들었습니다.
좌표는 제 뒤-옆자리.
확실했습니다.
가죽시트와의 마찰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과는 다른..뭔가가 새어나오는 긴~그 소리...
'아 궁금한데 누구지 만약 돌아봤는데 눈이라도 마주친다면...'
서로 부끄럽고 민망한 상황을 만들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자...싶은 찰나, 생각을 해보니..
제 앞-옆은 여자분, 제 뒤 여자분 두분...........오잉?
확실한 좌표와 확실한 젠더....뭐하나 틀린게 없는 정확한 사실.
그 사운드와 함께 뒤에서는 미동도 없고...'나는 자고있다...난 아니다...'라는 암시를 하듯...
빡세게 보딩해서 피곤하고, 거기다 버스 안은 점점 더워져서...그러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치거나
힘 조절을 잘못해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멜은 어떻하실꺼에요....ㅠㅠ..........
ps: 왜 서울출발 리무진 버스는 운영 안하는지...추가 요금내고 편하게 좀 다니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