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어제 원풋 라이딩 때문에 게시판이 시끄러웠네요.
게시판 글을 보고 제가 아는 정도에서 의견을 밝히고 또 듣고자 합니다.
충돌사고에 대한 얘기는 차지하고 제목대로 오직 "원풋"만 얘기합니다.
저는 오로지 스키만 타온, 보드는 백치인 스키어 입니다. 물론 패트롤 출신이구요.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원풋 라이딩 하신 분은 패트롤 근무 할때 뵌적이 있어 인사도 나누고 직원식당 가다가 만나서 밥도 사주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패트롤 자원봉사 하신지는 10년도 넘었고 성우 근처에 자택이 있어 주로 그쪽에서 근무하는걸로 압니다.
당연히 패트롤 자격증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오래 타셨는데도 헝글에서는 그 실력도 지적을 받는군요.
저도 처음에 원풋 라이딩이 신기해서 여쭤본 적이 있는데 그 대답은 스키어도 충분히 공감이 가더군요.
"라이딩 중간에 신었다 벗었다 하는 시간을 줄이고, 정지상태로 한동안 호루라기도 불고 넘어져 있는 사람등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슬로프를 스케이팅 할때도 있어 한발로 탄다" 였습니다.
저는 보통의 라이딩보다 힘들어 보였는데 보더들의 눈에는 달리 보였나 보네요.
게시판 글에는 원풋을 수준미달 실력, 폼내기, 장애인에 빗댄 인신공격등 안타까운 글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상황은 대다수 고객들이 잘탄다고 얘기하고, 같은 보더인데다 나이드신 분이 계도하셔서
젊은 스키어패트롤보다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성우에 컴플레인 걸어서 들은 대답도 저는 충분한 답변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댓글 분위기는 아닌게 의하하네요.
저나 제 동료들이 패트롤 근무시에 "원풋"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들어본 적이 없었던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키어로서 간혹 원풋라이딩을 보면 잘탄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위험하게 탄다고 보는게 옳은 시선인가요?
경찰차도 사고내고 119구급차도 사고 납니다.
저도 패트롤 근무때 사고 당해서 포장육 된적 있고 또 위협적인 스킹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왔던 충돌 상황이 "원풋"에 책임이 모두 있다 해도 자원봉사 오래 하신 분이 폄하되는게 씁쓸하네요.
성우도 할일 없어 그 오랜 시간 동안 그 분의 자원봉사 활동을 방관(?)하고 있었을까요?
요즘은 도와주고도 욕먹는 세상입니다. 리프트 줄 안서고 원풋에 대한 부분은 이해해 주실 부분이 아니가 합니다.
국회의원이 선거 의식해서 봉사활동 한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이 볼썽 사나울 지라도
받는 입장에서는 도움 된다면 우리가 그것을 굳이 가로막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에는 불편하게 보였을 모습이겠지만 많은 이들에게 도움주시는 활동에는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제가 스키어다 보니 "원풋라이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자 쓴 글이 좀 길어졌네요.
마침 묻고답하기에 "보드패트롤"에 대한 질문이 있어 이에 대해서 몇자 덧붙이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제 후배중에 한명은 지산에서 다른 한명은 휘팍에서 근무를 했엇습니다. 거의 10년 전후 얘기네요
사실 "보드패트롤"은 "스키패트롤"보다 환자후송,순찰,보수작업 등등에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왜 보드패트롤을 근무에 투입시켰냐?
그 부분에서 가장 큰 이유는 보드와의 동질감으로 스키와의 이질감으로 오는 부분을 해소하고자 함이였죠.
어찌됐던 아직도 현장에서는 고객응대에서 스키보다는 보더와의 마찰이 큼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구요.
나이많은 보더꼰대(?), 어린 싸가지스키어(?)도 있지만 세대차이만큼 스키,보드의 골도 얕아지질 않더군요.
제가 패트롤 근무시 리프트 타면서 손님들께 순서 양보 받는게 해가 갈수록 힘들어 지는 것은 느꼈습니다.
양보를 구하고 들어가도 컴플레인이 들어와 눈치껏 끼어들어 타야하고
곤돌라는 일행끼리 탄다면 자리가 남음에도 탑승을 거절당한 적이 있습니다.
때로는 대기줄에 섞여 바람도 피하고 쉬고 싶은 시간도 갖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순찰만 돌때는 그 추위와 피곤이 견디기 힘들기도 합니다.
스키어나 패트롤은 "별에서 온 그대" 아닙니다.
게시판에서 거론될 때마다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어 뜯기는 존재가 아니길 바랍니다.
스카이님 활동 때부터 헝글 이용자고 간혹 잊고 있다가 특정(?) 보드브랜드가 얘기될 때마다
다시금 스카이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분이 게시판을 읽으실 때마다 웃으실수 있도록 건강한 글 많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새벽셔틀 타야 하는데 밖에는 비오고 아~ 고민되네요.
패트롤의 말때문입니다
- 보고 들어오셔야지-
뒤에서 보고 피하던가 정지해야죠
보드 에스자 턴이나 초보자들의 슬립이나 이런것들은 슬로프 에서 충분히 감안하고 타야하는거고
거기다 대고 "보고 들어오라니 이게 말입니까 빵구 입니까?
첫번째, 사고 직전부터 에스자를 그리며 일반적인 라이딩 중이었고 충분히 뒤에서 감속및 상황판단이 가능하며
두번째, 앞에서 에스자 그리고 있으면 피해가던지 멈추던지 해야하며
세번째, 부딧히고 패트롤 신분이고 안전을 계몽하는 사람이면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정상이지 거기다대고 보고 들어오라니
이게 말입니까?
솔직히 그잘난실력이면 피하등가 멈추던가 해야지 저렇게 치고가면 안돼죠
그리고 패트롤은 커버하는 에이리어나 부상자 발생시 뭐 구호활동하러가야지 누가 사이드에 활강해서 내려갑니까?
그리고 2011년에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는데 재발하는거 보면 두말 할것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