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글을 남기는 시점은 사고 당시의 기억이 거의 다 돌아왔지만 부딧쳤을 당시의 기억은 (1시간 정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1/20일 아 얼마만의 평일 보딩인가! 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베이스인 비발디로 갔죠.

친구 2명과 함께 셋이서 개인차를 타고 08시에 도착해서 오전,오후를 타고 복귀할 예정으로 갔습니다.

오전 보딩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쉬다가 오후에도 전투보딩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탔지요

평소와 같이 상단에서 클레식→째즈 로 코스를 정하고 친구 2명은 재즈 리프트 쪽에서 만나기로 하고

먼저 보드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전혀 기억이 없으며(현재까지) 친구의 증언을 바탕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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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내려가고 친구1명이 뒤따라서 내려가고 있는데 제가 역엣지 걸려 정면으로 슈퍼맨 몇M 날라간 뒤

쓰러졌습니다. 친구가 다가와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머리가 띵...해서 슬로프 가장자리로 이동 후 잠깐 쭈그리고 있었습니다.

헬멧을 쓰고 탔으나 헬멧은 부서져버렸더군요.. 없었으면 ㅈ될뻔..... 내가 친구한테 괜찮타고 말하고 그때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고 통화가 길어져 친구는 괜찮은 줄 알고 먼저 내려갈 테니 아래서 보자고 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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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기억이 났습니다.

잠깐 졸은 것 같은데 슬로프에 대자로 뻗어있더군요;;ㅡㅡ 옆에 모르는 분이 와서 "괜찮으세요" 물어보시고  저는

"네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 내려갈라고 하는데... 순간 어?.. 머리속이 순간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왜 스키장에 있지? (여기서 미치는 줄 알았음), 혼자 왔나?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서 핸드폰 통화 목록 보고 

 여자친구 한테 전화를 했죠. 스키장이냐고 묻자  먼소리냐고 친구들이랑 가놓고라고 얘기 하는 겁니다. 친구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나서 여자친구한테 이름 물어서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죠 통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 "내가 왜 보드를 탔냐?"

친구: "같이 왔잖아"

나:  "아 그래...근데 나 심하게 넘어졌어?"

친구: "아까 넘어졌을 때 얘기 했잖냐ㅡㅡ 얘 왜이래"

나: "아... 근데 우리 왜 보드 타는거야?"

친구가 심각성을 느끼고 의무실로 대려가서 CT도 찍었으나 별 특이사항 없었습니다.

몇일 쉬면서 안정을 취하니까 머리속에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하나 조금씩 기억이 돌아오더라구요.

단, 사고당시의 기억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헬멧 없었으면 전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헬멧의 소중함을 깨달음)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 쪼~~금 탄다고 깝치다 변을 당한 거죠.ㅠ  실력에 맞게 안전보딩이 최고 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