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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저는 그동안 몸이 좀 안좋았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몸이 안좋으니 더욱 외롭고 집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엄마~ 흑흑 T.T)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핫코다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오늘의 핫코다소식은 불과 몇시간전의 핫코다의 모습입니다. 따끈~따끈~ ^^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모두 몸조심하시면서 안전보딩 하시길 빌겠습니다.
-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
오랜만에 보드를 들고 로프웨이를 향한다.
아직은 몸이 다소 무겁지만 헝그리보더닷컴에 핫코다소식을 전하려 기운내서 올라가보자!
날이 좋다. 아직 해는 안떴지만 바람과 눈은 오지 않으니 시야가 좋을 듯 하다.
스키장에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한산하다.
이곳에서 평일보딩은 옆에 누가 지나가는걸 보기 쉽지 않다.
핫코다산으로 올라가면 더더욱 사람보기 쉽지 않다. 행여 보딩중 사람을 보게 된다면 난 이렇게 외친다.
"심 봤 다~" -.-
로프웨이를 타고 핫코다산 정상으로 올라가보니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바람도 없었으며 눈도 오지 않는다. 이게 왠떡이냐 싶었다. 오늘 불타는 라이딩? 오케?
멀리 이와끼산이 보였다. 날씨가 매우 좋은날에만 보인다는 바로 그산.
아오모리 시내가 훤히~ 보였고 멀리 바다도 보였다.
그동안 안보였던 핫코다산의 주변 풍경이 보였다. 오늘 정말 날 좋다!
보드는 무슨...사진찍기 바빴다. ^^;
좋다. 날도 좋고 바람도 없고 오늘은 오프코스를 가보자.
마징가제트가 출똥! 한다는 송신탑을 지나면서 갑자기 살짝 겁이난다.
길 잃으믄 우짜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우선 시야가 좋으니 고고싱 하는거다.
송신탑을 지나니 그동안 눈보라에 보기 힘들었던 풍경들이 보인다.
아...완전 설국이다 설국~
바인딩을 채우고 라이딩을 시작하려는데 해가 서서히 뜨고 있었다.
베리 굿! 이다. 자 이제 라이딩을 시작해보자!
며칠 보딩을 쉬어서 그런지 눈 구덩이에 빠졌다. -.-
이왕 빠진거 사진 몇장 더 찍는다. ㅋㅋㅋ 핫코다산은 보딩만해도 즐겁지만 주변풍경 감상도
보딩만큼 재미있는곳이다.
오프코스에서 스노우보드를 타는 요령은 간단하다.
멈추면 안된다. -.-
멈추는 순간...보드와 몸은 눈속으로 스르륵~ 박혀 버린다. -.-
바인딩을 벗고 나와서 다시 바인딩을 채우는것도 힘들지만 바인딩을 채우고 일어나기가 정말정말
힘들다. 그래서 왠만해선 멈춰서는 안된다.
한참을 내려오니 포레스트코스와 이어지는 부분에 도달했다.
오솔길코스(내가 지어낸 코스 이름이다 -.-)를 쉬엄쉬엄 내려온다.
가속을 낸 후 옆길로 빠진다. 파우더 파우더 고고~!!
옆길로 빠져서 파우더를 즐기다가 속도가 많이 줄어들기전에 다시 코스로 돌아와야한다.
멈추면...많이 힘들어진다. ㅋㅋㅋ
저 멀리 핫코다 정상의 로프웨이 스테이션이 보였다. 날이 안좋으면 보기 힘든곳이다.
드디어 포레스트코스 종착역에 도착했다.
몸이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다이렉트코스를 두 번 더 타주고 오늘의 보딩을 접었다.
무리하면 안된다. 그러다가 영원히 보드 접는수가 있으니...-.-
이제 온천이나 가야겠다. 뜨거운 물에 푸욱 담가야겠다. ^^;
끝~!
다시한번 우리 헝글회원분들 모두 안전보딩 하시길... - 핫코다 초필살낙엽특파원 Ri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