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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가족들 데리고 비발디 1박 다녀왔는데
혼자 욕심에 새벽셔틀 타고 먼저 출발했다가 예정과 다르게
아침부터 야간까지 풀로 탔드랬습니다. 허벅지 터지는줄;;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아버지께서 카빙턴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비슷하게 타는데 성공하셨다는 겁니다.
그 것도 한번에요. 몇번 기우뚱 하면서 넘어지시더니 바로 느낌을 찾으신거 같더라고요.
아버지께서 2년전까지 할리 동호회 활동을 하셨었는데
"오토바이가 속도가 붙으면 몸이 눕게 되는데 거기서 겁먹지말고 내 몸을 맡기고 그냥 누우면 된다.
보드도 분명 똑같을거다. 다 원리가 있다. 스키장 도착하면 내가 타는거 한번 제대로 보여주겠다."
이렇게 호언장담 하셨었는데,
처음 배우던 시절의 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경사와 두발이 묶여있는 느낌에 대해서 아무런 걱정이 없으신듯이
자연스럽게 속도 붙이고 타시는 모습 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저분이 우리 아버지라니..;;
그런데 역시 배워서 타는게 아니었던 만큼, 턴 전환 때 넘어지기도 하시고 많이 구르셨습니다 -_-;;
여기 헝글에도 카빙부터 선행으로 배워서 탔다는 분들이 계신걸로 아는데
이렇게 쭉 타셔도 괜찮겠죠? 속도를 많이 높인 상태에서 로테이션 없이 엣지로만 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