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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글보더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단 전 쌩초보에 올해 3학년 6반으로 편입했습니다. 총각은 아니지만, 총각만큼 시간낼 수도 있습니다.(좀 이상한가요? ^^;)
양지 인근(용인 동백)으로 이사온 뒤, 보드를 배워보겠다는 일념 하에 프리미엄 시즌권을 중고로 질렀습니다.
친구놈에게 빌려준 돈 대신 받은 보드(5년 넘은 보드)도 있겠다, 배울 수 있을 듯 싶어 질렀죠.
허나, 같이 다닐 사람도 없고 다녀본 적도 없는 스키장이 일단 두렵더군요.
며칠동안 마눌님 몰래 보드복 한벌 사고, 저렴한 장갑도 사면서 마음의 준비를 한뒤 용기를 내어 출격!
바로 좌절! 예상했던 것보다 화려한 스키장, 사람들에 기가 죽고, 나만 혼자인 듯한 초라함에 기가 죽고...
'그래! 용기내보자' 하여 늠름하게 썬키드 초보자 레일(리프트 아님)에 올랐습니다.
또 좌절! 혼자왔지...일어서지도 못하지...잡기에 능한 제게 좌절감이 들더군요.
(잡기: 프로들과 즐길 정도의 낚시( 민물), 수준급 실력의 축구, 농구, 배드민턴, 스쿼시, 캠핑, 당구(300) 등등)
'오늘은 일어서기만 하자' 란 목표를 가지고 남들하는 거 훔쳐보며, 결국 일어섰습니다. 감격~!! 2시간동안 힐과 토우 사이드 슬리핑 익힌 뒤 귀가하면서 이제 일어설 수 있다 싶어 뿌듯했죠.
그 뒤 틈틈히 동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공부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죠. 그때 제가 레귤러가 아닌 구피라는 것을 알았죠.
다시 찾은 양지~ 이젠 레일이 아닌 리프트를 타보자 하여 옐로우(초급자)로 향해서 다시 한번 사이드 슬리핑 연습 뒤, 수차례 넘어지며, 팬쥴럼과 트래비스를 연습했습니다. 혼자 넘어지고, 혼자 동영상보고 연습하고...왠지 우울하더군요ㅠㅠ
세번째 스키장, 갈란드와 베이직 턴 가능.
네번째 스키장, 오렌지(중급자) 입성 후 베이직 턴, 나비스턴연습
다섯번째 스키장, 계속 턴 연습
여섯번째 스키장, 엣지감각 느끼기 및 터닝업힐(J턴) 연습
일곱번째 스키장, 그린(중상급자) 도전, 오렌지에서 터닝업힐(J턴) 연습(토우는 되는데, 힐이 안되네요.)
이렇게 7번 다녀왔습니다. 일단 가게 되면 평균 두시간 남짓 타는 듯 합니다. 초보인데다 혼자다 보니 오랫동안 타기가 힘들더군요.
혼자 넘어지고, 구르기를 수차례하면서 혼자 탄다는 것이 더욱 더 우울해지더군요.
간혹 혼자오신 분이 보이면, 말을 걸어볼까 고민하다 타이밍 놓치고, 용기없어 실패한게 두어번 되네요.ㅠ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현 제 사정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 자세히 적는 다는 것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혼자 동영상보면서 익힌 탓에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보다 너무 쓸쓸합니다. 예전에는 혼자도 잘 놀았는데 이젠 나이가 차긴 했나봅니다. 나이먹어 연락이 안올까 불안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마음은 젊습니다. 정말입니다.^^;
양지에서 25분 거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식구들 굶길 수 없기에 일은 해야 하지만, 시간이 가능한 경우엔 연락주시면 바로 달려갑니다.
동생도 좋고 형도 좋습니다.
실력도 상관없습니다. 실력이 좋으신 분이면 강습해주시면 감사하고, 비슷하다면 같이 고민하면서 같이 실력 늘리면 돼죠.(저보다 하수분들이 있으시려나 모르겠네요~ 결국 강습도 바라는 심보, 인정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쐬주한잔(강습비 명목)도 좋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문자도 좋고 쪽지도 좋습니다.
연락처는 010-4935-4580 입니다.
무당벌레(김민철) 배상
안녕하세요.
저도 양지이용하는 홀로보더입니다.
보통 퇴근후 가서 잠깐씩 타고 오는데...나중에 가게되면...같이 타시죠.^^;;
전 늘 초보이다보니...^^;;
늘 안보하시고요.^^;;
근데 오늘 들어가시나요?
저번주 금요일 심야한번 갔다...그 많은 인파에 ㅜㅜ, 야간에는 사람 없었다던데...
삼실에서..오늘 들어가볼까...고민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