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된 이야기긴한데요..^^;
어느 순간 제가 제 '친한' 지인들 사이에서 보드를 가장 잘 탄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 (베이직턴만 하면 젤 잘타는 사람이 됩니다..)
솔로보딩만 찾게 되었어요
그날도 여느때처럼 혼자서 씩씩하게 보딩중이었죠
자빠지고 일어나고 맆트타고 올라가고 내려오고 무한반복ㅋㅋ
저는 맨처음 보드 가르쳐주신 분이(지금은 장가가셔서 스키장못오심 ㅠㅠ)
잘 넘어지는게 젤 중요하다고 강조하셔서
참 잘 자빠져요 첨부터 지금까지도 쭈욱~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속도도 LTE급...?
그날도 계속 자빠짐을 지겹도록 시전중이었는데
막 자빠져있는 순간 뒤쪽에서 들리는 소리
"누나~"
엥? 나 내동생 안데리고 왔는데??
누군가 옵니다.
봤더니 웬 초딩님이...ㅡㅡ;;
'고마워 누나로 봐줘서..
라고할줄 알았지
너 뭐니??'
는 속으로만 생각하고..
괜찮냐길래..
그래도 모르는 초딩이니 존댓말써서 "괜찮아요 "하고 일어나는데
"누나 베이직턴 연습하세요?" 하더라구요
그렇다구 했더니
"베이직턴 할 때 상체가 쏼라쏼라..시선은 쏼라쏼라.. 허리는 어쩌구저쩌구 등은 어쩌구저쩌구.. 우선 팔을 들고 엄지를 들어서 어쩌구저쩌구.. "
슬롶 한 2번 정도 오르락내리락하며 열심히 원포(?)를 해주더라구요..?ㅋㅋ
가르쳐달란적도 없는데 이건뭐지.. 강제 원포 수강..?ㅋㅋ
근데 어느순간 열심히 시키는대로 따라서 했네요 ㅋㅋㅋ
점점 집중하게 됨..ㅋㅋㅋ
내려가서
핫도그 하나 사줬어요
누나 자주 오냐며 담에 또 만나면 더 알려준다구 하며..
엄마 찾아 떠나갔답니다
저.. 핫도그 털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