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토>

다이렉트 코스 중반부에서 잠쉬 쉬면서 인원 체크중 한 컷~

산 정상은 눈보라가 심하게 불어서 사진찍기가 거의 불가능인데
중반 이후로 내려와 오솔길에 들어서면 바람은 거의 없고
고요한 가운데 함박눈만 내려 진정한 관광보딩을 즐길 수 있다.ㅋㅋ
사진으로 핫코다의 멋진 추억을 담는 모습~

두 번째 특파원으로 오게된 타거님과 산장 사장님.
지금쯤 열씨미 파우더에서 허우적대면서 적응하고 있을듯.. ㅋㅋ

비록 전날은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길만 잘 따라오면 한국에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환타~~스틱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ㅋㅋㅋ

전날 탁월한 선택을 한 사람들중 두 분인 캐픽스 커플~
헬멧쓴 모습이 보기 좋다는..
파우더도 다칠 수 있습니다.
트리런하다가 나무랑 정면충돌하기도 하고.. ㅋㅋㅋ

처음 핫코다에 왔을 때만 해도 길가의 눈벽이 내 키보다 조금 높은 한 2미터 정도였었는데
한 한 달만에 1미터 이상 높아졌다. 3월 말쯤되면 4, 5미터는 훌쩍 넘어버릴 것 같다.

핫코다에서의 마지막 라이딩을 마치고...
약 한달간의 핫코다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매일 새롭게 쌓이는 그 가벼운 눈과 깊은 파우더의 바다
한국의 잘 정설된 슬롭과 유행 등으로부터의 '해방'
산악보딩과 파우더라는 또 다른 보드세상
이러한 해방은 충분히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스노보드를 타면서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서 행복하다.
그간 소식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