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 지난주 일요일에 듀크 슬롭에서 비기너 턴 연습하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남자친구가 비기너 턴 연습하는거 봐주겠다면서 먼저 내려갔고 전 뒤따라가면서 계속 턴을 한 상황입니다.

그때 남자친구가 턴하라고 계속 말로 코치해주던 상황이였구요.

그렇게 계속 상단에서 중단으로 넘어갈때쯤에 갑자기 남자친구가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무슨 소리인지 못 듣고 제가 또 자세 엉망으로 하는줄 알고 로테이션을 더 크게 휙! 돌려 토우에서 힐로 넘어갔습니다.

갑자기 뭔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넘어졌습니다;;;;; 그땐 뭔일인가 깜짝 놀랬거든요..ㄷㄷ

넘어질때 엉덩이 쪽으로 떨어져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보호대를 한 상태) 하필 보호대 쿠션이 없는 쪽으로 떨어졌어요..

거기다가 놀래서 손으로 슬롭을 집다가 오른쪽 손목이 살짝 인대가 늘어난것 같습니다ㅠㅠ(침치료 받는중..)

 

남자친구가 놀래서 괜찮냐고 잡아주고 소리지른 이유가 뒤에 유령데크가 오니까 피하라고 얘기했던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 턴이 힐턴으로 넘어갈 시점이라서 제가 그걸 못본거죠.. 시선처리도 계속 왼쪽으로 보고있었고..ㅠㅠ)

넘어져서 엉덩이가 아파서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 하겠더라구요..그래서 결국 바인딩을 풀고 엎드려있었습니다.

약간 허리도 충격이 있었던지 심한 통증은 아니였지만 통증이 살짝 왔었구요..;;;

 

위에서 어떤 여자분이 내려와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데크 주인인줄 알고 남자친구가 한 소리했었는데..

데크 주인이 아니고 내려오다가 보신분이더라고요..(그때 얼마나 죄송하던지..;)

그 여자분과 몇 몇 지인분들이 내려와서 얘기해주는데 저 위에 여자분이 상단 턱에서 바인딩 묶으려다가 놓쳐서 내려온거라고

그래서 그 분들도 피해서 내려왔는데 부딪힌거라고..ㅠㅠ... 설명 해주시고 그 분들은 먼저 내려가셨어요.

 

그러고 계속 엎드려있었는데 황당하게도 그 유령데크 주인분이 계속 말도 없고 내려오지도 않더라구요. 일행분이 있었거든요.

사람들이 얘기해주기론 커플같다고 하드라고요. 여자친구분이 그렇게 했는데 남자친구분이 아무 조치도 없이 둘다 가만히

저희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진짜 여기서 너무 화가났어요ㅡㅡ 매너가 정말 없었어요.

 

사람들 계속 보딩하는데 슬롭에 계속 엎드려있을수 없어서 내려가기로 남자친구와 얘기하고

패트롤 안 부르고 다시 바인딩 묶고 낙엽으로 내려가다가 조금씩 턴 하면서 갔습니다.(다행히 다리는 안다쳐서..)

우여곡절 도도슬롭까지 무사히 내려와서 베이스에서 바인딩 풀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이때쯤 되니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앉아서 기다리면서 데크 확인해보니 휘닉스파크에서 렌탈해주는 데크더라구요.

그래서 유령데크로 사람 쳤고 렌탈데크니까 반납도 해야되니 찾으러 오겠거니 하고 계속 팔콘 리프트 거기 앞에서 기다렸는데

찾으러 오지도 모습도 안 보이더라구요..(그때 멀리서 봤을때 여자분 흰색 패딩을 입으셨음)

한 10분쯤 기다리다가 데크 버리고 도망친듯하여 의무실가서 사고경의서 쓰고 허리랑 엉덩이 손목 우선 파스뿌리는걸로 치료했습니다. 치료 다 받고 바로 렌탈샵가서 렌탈 데크로 사고당한거 설명해주고 연락처 남겨놓고 그 렌탈 데크는 저희가 가져왔습니다.

 

저희 커플은 시즌방을 하기때문에 밤 늦게까지 휘팍에 있었고 연락 한통 없었습니다. 정말 화가나더라구요. 무책임하고ㅡㅡ

그래서 그 쪽에서 신분증을 찾아야하니까 거기가서 얘기하고 연락할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 진정한 뺑소니죠ㅡㅡ

계속 기다리다가 어제 결국 휘팍 렌탈샵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일요일날 데크 반납 안 하신분 있냐고 찾아봐달라고 부탁하고

연락처 남겨줬습니다. 제가 계속 데크 갖고있으니까 거기다 반납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빨리 찾아달라고요...

지금 또 많이 바쁠 시기라서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하아... 이러다가 계속 질질 끌다가 뺑소니범인 못 잡고 데크만 돌려주게

생겼어요ㅠㅠ... 아직까지도 이렇게 매너없는 보더들이 있는거 보면 진짜 어느 슬롭에서 타기 정말 무서울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런 불상사가 안 생기도록 안전보딩 하세요...

 

그리고 사고난 시간이 오후 3시35~40분 사이였고, 도도슬롭까지 내려와서 본 시간이 오후 3시 50분이였습니다..

혹시나 라이딩하신분들 말고 듀크 상단에서 런하기 전에 보신분들 있으면 알려주세요..ㅠㅠ.. 꼭 잡아야겠어요..

 

 

엮인글 :

2014.01.16 12:20:13
*.206.152.198

보드를 가지고 있는데 


부처님 손바닥이죠 ㅋ


꼭 잡힐껍니다

2014.01.16 14:39:25
*.139.249.220

빨리 잡혔으면 좋겠어요ㅠ_ㅠ;;

2014.01.16 12:36:50
*.253.98.18

4일이 넘었는데 샾에서 신경안써준다면 경찰서 민원실에 한번 전화해보는건 어떨까요


경찰쪽에서 휘팍에 전화한통만 해줘도 신경써서 찾아줄거 같습니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가해자를 다치게 하고 도주한 경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되네요

2014.01.16 14:40:33
*.139.249.220

이런 일로 경찰에 신고해도 가능한건가요?ㅠ_ㅠ.. 저렇게해서 신경쓴다면 한번 전화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2014.01.16 16:52:04
*.62.175.52

이글에 추천....경찰쪽에서 전화해서 신분확인 요청하면 바로 연락옵니다....잡아서 응징하세요..뺑소니도 강간범 이상으로 나빠요...

2014.01.16 13:38:32
*.67.187.111

휘팍에서 보드반납 전화오면, 보드줄테니까 보드렌탈자 신분증 확실히 달라고 하십시오. 신분증 확인하시면 가해자쪽에 연락하지말고 경찰서로 가시구요. 저런 네가지면 가해자쪽에 전화해봐야 뻔뻔하게 나올거 뻔합니다. 경찰과 함께해야 그나마 일처리가 수월합니다.

2014.01.16 14:41:55
*.139.249.220

어제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제 연락처 남겨놨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안 오네요.. 퇴근하고 다시 전화해서 얘기해야겠어요;;

2014.01.16 16:59:13
*.62.162.82

알릉.쾌차하시길 바라며 같은 휘팍회원자로서 그 사람 꼭 잡으셔서 엉덩이 불나게 때려주세요. 다시는.앉지못하게 아주 엉덩이를 폭발시켜주세요

2014.01.16 18:28:52
*.41.20.205

아...입에서 절로 욕이 나오는 상황이네요..

꼭 잡아서 혼꾸녕을 내주세요!!

2014.01.16 21:56:50
*.198.175.247

어휴;; 더 큰 부상 입지않아서 다행이네요;; 스트레스 정말 제대로 받네요;;

 

꼭 잡아서 본보기를 확 보여줘야죠...개념이 없어 개념이!!!

 

힘내시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2014.01.17 01:13:05
*.155.115.73

유령데크가 비매너에 조심성이 없었던건 맞는데 가해자라고 보기보단 사고라고 봐야겠죠..

너무 노여워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잘못한건 그사람이고요;;

괘씸한건 여태 연락이 없다는거.. 샵에서 잘 처리를 해준건지가 의문이네요 그냥 대충 넘어갔을거같은데

ㅇㅇ

2014.01.18 12:50:49
*.36.218.48

가해자가 맞죠

내리막길에서 자동차 중립으로 놓고 내려서 

사고낸 거랑 같습니다


데크를 고정해 두지 않으면 흘러내려가서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보드강습들어봐도 맨 처음 알려주는게 보드는 꼭 뒤집어 놓으라는 겁니다


하이원 홈피 스키장 안전수칙에는

슬로프 내에서 장비를 절대 벗지 말라고 되어있네요


그런데 주의의무를 게을리 해서 사고를 냈으면

과실치상이 되는 거죠


2014.02.11 17:22:44
*.193.66.100

유령데크에 의한 사고는 데크주인쪽 100% 과실입니다. 

2014.01.20 14:35:42
*.34.64.161

장비 대여할때 신분증 보관하지 않나요?

 

시간이 지날만큼 지났고 분명 회수못한 신분증이 있을텐데

 

휘팍에서 대충 일을 처리하네요;;

 

 

2014.01.24 13:12:32
*.106.254.126

경찰 대동하에 휘팍으로 가세요~ 그래야 일처리가 빨라집니다

걔네 저희같은 시즌권자들 사고 잘신경안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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