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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런 막덱 타다가.. 모뉴먼트 블랙블랙 159 사서 타다가.. 버즈런 13/14 엑스 153을 샀었거든요.
근데 블랙블랙은 그렇게 많이 안 탄 상태에서.. 엑스를 탔을때는 크게 차이를 몰랐어요.
그냥 역캠이니까 역엣지가 덜 나는구나.
길이가 짧고 가벼우니까 데크가 홱홱 잘도 돌아가는구나..
근데 한 10회 출격하는 동안 블랙블랙만 타다가..
그저께 설질도 안 좋고 마나님 강습도 봐 줘야하니 가볍고 짧은 엑스를 들고 나갔는데요...
완전 시망...
이건 뭐 책받침 같아요. 너무 가벼워서 안정감을 못 느끼겠고.. 게다가 설질까지 요즘 무지 안 좋다 보니까 무한 슬립...
게다가 노즈랑 테일이 탈탈탈탈...
스티어링 시 돌아가는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많이도 자빠졌어요.. 발을 통해 느껴지는 데크의 저항감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물론 제 스펙(돼지)에 비해 짧은 데크이긴 한데..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르더라구요.
물론 한계체중을 한참 넘었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전에는 차이를 거의 못 느꼈었는데 왜 이렇게 느낌이 차이가 나는지 이상할 지경이에요..
여튼 오늘은 왁싱하기 귀찮아서 베란다에서 건조중인 블랙블랙 왁싱해서 갖고 가야겠네요..
저는 부츠만 바꿔서 탔을 뿐인데, (물론 슬롭 상태는 비오는 지난주 휘팍이었지만....)
이건 다시 보드 배우는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 ㅎㅎ 진짜 너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