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매주 주말을 기점으로 팍팍~ 추워지는게 보이네요 ^^

제발 이번 시즌은 눈이 정말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즌은 너무 아쉬웠죠~

플로우 팀이 발단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느날 저녁에 시간을 잡아서

플로우 국내 디스트리뷰터로 찾아가 사장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의 플로우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어볼 기회를 마련했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들어보세요 ^^








Q)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A) 뭐 소개라고 할게 있나요. 하하... 현재 플로우 디스트리뷰션으로 국내에
플로우를 수입해서 보더들에게 알리는 회사를 운영하는 강창한입니다.


Q) 우리나라에 플로우가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나요?

A) 처음들어온것은 8년정도 된거 같아요.

Q) 우와..생각보다 오래되었군요..

A) 네..전에는 omk에서 수입했는데 그때는 샵에서 하다보니 들여와서
홍보하고 알리는 그런것보다는 그냥 단순한 직수직판 개념으로 하다 보니
여러샵에 전달도 많이 안되고, 아무래도 샵 일이 치중이 되다 보니 홍보쪽
부족한 면이 있었던거 같고... 그랬죠...
그리고 그 당시만 하더래도 .. 플로우가 실제 개발이 된거는 95년도에
처음 런칭이 되어 세계 시장에 발표가 되었었는데 omk가 할때만 해도
디자인이나 성능이나 그런것이 태동하던 시기여서 마켓쉐어가 크거나
세상에 널리알려지거나 그런 단계가 아니었죠.
그러다가 운이 좋게도 제가 인수하는 시점에서 요즘 말하는.. 프로모델의
몰드가 개발이 되면서 디자인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하니깐,
소비자들이 좋게 판단을 해 준거죠. 그때부터..
그래서 저도 더욱 국내 시장 홍보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죠.








Q) 우리나라에 플로우 정식 디스트리뷰터가 생긴것은 언제 부터인가요?

A) 올해가 다섯시즌 들어가네요. 2002년 시즌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Q) 사장님도 전에 보드를 타셨나요?

A) 아뇨. 하하 ^^ 저는 처음에 스키를 좀 타다가.. omk에서 잠깐
일을 한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보드를 접하게 되고...그렇게 된거죠.


Q) 참고로 플로우가 어느나라 브랜드인가요?

A) 그게 참, 어느나라 브랜드라고 하기가 애매해요. 일종의 다국적 기업이다보니..
처음에 마케팅 자체는 유럽에서 시작했어요. 본사는 홍콩에 있구요.
플로우의 모 기업은 닐프라이드란 회사인데 그 회사는 윈드서핑 장비쪽으로
쉐어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예요.

그리고 또.. 닐프라이드란 회사의 지주 회사는 일본계 회사인데, 그 일본계 회사가...
도시바의 지주회사이기도 해요... 모기업 자체는 큰 회사죠...


Q) 아, 그럼 정리하기도 정말 애매하겠네요. 윈드써핑 쪽 회사가 시작한 회사로
알고 있는게 편하겠군요.


A) 네. 그리고 처음에는 플로우 본사가 오스트리아에 있었어요. 그렇게 유럽 마케팅을하다가
미국이나 아시아 시장을 무시할 수 없겠죠. 그래서 유럽에 있다가 미국으로 온게
3년정도 되었어요.


Q) 어, 그럼 아까 말씀하신 홍콩본사는 뭐죠?

A) 홍콩은 닐프라이드 본사가 되는거죠. 플로우 본사는 미국에 있구요.


Q) 아, 상당히 복잡하군요 ^^

A) 네, 어쨌든 지금은 플로우 본사가 미국에 있으니 미국 브랜드라고 보는게 맞을듯 합니다.


Q) 예전에 샵 수준이 아닌 이젠 디스트리뷰터로 국내 시장에 플로우를 들여오면서 처음
시작하실때 어려운 점이나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았을듯 한데요.


A) 플로우 바인딩 시스템 자체가 일반 스트랩 바인딩과 다른 형태다 보니
제가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잘 잡아줄까 하는 성능에 대해 검증이 안되고, 들여오는
수량도 워낙 적었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죠.

처음에 시작하는게 바인딩 320개 가지고 영업을 시작했기에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성능에 대한 검증도 없다 보니 영업을 다니고 실제로 동호회나 보더들에게 알릴때만 해도
불안에 못믿어 하는 분들이 많았죠.

세팅법 자체도 상당히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라쳇 바인딩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세팅법 자체도
낯설고 그러니 어쨌든 그 당시에는 성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겠구나 해서 동호회 위주로
활동을 많이 했죠. 직접 동호회에 연락하고 스키장 찾아가서 사람들이 모르니깐
직접 세팅하는것도 가르쳐 주고 세팅도 해 주고 그러면서 테스트를 계속 했던거죠.


Q) 아, 처음엔 정말 고생하셨겠네요. 기존의 유명 브랜드를 들여오고 했으면 또 몰랐을까..
어쨌든 이후에 사용자 평은 어땠습니까?


A) 플로우를 한번 써본 사람은 그 편함을 아니까
아직도 대부분의 보더분들이 라쳇 바인딩을 많이 써 왔고 그랬으니 아직도 많이 접하거나
그러신 분들이 부족하다고 보긴 하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플로우 매니아 층이 형성되어
있는것 같아요. 일단 한번 써 보면.. 사실 라쳇 바인딩으로 넘어가기가 힘든
일종의 마약이라고 할까 하는 장점이 있는데... 예를 들면 in-up-go 시스템으로 나와서
편하기도 편하지만 콘크리트에 발을 굳힌다는 표현이 나올정도로 강도 조절에 따라서
타이트하게 잘 잡아주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잘 잡아줄까? 라쳇 바인딩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편견은 많이
없어진것 같아요.







Q) 어떻게 보면 성능에 대한 의심은 없어졌고 이젠 사용자의 취향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되겠군요

A) 그렇죠


Q) 바인딩 말고 데크는 어떻습니까?

A) 플로우 데크가 나온것이 한 6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첫해에 본사에서 시작할때
바인딩으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 부츠가 개발이 되고 그 다음에 데크가 개발이 된거죠.
바인딩 인지도에 비해서 아직까진 부츠나 데크 인지도가 떨어지는데 부츠같은 경우는
플로우에서는 원피스 몰드의 형태를 고집했었어요.

예전에는 원피스 몰드에 대한 인식이 원피스 몰드는 싸구려 부츠다라는게 강했어요.
라이너가 들어가면서 라이너가 들어가는 부츠가 고급 부츠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시장은 라이너쪽으로만 커 가는데 플로우는 실제로 라이더의 발에서 데크까지 힘을 전달할때
이너가 있으면 유격도 있고 라이너를 통하고 아웃솔을 통하고 바인딩을 통해서 데크까지
통하게 되기 때문에 그 단계를 줄인거죠. 라이너가 없다고 해서 싸구려 부츠가 아니라
라이너의 기능이 있는 원피스 몰드의 부츠를 계속 개발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시장상황하고 안 맞다 보니 부츠쪽에서 고전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라이너쪽으로 부츠 개발도 돌아선것이 불과 한.. 3~4년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바인딩보다는 부츠가 조금 더 인지도가 떨어지는거 같아요.
작년부터 부츠도 획기적으로 많이 개발이 되었어요. 작년에 시장에서 반응도 좋았었고
이런 분위기를 올해도 계속 이어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Q) 그 밖에 플로우 브랜드의 다른 상품 라인이 또 있습니까?

바인딩, 부츠, 악세사리나 로고웨어정도가 좀 나오긴 하는데 아직까진 그쪽 라인이 좀
약한 편입니다.


Q) 올해까지 해오시면서 우리나라 보드 시장에 대해서 몸소 겪어 보았을듯 한데
어떠세요


A)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하기가..일단 질문이 너무 광범위하네요. 하하
사실 먼저 한 큰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점들을 제가 지적하거나 하기엔
아직까진 제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


Q) 플로우에 대한 소비자들 평은 어떤가요?

A) 다행이도 아직까진 그리 나쁜 평은 없는거 같습니다. 본사에서도 지속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고.. 사용자분들도 구매 하셔서 계속 타고 계신데.. 물론 100% 만족이란건
없겠죠. 플로우 바인딩이 본인과 안 맞아서 안좋다라는 분들도 분명 계실거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세팅이 잘못되어서 자기와 성능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을수도 있고
그래서 사이트를 통해서 정확한 세팅법도 많이 전달하려 노력중입니다.

또한 테스트 기회를 제공해 드리는것도 한두번 내지는 당일 라이딩 테스트는 거의 안해요
왜냐면 기존에 라쳇 바인딩에 익숙해져있던 보더들이 세팅이 좀 미숙해서 일수도 있고
세팅이 제대로 되었더래도 라쳇바인딩과 다르게 잡아주는 느낌이 틀리기 때문에
최소한 2~3일 이상, 길게는 1주일 이상 길게 테스트 기간을 잡아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오래 타시게 되면서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아까 보니 소속 라이더들이 많던데 예전에 비해서 좀 더 번창하신 느낌입니다 ^^

A) 하하 처음 바인딩 320개 가지고 시작할때에 비하면 케파가 늘어난건 사실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그런거죠.





Q) 올해 마케팅 계획은 없나요?

A) 캠프나 대회에 프로모션 하는것은 주최측에서 연락이 오면 가능하면 프로모션 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
그리고 우리 프로라이더들이 선수로만 활동하는 친구만 있는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캠프를 운영하는 친구도 있고 이벤트와 관련된 일들을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런쪽으로 많이 연계하여 홍보하려 할 계획입니다.

사실 매년 생각하는 것은 많은데 예를 들면 우리 프로 라이더들이나 일반 라이더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라던지.. 이런 구상은 많은데 막상 일을 하다보면 겨울에 보면 항상 바빠서
생각대로 잘 되진 않더라구요. 하하..
올해 역시 몇몇 레슨이나 캠프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진하려 하는데 잘 되길 바래요.


Q) 이 일을 하면서 꿈이나 목적이 있다면?

A) 아, 너무 거창하네요. 하하.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수입상도 많지만
우리는 플로우가 메인이다 보니 보더들에게 플로우를 더 많이 알리고 싶은
그런 욕심밖에 없습니다.


Q) 의외로 많이 소박하시네요. 하하
플로우 인터네셔널 프로들의 방한 소식들은 없나요?


A) 일반적으로 인터네셔널 프로들의 스케쥴이 일본에 갔다가 한국에 들르는
경우가 많은데, 저 역시 그 친구들을 데려와 한국에서 라이더들에게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긴 한데, 현실 상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하하


Q) 플로우는 어느샵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요?

A) 대부분의 샵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

---

[팀 라이더 소개]



오정환 - 성우 리조트
김대환 - 휘닉스 파크/대명 리조트
이용호 - 대명 리조트
권대원 - 휘닉스 파크
이우진 - 성우 리조트
금정현 - 휘닉스 파크
김주영 - 휘닉스 파크
임수진 - 지산 리조트
강민정 - 휘닉스 파크






[인터뷰 후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 인터뷰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

사장님과 함께 밑에 가게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여러가지 뒷담화(?)들을

안주거리 삼아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여러해가 지나면서도 자신만의 브랜드라는

인식하에 소박한듯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차근 차근 애정을 쏟아넣으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딱딱하게 사업적 관계가 아닌 동네 친한 형님같은 인상이 많이 남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시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곧 개장이네요!!!





엮인글 :

댓글 '6'

타거

2006.11.02 21:27:45
*.116.157.130

요즘 땡기는 물건중에 하나인데 때마침 좋은 정보 올라왔네요..^^
이참에 지르라는 계신가?.....음...
다시한번 지름신과의 전쟁이 시작된것이군....ㅜ.ㅜ 참자참자..ㅋ

어우야아

2006.11.02 22:50:29
*.95.187.27

플로 우 꼭 타보고 싶어서 이월을 기다렸는데 올해 무게가 많이 줄었다고 해서 또 참는 중입니다.
매년 진보하는 기술의 플로우 정말 노력하는 회사같아 좋아보입니다.
국내에도 이런 회사가 생기면 더 좋을텐데....

대성하세요~!

PrideFC

2006.11.03 09:20:40
*.248.205.35

쓰고있는 반딩이 맛이가야 하나살텐데... -_-
맨왼쪽분 하하인줄 알았네요..ㅎㅎ

까르~

2006.11.04 11:30:46
*.80.77.100

올해 많이 가벼워 졌더군여~ ^^

차도리

2006.11.09 12:34:04
*.251.19.20

너무비싸요

아스피린2

2006.11.10 12:07:30
*.86.151.77

www.flow.com의 store가격과 비교해보면 우린나라가격이 좀 세지 않나 싶네요....조금 깍아주세요...사업번창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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