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이하 'M') : 한국말로 "Hi~ "는 뭐야? 이대로(이하 '이') : "안녕" 이야. 만날 때도 안녕, 헤어질때도 안녕이지. 쉽지? M : O.K 안뇽~ 이: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해. 성격이라든가, 뭐하고 사는지, 어디서 언제 태어났고 그런것들.. M : 내 성격? 하하 젠장.. 아무튼 원래 태어나기는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6살때 스위스로 왔지. 그리고 구지 내 성격을 말하자면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싸이코야. 어떤 때는 CRAZY하고, 어떤 때는 차갑지. 또 무슨 일이든 책임감있게 하려고 하고,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믿고, 매진하려고하지. 그렇게 되려고 소망하고 그런것들이 나를 위한 것이겠지. 그리고 내 인생을 즐겁게 만들고 노력하고 있어. 어때 충분해? 더 얘기할까? 이 : 아냐 충분해. 스폰서에 대해서 얘기 좀 해줘. DC 그리고 다른 스폰서들은 어때? M : 2년 전부터 CAPITA를 위해 타고 있어. 그리고 DC는 4년 정도 됐지. DC랑은 뭐랄까? Combination? 왜냐면 내가 7년쯤 전부터 T.V쇼의 사회를 보면서 DC와 첫 인연을 맺게 됐어. 그리고 DROP, OKLEY 이정도야. |
이 : DC에서 TV쇼에 나가기를 바라는거야? M : 아니, 아니.. TV쇼가 나를 통해 DC를 원하지. Dream sports show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 12년 됐어. 그리고 내가 한 7년쯤 진행한 것 같아. 사실 그 프로그램에서는 말도 좀 하고, 실제로 타는 것도 보여주고,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냥 보여줄 수 있는 프로페셔널 라이더가 필요했지. 그래서 나에게 요청을 해 왔고, 지금도 이렇게 하고 있지… 돈도 벌고, 뭐 좋아. 이 : DC랑 새로운 스폰서들은 어때? M : DC는 오랜 친구고, 버즈런이랑 계약한 잠깐동안은 버즈런 부츠를 신었었지. 3년쯤 전부터 다시 디씨 부츠를 신고 있어. 어쨌든 그동안 계속 디씨의 보드복과 스트릿 웨어, 스케이트 슈즈를 받고 있었지. 그리고 언제나 좋은 퀄리티와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지. 또 DC는 정말 좋은 친구야. 처음부터 내가 무료로 티비에 광고를 해주기로 했고, DC에서도 내친구들과 T.V쇼에 의류나 여러가지를 서포트 해주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좋은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왔지. 니폰오픈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고, T.V쇼에 나가는 것 때문에도 페이를 받고 있고, 양쪽(DC,TV show)에서 어느정도 페이를 해 주니까 먹고 사는데 나쁘지는 않아. 그리고 케피타는 엘란 공장에서 만들고 있어서 아주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어. DC, CAPITA는 스위스에서 같은 회사에서 수입하고 있고, 현재 내 스폰서 때문에 나는 완전 행복해. |
이 : 킹사이즈(2003년 유럽 스노보드 비디오, 마르코가 나오는 비디오였습니다.) 이 후에 다른 필름 작업하고 있는 건 없어? M : 어! 킹사이즈 봤어? 음… 필름작업은 좀 힘들어. 그리고 또 새로운 비디오를 만들려고 했는데, 킹사이즈를 만든회사에서는 킹사이즈 하나로 만족했나봐. 그 회사에서는 스노보드 필르밍을 그만뒀어. 그리고 나는 다른 친구들과 작업을 하는 중이야. 한 4~6명정도의 라이더만 나올꺼야. 알다시피 지금은 많은 스노보드 비디오들이 나오고 있고, 대부분의 스노보드 비디오는 20명 가까운 많은 라이더들의 베스트를 보여주잖아. 그리고 대부분 비슷비슷하잖아. 파크 라이딩이라든가, 백컨트리… 다르지만 다 비슷하지. 화이트 엘범 봤지? 그 걸만든 친구는 원래 스노보드를 타던 친구야. 그래서 알지. 단지 베스트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음악이나, 라이프 스타일, 대화, 사람들을 만나는 것, 스노보딩은 여전해 많은 재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 단지 기술만을 보여주는 그런 비디오는 만들고 싶지 않아. 나는 비디오를 사는 사람의 20%퍼센트 정도.. 다시 말해 어린 친구들은 50미터짜리 갭을 뛰는 놀랄만한 파크 라이딩을 보고 싶어하고, 많은 기술들을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머지 7~80퍼센트의 스노보더들은 그런 것 말고도 다른 것을 원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정말 재미있고, 뭔가 느낄 수 있는 비디오를 친구들과 준비하고 있어. 이 : 그럼 시합은 어때? 준비하고 있는 시합은 있어? M : 응. 이제 나는 F.I.S에 소속 되어 시합을 할꺼야. 농담이야. 나는 그냥 잠시 뛰었었지. 어찌보면 F.I.S는 스키 컴퍼니야. F.I.S는 처음에 많은 걸 약속하지. 소속되면 신문에도 나고…이쩌고 저쩌고.. 그런데 결국엔 다들 돈에만 관심이 있고, 스노보딩을 트레이닝으로 만들려고 하지. 그리고 헬멧도 쓰고 싶지 않고… 나는 트레이너도 아니고… 또 여전히 스키어들이 실세에 있고, 스노보더들은 낮은 위치에 놓아 두려고만하지. 여전히 스키에만 주력하고 있고, 스노보드에는 별로 관심도 없지. 그래서 나는 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I.S.F(현재는 W.S.F)가 없어진 후에는 니폰오픈이나 U.S OPEN 그리고 T.T.R (TIKET TO RIDE - * 주 * ARTIC CHALLENGE- 테리에가 주최하고, 모든 프로 라이더들도 참가하길 원하는 시합. 그 시합에 나가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 유럽피안 오픈, 니폰오픈, U.S오픈등의 메이져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에 주력하고 있어. |
이 : V.J 같은 비즈니스는 어때? 보드 말고 다른 일들 말이지. M : 사실 나는 23살 때부터 계속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었어. 스노보드를 먼저 시작했고, T.V 일을 나중에 시작했어. 그리고 두가지를 함께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았고, 또 T.V 에서 VJ일을 하면서 보드쪽 일도 좀 더 쉬워진 것 같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노보딩이지. 처음엔 스노보딩만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T.V도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생활을 유지해야 하고, V.J일은 큰 도움이 되지. 하지만 스노보딩이 no.1이라는 것은 변함 없어. 이 : 쉽게 말하자면 스노보딩은 자신을 위한 것이고, VJ일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거야? M : 응. 그런식이지. 나는 자유를 원해. 그리고 두가지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지. 스노보딩을 하면서 시합에 나가고, 스폰서를 구하고, 스노보딩에서 만족을 얻고 있고, VJ 일은 미래를 위한 일이고, 준비라고 생각해. 평균 일주일에 한 두번 촬영하고, 나머지는 보드 탈 수 있으니까 나쁘지 않아. 좋지. 이 : 완전 부럽다! 나도 요즘엔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아. 스노보드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겨울에 파크 관리도 하고 일을 하긴 하지만 짧은 시간이고, 생활을 유지할만큼의 보수는 안되지. 미래도 불분명하고… M : 그렇지. 보통 20살쯤에는 스노보드가 전부처럼 느껴지지만 25살되면 여전히 전부라고는 생각하지만 뭔가 조금 다르고, 27~8살 되면 부상도 몇가지 생겼을테고, 23쯤에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들이랑은 조금 다른 모습이겠지. 그래서 나는 23살 때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생겼을 때 지금을 미리 준비했던 것 같아. 그렇지 않았다면 못난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 자기가 생각하는 멋진 일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 것이 사실이고, 룰인 것 같아. | |
이 : 그래... 자~ 다음 질문은 짧지만 어려운 것이지. 스노보딩은 너한테 어떤 의미야? M : 하하~ 스노보딩이 나한테 뭐냐고? 음… 전부지. 하지만 가끔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 것이 나의 답이야. 이 :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M : 짧지만 그것이 내 생각이지. 이 : 그리고 그 타투는 너의 프로 모델에도 들어가 있어서 꽤 유명하다구! 타투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 있어? M : 사실 타투는 좀 어렸을 때 시작했어. 작은 것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보다시피 많이 있지. 엄마는 싫어하시지 하하~ 뉴질랜드 마오리 족 알지? 마오리 족의 문양을 기본으로 해서 조금 변형을 시킨 것들이야. 예를 들자면 보드를 시작할 때쯤 스폰서였던 나이트로의 로고도 조금 변형 되서 팔에 있고, 각 문양 별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지. 뭐랄까 기억들을 남기는 거지. 타투를 보면 기억하게 되고, 몸에 남기는 거지. 그리고 한 번에 여러가지나 많은 부분을 새길 수는 없어. 피도 많이 나고, 피부가 부워올라서 위험할 수도 있어. 안그래도 많이 아프고 하하~ |
이 : 나도 어깨 좀 빠지지 말라고 오른팔에 부적 같은 문신 좀 하나 할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 많이 아프다니 하하~ 암튼 그 타투들 아주 인상 깊고, 멋있어. 우리나라(한국)에 왔을 때 느낌은 어땠어? 예를 들자면 스키장 같은 것들. 피닉스 파크에 왔었잖아? 다른 곳도 갔었나? M : 솔직히 대답할게. 나는 유럽에서 거의 탔었고, 다음엔 일본에 가봤지. 세번째가 한국이었어, 다음엔 중국일까? 아님 두바이? 하하 아무튼 되게 재밌었어. 솔직히 기대도 조금 했었고, 근데 거기는 아무것도 준비를 해 주지 않았어. 파이프는 2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이 느껴졌고, 킥커는 손질도 해주지 않았고… 같이 갔던 킴(Kim Christiansen)은 키가 되게 큰 친구였는데 그 친구는 나보다 더 애를 먹었지. 파이프가 자기만 하고 테이블 탑은 5미터 조금 넘는 것 같았거든… 뭔가 보여주고 싶기도 했는데 결국 그냥 재미있게 타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어. 이 : 하지만 지금은 훨씬 많이 좋아졌어. 그건 한 3년 전이었잖아. M : 그래. 그럴꺼라 생각해. 일본도 한 5년 전만해도 좀 낮은 수준이었지. 일본에 가면 스키장에서 한 4-5명정도 참 잘타고, 다른 애들은 그냥 그랬어. 근데 지금은 20~30명 넘게 잘타는 애들이 있지. 아마 그건 파크나 다른 환경적인 면도 훨씬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한국도 그렇게 빨리 변하고 있겠지. 이 : 어쨌든 피닉스 파크에서 찍은 에어투 페이키 사진을 기억하고 있어. 그 사진은 좋았어. M : 아~ 백 사이드 에어 투 페이키? 응 좋았지. 사진도 좋았고, 재미있었어…하하 |
이 : 나는 니가 한 번쯤은 꼭 다시 우리나라에 와 봤으면 좋겠어.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 M : 응. 나도 한번 꼭 다시 가고 싶어. TV 나가서 돈도 좀 더 벌고,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고 싶네. 이 : 내가 할 수 있다면 좋은 파크를 준비해 보도록 하지. M : 고마워! 그런데 한국은 리조트에서 파크 관리를 잘 도와 줘? 이제 자주 관리 해 주나? 이 : 전 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좀 어렵지. M : 니폰 오픈 나갔을 때 정말 감동 먹었어. 그렇게 관리를 잘 해주더라니까. 파이프도 하루에 두번은 깎아주더라구. 시합 때만이 아니고 항상. 그리고 파크 관리하는 라이더랑 리조트 스텝들이랑 서로 존중해 주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참 좋아보이더라구. 그 것이 빠른 발전의 바탕이었겠지. 이 : 서로 존중해 주는 것,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참 중요하지. 부럽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나라 스키장에서는 파크를 관리해 줄 리조트 스텝이 한명이라도 늘어나야 해. 인원이 적으니까 일 손이 부족해서 못해 주는 경우도 많아. 파크 관리 해 달라고 조르다가도 그런 사정을 모르는게 아니니까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 미안할 때도 있지. 파크만 관리해 줄 드라이버가 꼭 있어야 해. 좋아지겠지. M : 좋아질꺼야! 이 :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으로 느껴졌던 건 뭐였어? M : 뭐? Girl? 아님? 뭐? 음식? 아무거나? 일단은 서울에 사람 정말 많더라. 차도 진짜 많고, Women도 많았지. 하하 어쨌든 잘은 모르겠지만 특히 한국 사람들은 우리를 좀 무서워 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눈을 마주치면 피하더라구. 아마도 부끄럽거나 외국인이 어색했거나 한 거였겠지. 알다시피 스위스에서는 눈이 마주치면 눈인사를 하거나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말이지. 그게 좀 많이 달랐어. 이 : 여기 애들이랑 같은 거 아닐까? 여기 애들도 나 보면 처음엔 좀 피한다고.. 색깔이나 생김이 달라서 그런거겠지. 뭐… 그리고 또? M :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먹자마자 일어서 버리더라구. 마치 살기 위해 먹는 것처럼… 나는 킴이랑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고, 차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우리를 메니져 해주던 사람이나 모두들 그렇지 않더라구. 다 먹었어? 물어보고는 다들 식탁에서 일어나서 또 바삐 움직이더라구. | |
이 : 컬쳐쇼크라고 해야하나? 우리나라 사람들도 유럽 나오면 그런 얘기해 반대로… 프랑스나 유럽에서는 밥을 2시간 넘게 먹더라고… 뭐 그렇게 오래 먹지?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 나도 나름 식사를 즐겨보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리 오래 먹어도 너나 다른 스위스 친구들보다는 빨리 먹겠지. 그리고 우리는 보통 밥을 먹은 후에 자리를 옮겨서 술을 먹던가 얘기를 하고, 여가를 즐기는 편이지. 그리고 사람들은 어땠어? 우리나라 사람들. M : 아주 좋았어. 완전 친구같고,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있었고, 누구든 서로 예의바르고, 서로 존중해주는 것 같았어. 니가 알고 있듯이 나는 항상 농담을 즐기고, 짓궂잖아. 그런데도 사람들은 언제나 웃어주고,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놀랐어. 뭐랄까? 정신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예절이라든가 진솔함? 그런 것들이 나를 정말 놀라게 만들었어. 여기(스위스)사람들보다 휠씬 좋은 사람들 같았어. 내 앞에서만 그렇게 보여준 건 아니라고 생각해. 미국인들처럼 앞에서만 공손하고, 뒤에서는 비웃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말이지. 한국인들은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한국에 있는 내내 기분 좋았지. |
이 : 응!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에게 공손하고, 거짓없이 자라도록 부모님께 가정 교육을 받지. 나도 그랬고 다들 그래. M : 맞아. 그게 좋은 것 같아. 한국을 떠나서 나는 일본에 갔다가 다시 유럽으로 왔는데 나는 충격을 받은게 맞아. 아마 충격이 맞을꺼야. 보통 유럽은 알다시피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아. 스위스 출입국 심사 해 봤지? '여권 보여줘' '어디갈꺼야?' '돈은얼마나가져왔어' '가' 뭐 이런식의 질문을 무표정하게 하고 귀찮은 듯하지. 정말 불친절하다구…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어.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질문해 주었고, 반갑게 맞아 줬어. 고마웠지. 다른 나라에 온 사람, 혹은 다른나라에 있을 때는 서로의 나라, 서로의 문화를, 그리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우리나라를 그렇게 좋아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기억나는 한국음식은 뭐가 있어? M : 음.. 김치랑 검정 고기. 소고기였던가? 이 : 아~ 그거 불고기야. 나도 만들지 알지. 다음 저녁 때는 불고기 해줄게. M : 오~ 좋아~ 그리고 그 빨간야채(김치)는 먹을 때도 매워서 혼났지만, 다음날에도 날 괴롭혔지. 화장실에서 불이 난 줄 알았다구! 하하 그리고 매운 스프에 면(라면), 불량 식품 같은 튀김들도 먹었지. 다 맛있고, 좋았어. |
이 : 자~ 우리 캠프생들과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트릭 팁을 몇가지만 알려줘. 예를 들자면 BACK SIDE 360이나 FRONTSIDE 360 같은 것들 혹은 베이직이라든가, 아무거나 좋아. M : 아~ 이런… 나는 잘 모르겠어. 솔직히 기술이나 스노보딩을 디테일하게, 뭔가 설명한다는 건 좀 어려워.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나는 그냥 그 것을 즐기려고 하지. 스노보드를 탄다는 것은 처음부터 '재미'를 위한 것이잖아. 스노보드는 니가 가는 방향 어디든 점프 할 수 있고, 니가 원하는 곳이 바로 진행 방향이지. 스케이트보드도 마찬가지야. 오히려 더 어려워. 그래서 더 순서대로 할 수 밖에 없지. 베이직을 하더라도 한가지를 랜딩하고 나면 순차적으로 다른 것들을 접해가는거야. 그리고 재미있게 그냥 타는거야. 나는 그 것을 설명하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아. 그냥 타고 느끼고, 하다보면 이 것, 저 것 할 수 있는 거지. 나도 누군가를 따라 해보려고 했고, 계산해보려고 했던 적은 있어. 하지만 그럴수록 재미를 잃게 되고, 스노보딩을 하기 싫어지게 됐지. 스노보딩은 자기가 가진 스타일, 자기자신을 표현하는거야. 많은 사람, 많은 프로들이 같은 기술을 해도 표현되는 스타일은 조금씩 다르잖아. 그리고 결국에는 알게 될거야. 스노보딩의 재미는 어디에나 있고, 자기가 찾는거야. 그리고 너무 실력이나 기술에 압박을 느끼지 말고 타야 해. 스폰서를 갖게 되는 것이나 자신의 실력이나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분명 스노보딩은 다른 방향으로 전개 되겠지. 그냥 즐기면서 자기가 가진 재능을 찾아가면 되는거야. 재미야. 자기를 위한거지. 남을 신경쓰지도 말고, 따라할 필요도 없어. 누군가가 주는 트릭팁도 그 사람이 하는 자신의 방법일 뿐이야. 그 걸 따라하다 보면 오히려 한 방 크게 먹고 쓰러져 있을지도 모르지. 자기가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그 걸 즐겨. 이 것이 나의 트릭팁이야. 스노보딩은 자유야. 느껴야 해. 스스로 억압받을 필요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스노보딩을 하다보면 잘타지는 날, 안타지는 날이 있지. 그 건 누구에게나 그래. 그런 것도 신경쓰지마. 단지 "Go for it"하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