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핫코다산에서 약 40일째 체류중인 2차 특파원 jun'김준수'입니다.
오늘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정말 짧고 굷게 보딩을 하신 아홉분들의 이야기를 올릴려고 합니다.
이번 일기는 단 하루 3월 10일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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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정 보딩팀은 모야리조트에 단체로 오신 아홉분의 보더들입니다.
IBL(인천보드사랑)이란 동호회로서 지산리조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이 오신 첫날은 유특파원이 가이드를 해 드렸고..
마지막 보딩을 하는 3월 10일에는 제가 가이드를 했습니다.
3월 10일 오전..로프웨이스테이션에 모야에서 오는 원정단을 맞이하기 위해 본 특파원은 9시부터 기다렸습니다.
9시 20분쯤 모야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했고..원정단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 때 이 클럽짱이신 분께서..저에게 매우 어려운 요구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헝글을 통해 오시는 분들은 로프웨이 권을 2장씩 받으시는데..전날 포레스트 정규 코스를 탈 때 한장을 썼으니..오늘도 한장만 쓸 수 있도록 안내를 해달라는 것 이었습니다.
즉 한번에 4시간 정도를 놀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솔직히 이런 요구는 처음으로 받아봐서..당황 했지만..
본 특파원이 나름 핫코다의 짬밥이 있는지라..모든 코스를 다 동원해서 이번 코스를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내 눈(eyes)에 보이는 곳은 다 가자!!" ㅋㅋ

- 그리 맑은 날씨는 아니였지만.. 다행히 시야가 왠만큼 확보될 수 있는 날씨로..
오프코스를 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이 원정팀 분들 사진찍는 것을 워낙 좋아라 하시더군요.
진정한 관광보딩을 할 자세가 되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 송신탑을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이 클럽분들은 사전에 플래카드 제작해 오는 치밀함을 보이셨습니다~

- 사진에서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 올라가는 것을 첫 관문으로 잡았습니다.

- 언덕을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이 언덕 코스는 본 특파원 혼자..원정단이 없을 때 혼자 올라가보았지만..
원정단을 이끌고 올라가긴 처음이었습니다.
그 동안 원정단을 이끌고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상당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10여분간 올라간 언덕을 10초도 안걸리게..올라온 그 길을 내려가야 되기 때문이죠~

- 올라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잠시 쉬고 계시는 여성보더 분들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너무나도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ㅋㅋ

- 자 이제 그 언덕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리 챙겨온 캔맥주를 이 정상에서 시원하게..정말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산정상에서 맞는 바람과 함께 마시는 이 맥주 맛은 정말로 어떤 것과도 쉽게 바꾸지 못할 듯 합니다.

- 이 곳 정상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사진 저 건너편..갈색 지붕의 정상 로프웨이 스테이션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 분들이 이 곳 정상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솔직히..본 특파원은 왜 이렇게 힘들게 올라오게 하냐라는 원성을 듣지 않을까 쫄았지만...ㅡ,.ㅡ;;
너무나도 좋아하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살짝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ㅋㅋㅋ

- 이제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야 됩니다.
본 특파원이 먼저 내려와 길을 표시했습니다. 사진에서 정상에 있는 원정단 모습이 보이는 군요~

- 언덕을 내려오시는 모습입니다~

- 언덕을 내려오고..다시 걸어갑니다.

- 이렇게 다시 걸어도 멋진 풍경에 절로 힘이 나시는지..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 모습에..
본 특파원까지 즐거워 지더군요~ ㅋㅋ

- 이제부터 더 이상 힘들게 걸어가야 되는 코스는 끝입니다..ㅋㅋ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라이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원래 이 사진의 주인공이 넘어져 힘들어 하고 있을 때..본 특파원이 쨉싸게 사진기를 꺼내..
촬영을 하려 했지만..급 수습을 하고..V자까지 그어 보이시네요~

- 아니나 다를까...다시 시원하게 파우더 속에 묻혀 버리십니다~

- 이번 원정팀의 특징중의 하나는..여성분들의 체력이 장난 아니라는 것 입니다.
솔직히 이 정도 걸으면 다들 힘들어서...GG때리시지만..
이 분들은 달랐습니다.
특히나 사진 위에 있는 어머님학부형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 사진의 빨간색 자켓의 여성분은..왜 이렇게 사진찍을때 마다..
"동수야~ 사랑해!!"를 왜치시던지~

- 여성분들은 이렇게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나~

- 남성분들은 이렇게 힘들어 하셨습니다~ ㅋㅋ

- 이 클럽분들의 체력은 출발 2시간이 넘어서도 넘쳐나는지..
벽을 보더니..아무 이유없이..올라가시더군요~
정말 아무 이유없이~

- 자~ 이제 정규 코스 진입전에 있는 자연산 킥커에서 놀려합니다.

- 제 사진기에 찍힌 것중..유일하게 굴욕 버전이 아닌 사진입니다~ ㅋㅋ

- 대부분 이런 사진들이 남아있더군요~
아무튼 베이스로 사용하는..지산리조트 킥커의 랜딩과는 다른 것을 몸소 깨달으신 분들은..
몇번이고..올라가며 뛰시더라구요~

- 사진찍을때 마다 동수야를 외치는 원정단 중의 막내입니다~

- 이제 오프코스를 마치고 정규코스인 포레스트로 진입합니다~
이 코스 진입시에는 반드시 탄력을 받고..쭉 내려가야 합니다.
탄력이 죽는다면..사진에서 보이는 분과 같이..걸어가야 합니다..ㅡ,.ㅡ;;

- 탄력받고 가기전..크게 숨을 한번 고르고 계시네요~ ㅋㅋ

- 나름 이 클럽의 분위기 메이커인듯 한데..
갑자기 멀리서 부터..몸 개그를 보여주신다고 하며..뛰어오더니..
그냥 넘어지시네요.OTL
개그라고 하기에는 쫌 난해한 상황이었습니다..ㅡ,.ㅡ;;

- 탄력 못받으신 이 분..계속 걷고 계십니다~

- 클짱님의 사진이 이거 하나 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다..ㅡ,.ㅡ;;
이 클짱님..첨에 봤을 때 말은 못했지만..보면 볼 수록 가수 '김종국'같았습니다~
정말 생김새..느낌..그리크지 않는눈(?)..정말 김종국이 오버랩 되더군요~

- 다들 시원하게 정규코스를 활보하며..내려가고 있습니다.

- 그런데..포레스트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원정단의 막내인 이 분..
넘어질때..잘 못넘어졌는지..어깨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뼈에는 큰 이상은 없다고 했는데..정확히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항상 말씀드리는 이야기지만..
먼 타국땅까지 보딩을 하러오셔서 부상을 당한다면..본인 스스로에게는 너무나도 큰 손혜입니다.
앞으로 오시는 원정단 분들..그리고 헝글 가족 여러분..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안전보딩' 항상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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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IBL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원정단이 요구하신 시간에 맞추어 보딩을 하였고...
너무 많이 걸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너무나들 즐거워하셔서 저 역시 가이드 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에 부상을 당하신 분 어떻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일기 끝까지 읽어주신 헝글 가족여러분께 감사의 말 전하며 본 특파원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