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그 이유는..


지지난 주 부터 틈 날때마다 보드 영상을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supervention을 시작으로



the art of flight



the first descent



we ride 까지..




이 모두가 바로 백컨트리 보드 and 프리스키 관련영상...




보는 내내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느낌..




일주일간 굶은 사람이 진수성찬 사진을 보고 있는 느낌..




물론 전 파우더 라이딩은 딱 한번 해봤고.. 그것도 파우더라기보다는 그냥 눈이 하룻밤만에 50cm나 왔을 때.. 비정설 상태에서 반나절 해 봤을 뿐이고..


그것도 가다서다 가다서다.. 반은 바인딩 한쪽 풀고 내려왔습니다만..



그래도 그 날의 기억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보딩 자체의 재미보다는.. 한 없이 펼쳐진 설원. 눈 덮인 침엽수림... 그 위로 펼쳐진 깨어질듯 푸르른 하늘.


그 아래에서 들리는 건 가쁜 내 숨소리 뿐...





어제 we ride의 마지막에 백컨트리를 타다 유명을 달리한 크레이그 켈리의 말이 나오더라구요.



"파우더의 90%는 공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백컨트리는 근본적으로 구름을 타는 것과 같다. 한 마디로 파우더 위에서는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어제 밤새 뒤척이며 눈 덮인 산을 꿈꿨습니다..

엮인글 :

kucky™

2014.02.03 18:32:48
*.197.222.213

진짜 파우더는 무섭습니다...
자연에 위대함?? 뭐 이런게 느껴지고요...
잘못함 내가 여기서 죽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pepepo

2014.02.03 18:35:36
*.214.178.18

정말 외롭고 힘들지만..(특히 못타는 사람일수록 더 힘들구요..) 헉헉거리면서 눈을 헤집고 다닐때 머릿속에서 온갖 잡스러운 것들이 싹 사라지는 느낌은 그 이후로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상급 백컨트리 스키어와 보더들은 정상급 등산가의 마인드와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kucky™

2014.02.03 18:34:07
*.197.222.213

아 참..;;
뭐 자세 이런건 생각도 안나고 오로지 살기위한 몸짓만이 남아있더군요..;;;
내려오는동안 크레바스에 빠진 사람, 구하러오는 헬기..;;
정말 가슴뛰었습니다..;;
죽을까봐요..ㅠㅠ

pepepo

2014.02.03 18:37:21
*.214.178.18

정말로 루트 연구 및 비상사태 대처가 노련하지 않으면 자살행위에 가까울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보고싶어요... 한없이 펼쳐진 설원과 찌를듯이 솟아있는 설산...

clous

2014.02.03 18:43:46
*.36.154.194

휘슬러에서 경험해봤어요. 꿈결같은 추억! ㅜㅜ

얼빵

2014.02.03 19:19:50
*.213.94.54

미천한 실력에 파우더를 온전히 즐기지는 못하지만 파우더만의 짜릿한 매력이란...쩝!!
처음은 아니지만 올 1월에 토마무 원정 후 후유증이 크네요.
국내에 눈이라도 자주 내려서 슬로프 상태라도 좋으면 덜 하련만...ㅠㅠ

LetsRock

2014.02.03 20:08:34
*.194.226.57

제레미 존스 further라는 영화 추천드립니다. 댓글에 쓰신 "정상급 등반가와 같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더 확실하게 해주는 영상이에요. 저도 그 파우더 찾아 매년 밖으로 나가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ㅋ 가끔 날씨 때문에 실패할 때도 있지만요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13905
89949 강아지 마스크 샀어요 ㅋㅋ file [37] 분홍사과 2014-02-06   803
89948 이용안내 위반으로 비공개처리합니다. -쪽지이용- secret [16] 써니거거 2014-02-06   2
89947 웰팍 사람 없네요 신기방기 [8] 베리메링 2014-02-06   827
89946 도와주십시오,,, file [16] 뒤로가는보더 2014-02-06   260
89945 내일 새 데크 개시하러 갑니다. 두근두근.. [8] 블루레인코트 2014-02-06   302
89944 부산에!! [3] 마왕1세 2014-02-06 1 319
89943 오늘 웰팍 심야 셔틀 필요하신분 드릴게요... 죄송... 2014-02-06   281
89942 high1 오~~~~~ [14] CarreraGT 2014-02-06   367
89941 제 고글이 뭐가 문제인지 알았습니다... [7] pepepo 2014-02-06   312
89940 아직도 눈이 내리네요... [11] ★나루토★ 2014-02-06   285
89939 고속도로 주행중 타이어 터짐 ~ㅠ [7] 한빙 2014-02-06   1706
89938 정말 올만에 이벤트 당첨 ㅋㅋ [3] [Rivers] 2014-02-06   290
89937 무심결에 알게모르게 잘못 쓰는 우리말. [16] ♨본대장♨ 2014-02-06   364
89936 큰일났습니다................... file [28] pepepo 2014-02-06   397
89935 땡~! file [11] 에메넴 2014-02-06   309
89934 오랜만에 와서 게임어플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아이폰/아이패드) file [2] R.토마토마 2014-02-06   436
89933 중급자 클리닉 (트릭반) 당첨 !!! [6] 미니젠쿱 2014-02-06   291
89932 3:3 미팅 후기 !!! 하하하핫 [24] 안산못난이 2014-02-06 1 566
89931 어제 휘팍 도브매니아에서 본 미스테리한 보더분..... [10] Quty보더 2014-02-06   385
89930 용평 타사 시즌권자 버스패키지 도움좀주실분! [6] 뷰스 2014-02-06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