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공식 퇴사하고 보드 타러 다니고 있습니다. 해보니 잼나긴 한데.. 이제 슬슬 이직 자리 구해봐야 겠네요.

나쁜건 아닙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는것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직장퇴사는 담 시즌까지 잘 고려 해보시고...

인연이라면 연락 올거에요!! 힘내요!^^

그런생각 하는사람 엄청 많을껄요? ㅎㅎ

주중 야간 그거 몇시간 더 타보겠다고 이직한 일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후회합니다

10월까지 일하고 퇴직예정입니다 ㅋ
한살이라도 어릴때 질러야 한다는 마음으로

세싱에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직장이란게 어케 보면 생명줄이지만 또 다르게 보면 별 것 아닐 수도 있죠.
다만 님한테 관심없는 분보다 좋은 분 만나서 더 행복하세요^^

지난주 지산에서 야간에 솔로보딩 할때였습니다.

리프트 대기하는데 앞에 남녀두명이 있었습니다.
아마 대학 모임이나 동호회인듯 하더군요.
남자분을 스케이팅..여자분은 옆에 보드를 끼고 서있더군요.

그런데 여자분이 글러브 낀 손임에도 남자분 손이 잡고 싶은지 남자분 손을 살짤살짝 건드리더군요.
그랬더니...남자분이 그게 불쾌한듯 손을 피하네요.
여자분은 민망한듯 가만히 리프트만 기다리고..

리프트 도착해서 4인 리프트에 앞의 남녀 두명만 타게 되었길래 제가 끝자리에 꼽사리 끼어 앉았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여자분이 보드좀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남자분이 가르쳐주기를 바라면서 꺼낸 말이겠지요.
그랬더니 남자분이 하는말이..

"보드 ○○형이 진짜 잘타. 그 형한테 알려달라고 그래"

남자분은 여자분과 이야기하는게 불편한지 슬로프의 일행들을 큰소리로 부르고 혼자 웃고 하더군요.

여자분이 얼마나 민망하고 서운하고 속상할지..옆에서 보기에도 안스럽더군요.

솔로보딩 끝내고 집에 와서 맥주한잔 하는데 그 여자분 생각이 계속 들어서 찡하더군요.
그 남자분 모습에서 예전 제모습을 보여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쓰신글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사람일이란게 인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연이 될사람은 될테니 걱정할 필요 없고,
인연이 아닌 사람은 안될테니 걱정할 필요 없겠죠.

ps.회사는 그만두지 마세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마음도 여유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일은 불필요한 고민도 줄여줍니다.

저도 그런데.. 먼가 마음이 전해져서 씁쓸하네요..

기운내세요^^/

보드가 좋아 이별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만두시는것보다..

생각하시는 그때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두마리 토끼릉 잡을수 있는 전직을 생각해보시는게..

사실 저도 님처럼 같은 생각을 하는중이거든요 ㅎㅎ

이번시즌은 다 끝나가고.. 여름이나 가을까지만 일하고 시즌에 잉여로서 스키장에서 살까..

아니면 적절한 전직을하거나 스키장이나 근접한지역으로 일터를 옮기는게 어떨까하고..

고민중입니다 ㅎㅎ

흠.. 그래도.. 일이 먼저입니다.. 보드는 취미로써.. 즐기시기를 바래요..
직장은 다른 이유로 그만두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단순히 보드를 위해 그만두신다면
저같으면 다리몽디를 뿌러뜨려서?? 머리 끄댕이라도 잡고?? 말리겠습니다 ^^;;;;

취미는 취미로.. 즐기세요 ^^ 그래야 아쉽고 재밋고 즐거운거니깐요 ^^

한번씩은 괜찮아요 전 사고 당하긴 했지만 재충전됨. 이직 자신만 있다면 뭐