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정말 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칠지경이에요

저 분리수거 엄청 잘하는 사람입니다.

라면봉다리도 다 딱지접듯 접어서 분리수거합니다.

안산은 월, 목에 재활용 수거해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고이고이 분리수거해놓은 쓰레기를

왠 트럭이 오더니 한꺼번에 다 싣고 가는걸 목격합니다.

심지어 공병도 있는데

압축해버리니 병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 내가 여태 뻘짓한거구나 싶어서

이젠 투명봉투에 캔이고 병이고 재활용되는건 한군데 모아 내놓습니다.

그러던 오늘!

회사 컴퓨터 새로사고 이것저것 사느라 재활용쓰레기가 어마어마 싸여있더군요

그래서 우리 오늘 쓰레기좀 버리자 으쌰으쌰해서 다가지고 내려갔는데

건물 관리아저씨가 이거 이렇게 버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종이는 종이대로, 스티로폼은 스티로폼대로 따로 분리해서 버려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차피 한차가 실어가든데요' 했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병차, 캔차, 종이차 다 따로 돌아서 수거해간다고합니다.

안산 만2년 거주하면서 단한번도 그런모습 보지못했습니다.

종량제봉투수거차, 그리고 재활용수거차, 음식물 수거차

이렇게 세종류가 돌든데

이 아저씨는 무슨 소릴 하는걸까요?

고집불통으로 소문난 아저씨라 네네 하고

다시 으쌰으쌰 대충 분리하는 시늉하고 올라왔는데

정말 궁금합니다

누가 답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