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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팍에서 제 생에 최초로 강습이란걸 받았네요.

나이마흔에 갑자기 생긴 보드열정에 당황하며 열심히 응모한 결과가 저를 반겼습니다...^^

저는 96/97 시즌 처음 보드에 입문한 이래 띄엄띄엄 세시즌정도 탄 것 같구요.

보드는 설면에서 띄우지 않는 거라는 선배님들 가르침아래 엉덩이마져 붙인채 주구장창 독학만 했습니다.

구력은 꽤 되었으나 현재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전혀 알 수 없었던 제게 이번 기회는 하늘이주신(?) 선물이었죠.


일단 저는 강촌이 베이스인지라, 그리고 웰리힐리는 2001년쯤인가에 한번 가봤는지라 어리버리했습니다.

혼자 놀러(?)가기에 와이프에게 차도 드리고 새벽부터 셔틀타고(창가쪽자리는 정~~말 춥더군요 ㅠㅠ)

널널하게 도착하니 긴장해서 그런지 배도 살살...신호가 오고...화장실찾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


뭐...이래저래 준비끝내고 슬롭나오니 9시...준비운동할겸 초급자 슬롭 두어번 타고 ㅋㅋ

시간이 되었는데....모여있는 무리가 너무많아....여기저기 기웃기웃....물어보고...아니래고...물어보고...아니래고...ㅠ.ㅠ


이래저래 결국 파이프하단으로 등정...레벨테스트를 한댑니다....헉!!

긴장하며 올라간 슬로프에 킁쌤께선 뭐라뭐라 하시고...아...저기로 모이는 구나...

걍 쌤님들 따라 갔어요...ㅠ.ㅠ...너무 멀리 갔어요....다시 내려가고....맆트타고 다시 올라가고...(삽질)

올라가서 대기하니 젤 마지막....아까 무슨 턴으로 테스트한다고 했지?? 머리속 깜깜...

에라 모르겠다...그냥 막 내려갔습니다....킁쌤왈 "저~~~~기 맨 뒤로 가세요"...ㅋㅋ


이차저차 반에 배정받은 5명은 처음뵙는 쌤을 따라 열심히 배웠죠...기초부터 다시!!

역쉬 기초가 튼튼해야 했습니다. 당췌 턴이...무슨놈의 턴이 그렇게 안되던지...

항상 힐턴이 털려 풀리지않던 고민은, 토턴 로테이션으로 인해 다 사라졌습니다!! 토턴도 안되더군요 ㅋㅋ

경이롭고 신비롭게...푸른바다처럼 넘실넘실 슬롭을 슬라이딩턴으로 춤추듯 가시는 쌤을 보며...참...예쁘다(?) 생각했죠.

그런데...우리반에 우등생들이 있었네요. 남성한분 여성한분...그분들도 춤을 춥니다!!! 예쁩니다!!! 부럽습니다!!!

남성분은 진짜...왼손에 뒤집개를 들고 전부치듯 엎었다 뒤집었다 하며 너무도 부드럽게...

여성분은 '뭐 이쯤이야...' 하듯 시크하게 먼산을 바라보며 넘실넘실...


다행히 몇번 따라하니 저도 약간 감이 오는 듯 하더군요...하지만 밥시간...전투보딩으로 단련된 저는 밥이 뭔지 잠깐 잊었습니다.

밥먹으며 이런저런 얘기하고(그제야 울쌤이 푸른바다님임을 알게됨 ㅋ)

쌤께 음료수도 얻어마시고(담에 뵈면 꼭 제가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쉬면서도 아까 익힌 감을 놓치지 않으려 무쟈게 머리굴리고 있었더랬죠.


드디어 곤도라로 챌린지정상~

근데...밥을 먹었는지 감을 먹었는지 또 제자리....좌절....ㅠ.ㅠ....죄송함니다 쌤....

실낱같이 사라지는 감을 붙들고 다시 끌어올리며 레슨은 마무리됩니다.


주최측에서 제공한 각종 이벤트와 상품 우리반은 섭섭치 않게 챙긴 것 같아 기분 좋았구요^^

사고없이 재미있게 알찬행사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열심히 응원(or응모) 하겠습니다~~~!!


그리고 푸른바다쌤....보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쌤 동영상도 찾아봤어요. 역쉬 넘실넘실...

                             저 앞으로 슬턴만 열심히 연습할랍니다!! 꾸벅!!

그리고 제가 선물드린 여성동기님....저 모자 맘에 안들어서 드린거 아니예요 진짜루~

                             여리여리하고 곱게 생기신 분이 보드도 열심히 타시니 멋집니다!!

그리고 저랑 같이 고생한 남성동기님...우리 토턴 연습 많이 해서 담에 C3에서 다시 만나요^^

                             이벤트 끝나고 헤어질때 쫌 미안했어요(셔틀때매 시간이 없어 제가 좀 서둘렀네요 같이 좀 탈껄~~ㅎㅎ)


그리고 여러분~~헝글은 참 좋은 곳이예요~~~~^^




ps...푸른바다쌤....MC메타랑 너무 똑같애~~~~말투도 비슷해~~~~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엮인글 :

┓푸른바다┏

2014.01.21 13:25:34
*.62.178.12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짧죠??
로테이션의 감은 익히셨는데..
시선잡기만 조금 더 하시면...
짧은시간에 많은것을 알려드리다 보니
한턴 한턴 5가지요소를 다 넣는다 는게 쉬운건아닙니다~
열심히 연습하시면 한순간 확 느낌이 오는날이 있습니다~ 담에 또 뵈면~ 같이 넘실 넘실 춤추어 보아요~~

jaykim1

2014.01.21 13:34:46
*.76.178.205

뉍~~쌤~~
시선~~로테이숀~~다운~~업!!~~쌤의 목소리가 들려~~~^^

쑤알라

2014.01.21 13:57:30
*.194.155.61

넘실 넘실 ~뭔지 모르게 유쾌함이 글에서 뿜어나오는 데.
암튼 수고 많이 하셨네요~~

IRINI

2014.01.21 20:35:00
*.223.53.135

경품 모자 선물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감사하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네요ㅎㅎ 모자가 제가 쓰기엔 너무 귀염귀염하여 쓸 용기가 안 나는데 나중에 술김에 용기나면 쓰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반 푸른바다 강사님!!!진짜 대박 짱짱맨!!!!ㅇㅁㅇ 너무 잘 타시는데 그걸 또 너무 쉽게 하신다는게 놀라웠습니다. 고수는 저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진짜 포인트만 딱딱 집어서 가르쳐 주셨는데 이것만 열심히 연습해도 지금보다 휠씬 좋아질 것 같아요.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기회 만들어주는 헝그리보더 진짜 짱짱이에요!!!!

jaykim1

2014.01.21 21:14:25
*.76.198.173

그러게요~~우리모두 넘실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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