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이 멀 것 같다. 예전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엄홍길 대장의 말이 생각났다.
후배가 에베레스트원정때 설맹(雪盲)을 했다는데 정말 뼈져리게 느껴졌다.
그래도 오늘 오신 헝글 가족은 난리가 났다. 이런 눈부신 행운을 이틀이나 누렸으니 말이다.
그러나 인생사 어찌 탄탄대로만 나오겠는가?? 굴곡이 없겠는가?? 하여 마지막 날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심하게 불어오는 20m의 눈보라 강풍을 뚫고 포레스트코스를 무난하게 2시간 40분 만에 내려왔다.
별거 없다. 오면서 긴~영화한편 본 샘이다.
그러나 이 정도는 괜찮다. 4시간이 걸린 팀도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부턴 증거사진을 올라간다. 비교체험 극과 극........................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심술궂은 날씨의 매력으로 자~모두 빠져 보시것씁니까?^^
아주 날씨가 안좋았던 마지막날 입니다..
그러나 더 안좋았던 분들은 이 정도도 그리워하실테죠^^
넘 좋았던 이틀동안의 사진입니다...너무 아름답고 숨이 탁 막힐 절경과 공기, 선선한 바람을 선물합니다.
자연이라는거 그래서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지 않을까요?
날씨가 좋아도 좋지 않아도 우린 행복합니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고 세상의 답답함, 욕심, 근심 걱정
모두를 안아줄 포근한 눈이 있으니까요..
덕분에 무사히 귀국했고요!! 피로에쩔어서 지금 죽을 지경입니다. 입술까지 부르텄네요!!ㅋㅋㅋ 이 몹쓸체력 어쩜 좋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