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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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마다 일본 보더들 세명이 와서 로프웨이 스테이션 바로 위에다가
엄청난 크기의 키커를 만들고 논다. 각자 삽 하나씩 챙겨와서
한 1시간 반동안 삽질하면 높이 2미터 길이 3, 4미터의 거대한 키커가 탄생한다.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키커다. 물론 랜딩존에는 푹신한 파우더가~ ㅋㅋ
그래도 계속 한 자리만 뛰다보면 랜딩존이 단단하게 다져진다.
다들 뛰고나서 삽으로 옆의 눈을 퍼나르는 쎈쓰가 보기 좋았다.
보통 돌리는 기술은 주로 BS360, 540 등등..
그런데 그들의 평균 나이는 31살이었다. 두둥..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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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입맛대로 만들어서인지 립이 약간 위로 살짝 솟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뛰어보니.. 역시 공중으로 무진장 쏘아올린다.
그랩이라도 해야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공중에 떠있는 동안 상당히 심심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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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540을 너무 간단하고 쉽게 돌려서..
심지어 나도 왠지 하면 될꺼 같은 착각을 자주 불러일으키게 하는 일본 라이더.
절대 속으면 안된다.
절대.. ㅡ.ㅡ;
꼼꼼히 키커를 보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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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한국에서 온 게스트가 없으면..
여기 현지의 일본인이나 다른 외국인 라이더들과 함께 보딩을 한다.
핫코다만 최소 2, 3년 째 다니는 골수팬들이기 때문에
정규코스 말고 다른 숨겨진 좋은 루트들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덕분에 상당히 재밌는 파우더 및 트리런 떼보딩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쫓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한 번 파우더에서 구르기라도 하면 작은 일본 여성보더가 조용히 다가와서..
“다이죠부~?” 하고 물어보고 괜찮다고 대답하면..
어느세 저 밑으로 유유히 사라지고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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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자연키커 많은 곳으로 잘 안내하는 외국인 라이더와 재미교포 여성 라이더.
(말이 자연키커지 일단 뛰고보면 절벽인 곳이 더 많다.
확 뛰었는데 5, 6미터 뚝 떨어지고..
파우더에 꽃혀서 그라운드프론트플립좀 해주고 정신 차리면..
저 놈이 항상 크게 웃고있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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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백출신 스키어 프랑소와.
한참 쏘다가 모글에 튕겨서 날아가더니 나무구멍으로 빠져버렸다.
죽은 줄 알았는데 조금 있더니 주섬주섬 스키를 벗고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하고 있다.ㅋㅋ
뒤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스노우몬스터로 변해버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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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에서 사진을찍어서 조금 낮아보이는데 저 구덩이가 내 키보다 깊은 곳이었다.
그런데 다음 런(run)에서 근처 비슷한 구덩이에 나도 빠졌다.
역시 누군가가 살짝 와서 "다이죠부~?" 하고 물어보더니 다시 유유히 사라졌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