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죄송합니다. 아가씨 아닙니다. 15살 먹은 딸이 잇는 아주머니입니다.
저런 제목이면 인기가 많을 것 같아서 붙여봤습니다.
저 회사가 이탈리아 북부의 토리노에 있는 회사입니다. 동계올림픽으로 유명한 그곳이죠.. 토리노에서 150km만 가면.. 바로 알프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몇번 출장을 갔었지만, 안타깝게도 전부 여름 혹은 가을이었습니다. 가을에 갔을 경우에는 알프스 3800m 고지에서 보딩이 가능은 했지만.. 저기는 만년설이라 그야말로 빙판이거든요. 그저 한 여름에 보딩이 가능하다는 것 하나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원래 아주머니한테는 대금관련건으로 연락했었는데, 인사하고 안부묻고.. 그러다가, 토리노에는 눈 많이 왔냐는 이야길 해버렸습니다.
그 때 부터 일 이야기는 뒷전...
토리노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 아주머니 4살때부터 스키를 탔답니다. 스키를 탔다기 보다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는 스키를 안 타면 학교를 못 갔대요....
중학교때는 알파인 선수로 활동하다가, 인대를 다쳐서 은퇴했고.. 지금은 자동차회사 파이낸셜 팀에서 일하고 있는거죠.
지금은 스노보드를 탄답니다. 어떤 스타일로 타냐고 하니까...당연하다는 듯이 오프 피스트네요...
알프스에서 오프 피스트라.. 위험하지 않냐고 하니까.. 남편이 항상 메이트로 같이 가고, 루트 숙지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원래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시간 하고 출근을 하는데, 겨울에는 눈 때문에 안 되니까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한시간 타고 출근한다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산이랑 오프피스트 사진좀 보내달라고 하니까 다음에 가면 사진 많이 찍어오겠답니다.
결국 이런 이야기만 엄청 하다가... 일 이야기는 전혀 못했습니다..
내일 다시 전화해야겠네요...
읽고 바로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