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특파원 생활도 한 달이란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오늘 하루 종일 Xenos군과 함께 허벅지가 터지리만치 곱디고운 눈에서 보드를 탔습니다.
‘와이자와‘라는 오프코스를 내려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이런 환상적인 곳에서 보드를 즐길 자격이 있나?’
여지껏 저와 함께 대략 30여분이 함께 보드를 탔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들이
제가 지금 느끼는 만족이나 즐거움, 희열을 느끼셨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바랄뿐입니다. 저와 함께 하셨던 분도 하실 분도 제가 오늘 느꼈던
그 마음만 전해지길......
22일 늙은보더님의 가족분들과 늙은보더님의 후배인 경섭님 이렇게 다섯 분이 짧은
2박3일의 일정으로 오셨습니다.
도착하신 첫 날은 시내 쇼핑과 관광하시고 둘째 날에 보드를 타셨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영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21일 오후부터 정지된
로프웨이가 여전히 멈춤이라서 리프트만 이용하셨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오늘은 너무 좋고 어젠 그런 심술을 부리고....
그래도 항상 밝게 웃어주신 늙은보더님 일행의 여유 덕분에 마음이 덜 무거웠습니다.
이런 여유가 가족의 힘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눈싸움만으로 넉넉하고 풍족한 시간을 만들어가니까요.
전 아직까지도 해맑게 까르르 웃어주던 수현, 수빈이 자매의 웃음에
생각도 마음도 즐겁습니다. *^^* 방긋~!!
첫날 아오모리 시내 구경중인 화목한 가족!!!!
이제 부터는 둘째날 보드타기~!!!
아쉽지만 이젠 떠나야 합니다...다음에 다시 뵙길 기대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먹을 것, 필요한 것들 하나하나 생각하고 챙겨주신
경섭님과 늙은보더님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보*************************************************************************

2월21일 목요일 일본 신문에 저희가 보딩하는 모습이 한 장의 사진에으로 실렸내요^^
메인의 저 JEENYUS와 뒤쪽으론 XENOS군과 모야리조트팀이 보입니다..
이걸 찍기 위해 슬롭을 축지법으로 달려 내려가신 찍새가 사진기자일 줄이야...^^...
한국에서도 신문엔 안났는데...은근히 기분이 좋네요~!! 모두 헝글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JEENYUS from Hakk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