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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토요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 토요일과 다름 없이,
가루군님과 가루군님의 따님, 저희 네 식구.
이렇게 보드를 타고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줌렌즈를 빌려 주시면서 시즌동안 써보라고 하셔서
그날 간만에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이 보드 타는 장면을 따라가면서 찍고 있었죠.
파노라마 하단을 지나 스패로우 시작점을 막 벗어나는데...
"여기요~ 찍어주세요~!!"
응? ㅡ.,ㅡa
서울로 과거시험 치러 갔던 서방님이 장원급제하여 돌아오는 장면을 본 춘향이처럼
격하게 손을 흔들면서 저를 부르는 두 여성 보더 발견.
언니! 언니! 일루와 일루와~ 빨랑빨랑~ (언니라 불렀는지는 모름. 들리지 않았... )
그리고는 자연스레 현장스케치에 나오는 포즈를 취하시고....
저는 얼결에 셔터를 철컥철컥!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제가...
"그런데 사진은 어떻게 받으시려구요~?"
"어? 현장스케치 아니세요? ㅡ.ㅡa "
"네~ 아닙니다 ㅋㅋㅋ"
"어머어머어머"
그때부터 무척이나 민망한 표정을 지으시고, 막 미안하다고.... ㅎㅎㅎ
현장스케치 찍는 분인줄 알았다고....
그래도 얼마나 적극적이고 활기가 넘치는지 보기 좋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사진 보내드리겠다고 그랬더니
흔쾌히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네요. ㅎㅎㅎㅎㅎ
(내가 스키장에서 꽃보더의 번호를 따게 될줄이야...!!!)
그래서 조금 더 찍어드리겠다고 라이딩 하는 모습 몇 장 더 찍고
인사하고 내려왔습니다.
여기서 알게된 매우 중요한 한가지 팁!
asky들이여~ cpms가 되고 싶은가? 카메라를 질러라~!!
그대가 파인더를 보면서 렌즈를 들이대는 순간,
슬롭의 꽃보더는 이미 당신의 여친 후보자! 우후훗!
늘어가는 전화번호에 얼굴과 전화번호가 매치가 안 될 정도가 될 것이다!!!
뱀발.
진짜 현장스케치는 여기서 확인을...
http://www.phoenixpark.co.kr/favorite/sketch_read.aspx?no_i=3546&page=1
은성이가 찍혔는데, 현장스케치의 멘트가 재미있어요. ㅋㅋㅋ
그런 스킬좀 원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