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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조회 수 350 추천 수 2 2014.02.05 15:41:48

저도 여자지만

밑에 pepepo님의 글 동감합니다.


그리고 조금전에 올라왔다가 사라진 글


맞벌이 하는 남자 마인드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집안일'을


1. '여자의 일이다. 나는 도울 뿐'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2. '여자의 임무는 아니지. 같이 부담해야한다.' 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글이었죠.

저는 이런질문 하는 사람 볼때마다
맞벌이 하는 여자님 당신은 '일'을

1. '남자의 일이다. 나는 도울 뿐' 이라고 생각하나

2. '남자의 임무는 아니지. 같이 부담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나


되묻고싶어요


보통 맞벌이하는 여자들은 1.이라 생각하지 않나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를 낳더라도 일은 계속 할겁니다.
왜냐면 내남자 무거운 어깨의 짐좀 덜어주기 위함이죠. (개인발전,계발은 배제하고)
따지고보면 1. 이라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내가 너의 짐을 덜어줄게, 하며 엄청 생색을 내면서도,
집안일은 반반 부담해야지? 하지 않을까 싶고..

뭐 pepepo님 글에 숱하게 달려있는 댓글들 다 정독하진 않아서 
같은 이야기 반복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집안일을 맡아 전담하여 하는 주부는
집안이 잘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같은 존재가 아닌가싶습니다.
내일은 뭘입을까? 내일은 뭘해먹을까? 
공과금이 언제까지였더라? 이번달 지출이 얼마나 될까? 이런 사소한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하지않고 바깥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그런역할
그게 전업주부의 의무 아닐까요?

이런게 가정일에만 국한된건 아니더라고요
회사에도 이런 역할에 대한 이견이 정말 많죠
특히 별도 비서가 없는 회사의 경우
경리가 비서의 역할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비서의 역할을 하는 직원의 마인드가
'왜 내가 이걸 해야해?' 하면 회사생활이 정말 피곤해지는겁니다.

각자 맡은바 임무가 있고 역할이 있는데
왜 내가 이걸 해야하냐.....이렇게 나오면...

네 맞아요
저희 회사에도 그런사람이 하나있어서...
'너가 아니면 누가하니?' 해주고싶네요..

엮인글 :

혜원a

2014.02.05 15:51:15
*.52.83.165

제와이프와 저도 맞벌이입니다.
다만제가 좀 보수적이어서 그런지 집안일은 여자 그외 일은남자 가 메인을 두고
서로 도와가며 살아갑니다.

제와이프는 집안일 손못대게 합니다. 전 미안해서라도 청소 설겆이 빨래 걷기 정도 매일은 아니더라도 해줍니다.

한단번도 남자가 집안일하는거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해본적없습니다. 도와주면 고마운일이지

지금껏 단한번도 다퉈본적도 없네요

전업주부가 된다해도 바뀔건 없네요 메인은 여자 도와주면 고마운거지 당연한게 아니죠


요즘 거의 매일 저녁보딩가서 새벽에와서 혼자 재우는 못난남편 반성합니다 ㅠㅠ

nedfor

2014.02.05 15:52:06
*.8.191.101

아! 내가 난독이로구나!
두번 읽었는데 이해가안되네요

mr.kim_

2014.02.05 16:15:51
*.101.98.99

죄송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트탭신공으로 쓰다보니...
그리고 워낙 머리속 생각을 끄집어내는 기술이 없다보니 ㅋㅋㅋ

그냥
어디에서건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자는 얘기가 하고싶었어요

집에서 설거지 빨래하는것도 임무이고
회사에서 커피타는것도 마찬가지인데
그것을 하찮게, 시다짓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보더는끈부츠

2014.02.05 15:52:50
*.159.211.172

서로 조금만 배려라는 걸 해주면 좋은데...

angel59

2014.02.05 15:53:17
*.253.46.1

어떠한 종류에서든 일단 노동은 신성한 겁니다...
전업 주부도 ..가족을 위해서...아이를 위해서..이렇게 누군가를 위해서 라기보다는
자신 내면으로부터 스스로 만족을 찾을 수 있는 목표가 있다면 행복할텐데요...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ㅠㅠ
그래서 결혼하고도 맞벌이 해야지 생각하는 여자사람 1인 입니다...

노출광

2014.02.05 15:57:15
*.156.92.49

'연애'와 '결혼'은 달라요.
개인 대 개인이 아닌, 집안 대 집안의 문제기 때문이죠.

그리고 같은 환경에서 자라난 형제끼리 또는 부모와도 싸우는데...
각각의 다른 환경에서 자라난 남녀가... 똑같은 마인드로 살 순 없을겁니다.

이 현실에서 서로의 '효율성'을 위해 '논리' 또는 '규칙'을 정해서 최대한의 문제를 배제할 순 있겠지만...
현실은... 인간은 각자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서의 판단이 다르고... 또한 완벽하지 못한 인간의 특성상 실수를 저지르게 되죠.


요까지만 놓고 보면... 참 피곤한게 '결혼'인거 같아요.
'의무', '규칙', '효율성' 이런...딱딱한 삶이...결혼인거 같으니까요...



사실...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결합 이전에... 두 사람의 '사랑'이 전제되어야 하는것이죠.
그것만 명확하면 나머지 '형식'들은 다 제껴도 좋다고 봐요.

피할 수 없는 '가사 노동' 그리고 그것에 대한 분담이나 이런건... 현실이죠.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의무'를 정당화시키기보단... 고마워해야 하고...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주기 위한...쪽으로 머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전업 주부'로서의 '긍지'나 '마인드'를 심어주려 하기보단...
'사랑'과 '배려'를 앞세워... 최대한 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어차피 피할 수 없는것이니..)



간단하게 말해서...
앞에 '마인드'를 내세우기보다는 '사랑'을 앞에 깔면...

상대방에게 기본적 배려는 물론이고... 스트레스도 줄여줄 수 있고...
더 나아가... 남편의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서로 열심히 하자가 아니라...
서로 좀 더 개겨라...좀 더 쉬어라... 이렇게 편할 수 있다는 말이죠.

(현실은 어차피 똑같지만... 받는 스트레스는 줄어들지 않을까요?)

상우상우상

2014.02.05 16:11:45
*.147.219.220

근데 항상 배려가 있다면 그게 당연시되서 권리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럴때 쌍방의 머리가 아픈것이겠죠

노출광

2014.02.05 16:17:13
*.156.92.49

맞는 말씀이시죠. 일방의 당연한 '희생'이 일상화되어 그것이 '권리'가 되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r.kim_

2014.02.05 16:43:51
*.101.98.99

"비밀글입니다."

:

jdlux

2014.02.05 15:58:58
*.166.74.139

두말 필요없이 남자로서 여자가 이렇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땡큐겠지요.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노출광

2014.02.05 16:15:34
*.156.92.49

개인적으론 무서워요...
'이상적' 으로 '논리'와 '합리'를 앞세워 서로의 '희생'을 정당화 할 수 있으나...

'현실속'에서...
촛점이 '우리' 가 아니라...'나'에게 겨눠질때의 피곤함이 예상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것은...
서로의 '희생 없음'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좀 더 편하게... 좀 더 편하게...)


서로 희생을 정당화하며 요구하고 받으면...언젠간 터지죠.
그건 스트레스의 연속성을 의미하니까요.

아카시아00

2014.02.05 16:17:02
*.212.80.158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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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 글쓴님이 말씀하신 글 썼다 지운 사람이에요;;;
제가 글을 지운 이유는... 저는 정말 궁금해서 물은거였는데 마치 공격하시듯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 오해할거같다. 남녀간의 싸움이 되겠구나. 싶어서 지운거구요.

저는 이런데다가 여자분들이 '나 개념있어요' 하는 뉘앙스의 글도 사실 별로 보기가 썩 좋진 않더라구요...;; (죄송)

뭘 되묻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글쓴분도 제 질문을 한단계 더 꼬아서 보신거 같구요.
그 질문에 답을 하자면,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 하려고 대학 4년 다녔고 지금도 회사생활이 좋아서 그만 둘 생각이 없습니다. ^^; 남자가 돈을 버니 여자가 집안일을 하니를 떠나서 일이 하고싶고 가정주부가 되는 꿈은 아직까진 없어요.

그러다보면 남편이 집안일을 같이 부담해줘야하는데, 제 남자친구를 보아하니 '집안일은 여자'라는 마인드이더라구요.
제 주변 남자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당연히 나도 도와줘야지~' 라고 하지만 속으론 '집안일은 여자꺼지..'라는 마인드가 깔려있구요, 회사에 결혼하고 일하시는 분들 여자분들 얘기 들어보면... 남편들때문에 속터지시더라구요.

그래서싸우지 않으려면 어떻게 현명하게 생각을 해야할까 미리 고민해보고 싶어서 질문해봤네요. 저는 사랑하는 남편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고 싶거든요

mr.kim_

2014.02.05 16:33:36
*.101.98.99

"비밀글입니다."

:

토끼삼촌

2014.02.05 17:02:11
*.61.23.146

좋은 리플입니다만,,, 사회 통념상.. 남자들은 직장에 거의 90% 인생을 소비합니다...

남자의 직장은 나 하나의 생활이 아닌 가족을 책임지는 자리이기도 하고
그 반대로 우리 사회가 직장 남성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부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집안일은 여자가 해야 한다.. 는게 아니라 살다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거 같더군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요.

남자들 끼리 있는 직장에서 혹시라도 집안 일로 집에 가야 한다라고 말을 내뱉었다가는
왠만하면 집에서 계속 쉬세요.. 가 농담아닌 진담이 됩니다..

여자들 하고 남자들 세계하곤 다릅니다..

남자 개발자 많은 게시판에. 한 개발자가 어머니가 암때문에 몇 일 입원했는데
" 어머니 아파서 좀 일찍 퇴근해서 병원 가보겠습니다" 이때가 오후 7시반 정도 였다더군요.
했더니만

" 돌아가신거 아녔어?? "라고 상사가 말하더군요.. 물론 이렇게 말한 개객끼 같은 XX#%#$# 가 잘못이지만
이게 남자들의 통상적인 직장 개념입니다..

이 걸 욕하면서도 받아들이는게 남자들이구요. 여자들 많은 회사같음 난리났겠죠..

물론 반대로 삼성의 고위 여성직원도 저렇게 살더군요..

자녀 있는 여성 임원들은 퇴근이 남달라서(!!),,
아이들이 학원과 독서실을 왕래하는 데,, 부모 얼굴 못본지 한참되서 아이가 회사 찾아온 경우도 있었답니다..

삼성이라는 특수한 기업 등등 을 제외하고는 국내의 대다수 기업에서 여성들을 심하게 부리지는 않죠..
하지만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맞벌이 하실때, 그런 점은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부부사이 맞벌이하고 있으니
남녀 관계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시면 큰 낭패입니다..
가사를 절반씩 나눠서 한다는 생각도 버리시는게 좋구요..

이 말은 여자가 더 많이 하라는게 아니라 집에 일찍 들어오는 사람이 먼저 이것저것 하라는 뜻입니다... 살다보면
여자분들이 바쁠때가 있고 남자분이 더 늦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물론 일부 남자들 중에 집안 일은 여자가 다 하고 남자는 그냥 소소한 거 몇 개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XXX도 있긴 합니다.. ㅠㅠ..

덜 잊혀진

2014.02.05 17:08:45
*.32.66.222

글 잘 쓰시네요. 덕망도 있으실듯? ㅋ
번개때 함 봐요, 맨날 게시판에서만..
전등은 감전없이 잘 고치셨나요? ^^

곽진호

2014.02.05 17:41:32
*.223.20.244

결혼 하실꺼에요

식장에 고글쓰곤 못들어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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