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초보 한분이 중급에서도 상급쯤 되는경사 한가운데 넘어져서 가만히 계시고

그뒤로 맹렬히 카브를 그리면서 돌진하는 라인에 그 초보분이 계시더라구요.

평평한곳 바로아래 급경사라 잘 안보였을수도 있구요.

대충 커브라인이 그 초보분 머리쪽이었는데 헬멧도 안쓰셨고 머리는 슬롭에

대고 누운 상황 만약 그대로 진행이 되면 머리가 두동강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수향기를 풍기던 카빙하던분이 몸을 넘어뜨리면서 손을짚고 다리를 들면서 머리위로

데크를 간신히 피하시더라구요 으아 하는 비명비슷한걸 지르시면서.

그순간 내려오시던분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쳤겠고 피하면서 큰 안도의 고함을 치시더라구요.

그 누워계시던 초보분은 피한 그분만 멀뚱 볼뿐이고 ,

정말 위에서 쳐다봤지만 정말 느무므누 아찔했습니다.

저도 뭐 초보지만 초보분들 제발 자기슬로프에서 탑시다. 그리고 초보면 초보답게 안전장구좀 잘

착용합니다. 머리두동강나고 후회할 수 있는 머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넘어져서 아프고 힘든거야 이해 되는데 제발 급경사에서 슬로프 중간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행위는 하지 맙시다. 힘들어도 사이드로 꼭 피하고 , 

초등학생들 무서운 스키 직활강에 맞으면 몸이나 머리에 구멍날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