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이야기2

제가 만난 첫번째 원정대팀입니다. 2박3일의 짧은 원정에 아쉬움을
남기고 파우더 보딩에 익숙해질쯤에 돌아가신 분들

왼쪽부터 도성규씨,이원덕씨



게스트분들이 도착하면 처음물어보는 한마디
"오늘 로프웨이 타셔야죠?"

라고 물어보았지만
게스트분들과 이야기해본 결과 또 처음 파우더를 경험하는지라
다행히 리프트를 타기로 결정하고 첫날은 리프트를 타고 왔습니다.

리프트 내려오는쪽 코스는 눈이 제법쌓이고
눈발이 내려 시야가 확보된다 하더라도 경사를 알 수가 없답니다.
모든곳이 하얗게 보이게 때문에 내앞의 길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구분할 수 없어, 내다리를 믿고 쭉쭉 내려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내일은 로프웨이를 타셔야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쪽의 두터운눈을
경험시켜 드렸습니다. 조금 힘들어 하시더군요?
역시 파우더 보딩은 짬밥이란 느낌이 듭니다.

둘째날

2박 3일의 일정이기 때문에 오늘이 첫날이자 마지막날, 전날 빡센일정으로 오프코스를 포함한 4-5번정도의 로프웨이 코스를 짜두었지만 역시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잘들 내려오시지만 역시 나이를 못속이는지라
힘들어하셨습니다.



표정만은 항상 밝습니다.
눈속에서 빠져나오려는 특파원의 모습,(한번 빠지면 보드를 버리고 싶어집니다.)

눈발이 날려 수염에 맺힌 고드름의 모습



오전 딱 한번탄후 산장에서의 점심
꿀같은 점신의 기쁜표정을 짓는 도성규씨



그리고 카레 모두들 산장에 오면 한번씩 드시는 주방장 특제 카레





그림에 보이는 것은 요플레 같은것데 전혀 달지 않습니다.(마치 집에서
만드는 요구르트 같은맛)

오전에는 포레스트 오후에는 다이렉트코스 한번씩 타고
보드를 접고 스까유 온천을 가보기로 했지만 유석씨가 바쁜 관계로
그대로 접는 가 싶었지만 원덕씨의 유창한 일본어 솜씨로 지배인과
얘기끝에 특별히 호텔에서 차를 빌려 가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온천관광내내 그밖에 여러가지 제가 가이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승리의 포즈를 취하시는 원덕씨(영어랑 일본어도 잘하시고 정말 부럽습니다.)



온천에 도착해서 보이는 특이한 관경
사람이 지붕에 매달려 눈을 치웁니다.



아 그리고 스까유온청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팁



이것또한 원덕씨가 해석해 주었습니다.

1.탕에 들어가기전 물을 한컵 마셔주면 몸에 나쁜것이 빠져나온다.(식수는 입구에 식수대에서)
2.탕에 2-3정도 텀을 두고 들어갔다와야 효능이 좋다.
3.온천을 하고 나서 온천물을 수건으로 씻지말고 자연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4.하루정도 샴프와 비누로 몸을 씻지 않는것이 효과가 있다.

저는 따끔따끔거려 혼났습니다. 유황온천이 몸에 맞지 않는듯

첫번째 원정팀이 가시기가 무섭게 또다른 원정팀도착
.



제가 바인딩이 부러져 보드샵까지 들려 호텔에 도착하는바람에
보드샵앞에서 잠깐..



미우라 상과 함께
왼쪽부터 최대한씨,미우라상,조민수씨,박지홍씨



도착첫날은 날씨가 제법 좋아서 서둘로 로프웨이를 향하기전
기뻐하는 표정.......

하지만 이분들은 정말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되는 팀입니다.
3박4일일정으로 왔지만 첫날 로프웨이 한번타고 둘째날 아침 로프웨이를
타고 계속 로프웨이가 가는날까지 중단되었습니다. 바로 둘째날이 핫코다에서 2명이 눈사태로 죽었기 때문에 극과 극의 핫코다를 경험하셨습니다.

첫째날의 핫코다 풍경





정상에서도 핫컷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좋았습니다.





코스의 고민



한차례 즐겁게 쉬엄쉬엄 포레스트코스를 내려온 후
어김없는 술자리.

하지만 다음날은 엄청난 강풍 로프웨이를 올라가는내내 로프웨이가 무척이나
흔들려 철탑에 닿기도 하고 한참동안 멈춰서 있기도 하고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내색은 안했지만 저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초속 38m/s)

예를 들어 내가 일자로 내려오려고 하면 자연히 바람땜에 바람쪽으로 몸이 틀어져 상당히 공포스러운 보딩을 맛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픈 로프웨이 5회권.....

어쩔 수 없이 유석씨와 통화끝에 오후에는 스까유온천을 향함
이때부터 또다른 특파원 준수님이 등장합니다.



다음날도 로프웨이중단...

하지만 아침엔 중단되었던 리프트가 가동돼 다행히 리프트를 탈 수 있었답니다. 다들 긍정적인분들이라 리프트코스도 즐겁게 타는 모습에 약간은
안심이 되었답니다.



언제나 밝은 최대한씨





포샵으로 멋찌게 점프뛰는 모습을 만들어 드렸으면 좋겠지만 ......
너무 불가능함 임무라...

그리고 오후에는 정사장님이 우연히 호텔에 들려서 운좋게 이분들의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시내관광을 허락해 주셨습니다.(마음이 한결)







뒤에 아줌마의 시선도 무시한채


유석씨와 함께 정사장님 차를 빌려 아이스크림도 먹고 백화점쇼핑도
하면서

돌아오는길에 큰 식료품마트에들려 술안주에 각종술들을 카트 수북히
사다가 슐파티도


최대한씨는 술은 못드시지만 술취한듯 이야기하는것이 일품



맛있다는 에비수 맥주와 3리터 짜리 아사히 맥주^^

마지막으로 가시는날까지 우울한 내색없이 웃는얼굴로 대해주신 이번원정팀에게 정말로 감사했다는 말을 남기며...

다음편에 계속
엮인글 :

댓글 '5'

아초초

2007.02.26 11:20:13
*.101.255.242

오~ 1등;;

기다렸는데.. 드뎌 올렸군요~~ 동영상은 첨부 안하셨군요^^ 메일 보냈는데;; 안갔나봐요;; ㄷㄷㄷ

요즘 날씨는 어때요?? ㅋㅋ

kaitei

2007.02.26 15:13:34
*.104.26.168

준석씨 잘 지내시죠? 잘 봤습니다. 근데 원덕이 아니라 완덕입니다용...ㅡ,.ㅡ
참..그리고 쓰가유 온천 팁은 저도 일본어 실력이 매우 미흡하여 부족합니다만, 다시 간단히 말씀드리면
-온천이 몸에 맞으면 3일건너 한번씩 10일간 입욕할것 (원정팀은 기회가 되어 가게되더라도 한번이면 끝이겠죠... ^^)
-얼굴로부터의 발오촉진(노폐물발산)을 위해서 입욕전 차나 물을 한잔 마셔주는 것이 좋음. 체내수분과 온천성분이 교환되면서 체내노폐물 발산이 촉진된다함. 입욕전 얼굴을 씻는것은 손해...
-입욕중이나 후에는 얼굴에도 몸에도 비누나 샴푸등을 사용하여 씻지 말것. (모처럼 몸에 침투되고 있는 온천성분을 씻어버리게 됨. 집에가서도 온천효과를 보존하기 위해 하루이틀정도는 입욕을 삼가함.)
-위와 같은 이유로 화장(로션 등등)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음. (온천끝나고 수건으로 닦으셔도 아무 상관없습니당..^^)
-입욕은 식사후 한두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음
-입욕후에는 즉시 방으로 돌아가 한시간 정도 이불을 덥고 쉬는것이 좋음. 이 때 온천이 몸을 치유하는 능력이 최대화됨.
정도네요..
아~~ 또가고싶네요...~~ 특파원 두분 모두 몸 건강하세요..

무적돌돌

2007.02.26 17:28:29
*.110.97.254

28일부터는 날씨 적당히 춥고 눈,비 오지말고 바람은 사절...^^;;
바램이죠~
28일이 기대됩니다.....아~ 특파원 일기도 잘보고 갑니다.

보스

2007.03.02 02:54:52
*.201.233.16

깔끔한 특파원 일기 잘보고 갑니당.....ㅋㅋ

★보키★

2007.03.04 21:37:18
*.57.250.126

우리도 기사 써주세요~~~~~~~~~~~ 리플 멋지게 달아줄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공지사항 헝글 소식통 이용안내 2007-02-19 115956
1882 인터뷰 국내 제작업체 메가폰을 만나다 file [25] 2010-08-16 5182
1881 소식 싼타클로스 연말 클럽파티 file [15] 2014-11-27 5180
1880 소식 Zermatt NHcamp file [12] 2006-05-17 5179
1879 소식 15/16 헝그리보더 행사도우미 모집 [12] 2015-07-24 5175
1878 소식 0708 한국대학스노우보드연합 클럽 파티 file [15] 2007-10-30 5163
1877 소식 윤동혁 스노우보드 캠프 in JAPAN file [2] 2006-03-08 5156
1876 소식 클리프 점프 세계 신기록 달성 file [28] 2006-02-09 5154
1875 소식 USS2와 함께하는 스노보드 인생샷 이벤트 vol.3 _ (1) [10] 2016-02-22 5150
1874 소식 The 8th EXR Snowboard Festival file [5] 2010-12-08 5146
1873 인터뷰 미국. 샵 탕방기 (1) - 캘리포니아 스트릿 웨어 매장 - [10] 2006-01-03 5146
1872 소식 Go!! 캐나다 휘슬러 스프링시즌 file [14] 2007-02-06 5146
1871 소식 NITRO DEMON SHOW & 미니 슬로프스타일 게임 file [8] 2006-01-12 5143
1870 소식 BURN Team 무료 레일강습 file [13] 2007-08-08 5139
1869 소식 [당첨자발표] 15/16 k2snowboarding 신상품 전시회 file [8] 2015-09-17 5134
1868 소식 LG 스노보드 FIS 월드컵 대회 [8] 2009-12-16 5134
1867 인터뷰 김호준 선수 인터뷰 (2010 동계올림픽 도전) [33] 2010-01-27 5118
1866 소식 HFS 발산 파티 file [12] 2007-04-27 5117
1865 소식 hungryboarder FUNSNOW in 성우 20090321 [16] 2009-03-25 5115
1864 인터뷰 Flow 브랜드 인터뷰 [6] 2006-11-02 5111
» 소식 일본 핫코다산(八甲田山) 특파원 일기2-5 [5] 2007-02-26 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