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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살로몬 새비지 280mm를 썼었습니다.
사실 발가락 앞쪽이 약간 남았었는데.. 발볼을 맞추려면 어쩔수가 없었거든요..
이번에 마나님 재가를 받아서 K2 T1을 구입했습니다.
실측해보니 점원도 당황하더라구요.. 이렇게 생긴 발은 처음 봤다고..
평발 + 원반형 발+높은 발등.... 발이 무슨 UFO 같이 생겼거든요.
여튼 270 신어보니, 발등 압박이 살짝 느껴졌었습니다만 발볼이랑 뒷꿈치 발가락이 딱 피팅이 되는걸 느꼈습니다.
사 가지고 와서 어제 오전에 양지 들어갔습니다. 설질이 워낙 좀 그래서 전투적으로 타지는 못했지만 느낀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하나.. 걸리적 거리지는 않는다. 제가 다른 하드한 부츠를 신어본 적은 없지만.. 엣지 컨트롤이 그렇게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 반응성이 확실히 빨라졌다. 하드한 부츠가 그렇겠지만... 엣지 컨트롤이 확실히 반박자 빨라진 느낌입니다.. 좋아요..
- 역시 끈부츠가 좋다. 첨에는 끈 조이는 요령을 몰라 너무 꽉 조이는 바람에 발에 쥐가 났습니다만.. 발등부위를 살짝 느슨하게 하고 종아리를 타이트하게 조이니까 피팅감은 살아있으면서 발에 부담은 안 갔습니다.
- 확실히 다른 부츠보다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 적절하다. 제가 발이 진짜 이상하게 생긴 관계로.. 엄청 늘어난 렌탈 부츠도 제 사이즈대로 못 신습니다만. 이건 새 신발인걸 감안하면 정말 편안한 수준입니다. 네 시간 전투보딩하고 발이 약간 저릴 정도면 뭐..
-콘다 시스템의 우수성.. 이너부츠에 달려있는 보아는 정말 편합니다. 다만 자신에게 알맞는 위치 및 조이는 강도를 찾아야 할 듯.. 처음에 너무 막 조였다가 발바닥에 쥐가 나는 바람에 죽을 뻔..
- 비브람 밑창의 우수성.. 정말 잘 안 미끄러집니다. 좋아요.
여튼 만족할만 합니다. 다만 아직 새 부츠라서 초보자 강습 같은거 할때 쓰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힘들어요..
앞으로 마나님 강습할때는 기존의 부츠로 쓰고.. 야간에 혼자 빡세게 탈 때만 요놈 신고 가야겠네요..
저두 T1 신고 시프다.
지난시즌부터 검색만하구 있네요.
올해는 너무 질러서 담시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