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스노우보더라면, 한 시즌 내내 파크를 기웃 거리면서도, 시즌 동안 BIB(경기자의 가슴·등에 다는 등번호)을 입어볼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아마추어를 위한 대회는 많이도 열리지만, 실상 진정한 아마추어가 얼굴을 내밀 수 있는 대회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물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이긴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날고 기는 준 프로급의 아마추어 보더들 사이에서 쉽사리 주눅들어,
명함 조차 참가할 생각 조차도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언제나 허울 좋은 겔러리란 말로, 대회의 주변인이 되고 맙니다.

또한, 대부분의 보더들이 하나의 파크를 한 시즌 동안 같이 이용하면서도 인사조차도 못하고 지내는 것도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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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드래곤 파크의 운영 팀장은,
파크 이용률이 높은 동호회를 대상으로 그네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치르게 된 것이
이번 '용평 동호회 스노우 파크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대회의 성립 및 진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 졌습니다.

1. 파크 이용률이 높은 동호회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2. 의견 수렴을 통하여, 대회 난이도 조절 및 대회 방식 채택.
3. 재미있고 즐거운 시상으로 다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대회 주관
4. 모두다 친목할 수 있는 자리 마련.
5. 로컬 보더들 자체에서 주관한 BBQ뒷풀이 자리 등.

용평 파크레인져 뿐만 아니라, 용평 리조트 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어서,
열악한 기상 환경에서도 즐거운 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회는,
남자 3명 1팀 팀 배틀
여자 개인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상은,
남자 개인 1등, 남자 MVP
남자 팀 1등, 팀 2등

여자 1등,2등,3등,4등

기타 올드블러드 상, 장비를 오래 사용한 상..등등 재치있는 친목 수상도 여럿이 있었습니다.


대회에 대한 요약 사진으로 대회 전반의 분위기를 엿보도록하겠습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한국 리조트에서 겨울이 가장 길다는 용평 리조트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대회전 아침의, 드래곤파크와 그 옆의 그린 슬로프의 참담한 모습입니다.


용평 리조트 측에서 아침부터 지원나와주신 박과장님(?-죄송 성함을 잘..ㅠㅠ).. 아침 일찍부터 망가진 파크 복구를 위하여 열심히 정설 차를 운전 하셨습니다.


망가진 어프로치와 기물을 가다듬는 파크레인저 팀장과 파크레인저.


근래에 센스있는 대회 진행으로 이슈되고 있는 '허터보'님의 삽질(-_-??),
옆의 빈 리프트는, 슬로프 보호차원에서 그린 슬로프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대회를 위해 리프트 운행을 신경 써준 용평 리조트측의 지원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대회 시작전, 포토타임.


오리엔테이션 중인 '허터보(허영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중인 대회 참석자들과 갤러리.


  


기물을 타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
필자 본인도 대회를 참여한바... 대회 사진이 많이 없음이 아쉽습니다.
특히나, 빅에어 사진은 하나도 없습니다.ㅠㅠ
수급 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남자 개인 1등                                                                                                                                                        남자 MVP
    


Break Time~
파크 레인저 측에서 준비한 맥주와 간식으로 친목 시간을 갖고 있는 동호회 회원 여러분들.


남자 팀 1등                                                                                                                                                        남자 팀 2등


장비를 오래 사용한 여러분들이 수상하고 있습니다.


여자 1,2,3등 수상<순서대로..>

  

시상이 끝난 후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 포토타임으로 친목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대회 운영진 여러분들과, 선수, 갤러리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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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를 즐기면서, 파크를 즐기면서, 언제나 구경꾼의 역할만을 해오다가,
직접 대회에 참가하고 빕을 달고... 스노우보더로써 참으로 뜻 깊은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언제나 파크를 같이 운영하면서도, 가벼운 목례나 눈 인사도 나누지 못한 파크 이용자들끼리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라는 것도
참으로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대회에 참여한 동호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BBQ 파티에 파크레인저도 함께 참석하여 즐겁고도 유쾌한
친목의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친목의 자리에서 파크레인져측은, 이러한 대회가 1회에서 끝나는 단발성 대회가 아닌,
매년 이루어지는 뜻깊은 대회로 쭈욱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08-09 시즌에 용평 파크레인저 팀이 보여준 파크 운영 마인드와 파크 이용자들을 대하는 자세는
뒷풀이 자리를 함께한 동호회 인들에게 큰 칭찬과 박수를 받았으며,

함께 기울이던 술잔은 날이 새는지 모르고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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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리_코

2009.03.06 16:05:19
*.186.93.67

오... 잼있었겠다...
근데 소식이 너무 늦게 올라왔네연.. ㅋㅋㅋㅋㅋㅋㅋ

후니~★

2009.03.10 09:04:59
*.250.56.14

잘봤습니다..너무나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헤헤..

아이언바디

2009.03.11 01:18:54
*.125.108.141

정말 재밋고 좋았는데 날씨만 좋았더라면...ㅠㅠ
내년에도 또이런 기회가있었으면 좋겠네요~
시즌초반에해서 파크이용자들끼리 좀더빨리 친해질수있도록...ㅎㅎ

레인보우시스타즈2

2009.03.12 10:40:17
*.10.244.209

아.. 기사 올라왔군요~ 못가서 아쉬웠어요 ㅠㅠ
담시즌에 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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