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새벽 셔틀 타고 오크밸리 가는 길에 눈이 계속 왔었죠... 하염없이 옴.. 은근 날씨 따듯해서 바로 녹을꺼라 생각하고 편하게 잠을 청했는데 차가 막 흔들흔들 하는거에요... 눈 떳더니 ...세상에 셔틀이.... 사이드 슬리핑 중...............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와 옆 난간에 부딛 히지 않으려고 기사님이 계속 핸들 조정하고 계셧던 거에요 ... 분리대랑 부딛히려고 하니 확 꺽어서 난간쪽으로 돌리면 눈길에 미끌어져 거의 90도 각도로 훽 ... 또 난간에 안 부딛히려고 핸들 막 돌리면 분리대 쪽으로 훽........정말 갈지 (Z) 모양으로  3 ~4 번 왔다갔다 하더니 다행히 버스 뒷 부분쪽으로 팍 부딛히고 중심을 잡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한자리도 비지 않고 꽉꽉 찬 버스였는데 사고라도 났다면...어휴 생각하기도 끔찍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 6시가 넘었는데도 눈이 오는거에요.... 또 걱정이 됬죠 .... 마음이 불안해서 기사님 뒷자리에 앉았어요.. 뭐라도 보여야 안심이 될 거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한 빨간 트럭이 유턴을 하는거에요..... 분명 고속도로 위에 라고 생각했는데 ..... 그래서 친구한테 저 차 왜 유턴해? 라고 하며 다시 보니 우리 셔틀은 분명 고속도로 위였고 그 트럭은 유턴이 아니라 눈길에 미끌어져 그대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 들이 박았던거에요 ..........................하..........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멀쩡히 가던 차가 사고가 나니 ..........

오늘 밤에 운전하시는 분들, 스키장 들어가시는 분들, 나오시는 분들 안전 운전하세요! 정말 조심하세요, 정말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